제주도에서나 보던 '유채꽃' 물결, 서울에서도 본다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박칠성

발행일 2011.03.28. 00:00

수정일 2011.03.28. 00:00

조회 3,373



봄이 오면 제주도를 시작으로 유채꽃축제가 시작된다. 몇 년 전부터 매년 유채꽃밭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한강의 인공섬인 서래섬 유채꽃축제에 참관해 왔다. 올해도 서래섬 유채꽃축제를 기다리던 중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유채꽃 모종심기 시민체험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난 3월 26일 현장을 다녀왔다.

유채는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십자화과 두해살이풀로 크기는 80cm~130cm 정도 된다. 개화 시기는 제주도가 4월초로 가장 이르고, 남부지방은 4월 말, 중부지방은 5월 중순까지 절정을 이룬다. 꽃은 가지 끝에 달리고 약 10cm길이의 꽃자루를 가진 홀꽃이 핀다. 열매는 원통모양으로 보통 20개가량의 짙은 갈색종자가 들어있으며 유채씨에서 채유한 기름은 식용유로 이용하고 튀김용이나 샐러드유로 많이 쓰인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체육산업개발(주) 직원은 이번 행사가 가족 화합의 장이 됨은 물론 5월 올림픽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봄 향기를 전해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늘 행사에는 인터넷을 통해 접수한 선착순 신청자 100가족 400명을 비롯해 현장접수한 신청자까지 총 450여 명이 참여했다. 애당초 사전 접수한 시민들만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었으나 현장을 찾은 시민들 중 행사참여를 원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아 부득이 면적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현장접수를 받은 것이다.

유채 심기 체험행사에 참여한 송파구 석촌동에서 온 신용식 씨 가족과 간단한 인터뷰를 했다. 이 가족은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봉사시간을 인정받기 위해 참석을 하였는데 실제로 묘목을 심어보니 봉사시간 받는 것 이상의 좋은 체험을 하게 돼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행사에 참가해야겠다고 말했다. 특히 송파구 노인 농악대가 풍물놀이로 우리나라 전통의 농사풍습을 직접 재현하는 이색체험도 곁들여 아주 좋았다. 유채꽃 심기 체험이 끝난 후에는 봉사확인서를 발급해 주었다.  

올해 이곳에서 참여할 수 있는 행사는 총 6차례가 더 있다. 오는 5월 14일(토)에는 150가족 600명이 고구마 순 심기에, 6월 11일(토)에는 150가족 600명이 보리 밀 베기 및 탈곡에 참여할 수 있다. 6월 25일(토)에는 밭벼 심기에 100가족 400명이, 10월 20일(토)에는 고구마 캐기 및 밭벼 베기에 200가족 800명이 참여할 수 있다. 또 9월 24일(토)에는  50가족 150명이 참여할 수 있는 짚풀공예가, 10월 8일(토)에는 50가족 150명이 참여하는 장승 만들기 행사가 펼쳐진다.

행사에 참가하려면 한국체육산업개발(주) 홈페이지(http://www.ksponco.or.kr/), 국민체육진흥공단홈페이지(http://www.kspo.or.kr/), 올림픽공원홈페이지(http://www.kspo.or.kr/olpark/) 로 접속하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체험행사에 접속하여 신청하면 된다. 행사참여자 중 봉사활동 확인서가 필요한 경우는 사전에 신청하며 발급받을 수 있다. 그 외 행사 관련 궁금한 사항은 전화(☎02-410-1556 ☎02-410-1555)로 문의하면 된다.

 

행사명 날짜 참가인원
고구마순 심기 5.14(토) 150가족 600명
보리, 밀 베기 및 탈곡 6.11(토) 150가족 600명
밭벼심기 6.25(토) 100가족 400명
짚풀공예 9.24(토) 50가족 150명
장승만들기 10.8(토) 50가족 150명
고구마 캐기 및 밭벼 베기 10.20(토) 200가족 8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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