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캔 넣으면 포인트 줘요!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고현우

발행일 2011.03.22. 00:00

수정일 2011.03.22. 00:00

조회 3,494

깜찍이로봇과 리사이클과정

장을 보러 갈 때 가지고 가는 것은? 장바구니? 그건 필수다. 마트 갈 땐 이제부터 재활용되는 캔과 페트병을 가지고 가보자. 왜냐하면 캔과 플라스틱을 포인트로 바꾸어주는 똑똑한 에코로봇이 있기 때문이다.

마트 입구에 놓인 노란색의 커다란 기계를 보고도 그냥 지나친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빈캔, 페트병 자동회수기’로 ‘에로로봇’이라 불린다. 에코로봇은 재활용 참여율을 높여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줄일 수 있게 한다. 환경도 보호하고 쓰레기도 줄이고 포인트도 쌓는 1석3조, ‘착한 로봇’이다.

대형할인점 이마트 매장에 가면 에코로봇을 볼 수 있다. 바코드를 활용한 선별 기능을 통해 자동으로 재활용품을 분류·압착·저장하며 소비자에게 용기 투입 개수만큼 마일리지 포인트를 지급한다. 에코로봇을 통해 소비자들은 재활용품(캔, 페트병) 개당 OK캐쉬백이나 신세계포인트 5포인트를 적립 받을 수 있다. 포인트가 어느정도 보이면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영수증 출력 기능도 있어 사용자의 포인트 적립 내역과 CO₂저감 데이터를 종이로 받아 볼 수 있게 했다. 이마트는 에코로봇을 2009년 말 보급을 시작해 현재 50여 개 지점에서 운영 중이다. 앞으로 전국 130여 개 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환경 체험을 강조한다는 의미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별도의 포인트를 만드는 것도 준비하고 있다.

리포터가 직접 사용해보니 이용법도 쉽고 적립도 생각보다 많이 되었다. 보통 1포인트를 마트에서 적립 받으려면 물건을 1천 원어치 구매해야 한다. 에코로봇에게 페트병 1개를 넣어주니 5포인트를 준다. 5포인트는 마트에서 5천 원을 결제해야 받을 수 있는 포인트이다.

이미 유럽이나 일본 등 ‘환경선진국’에서는 에코로봇 사용이 활성화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학교나 지하철역,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에코로봇이 설치돼 있어 지나가면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단다.

그동안 공병은 소비자 환급을 받을 수 있었지만 페트병이나 캔은 소비자 입장에서 환급받을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에코로봇을 이용하면 개수에 상관없이 재활용품을 포인트로 교환해 준다. 집에서 나오는 빈캔이나 페트병을 에코로봇에게 주는 건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절약도 하는 생활의 지혜이다.


사용방법

1. 먼저 캔과 페트병을 깨끗이 씻어서 마트에 가지고가서 병뚜껑은 따로 분리수거 해 버린다. (주로 마트 주차 층에서 볼 수 있다)
2. 카드 리더기에 포인트카드를 넣는다.
3. 포인트카드를 넣으면 기계 상단의 노란동그라미가 열리는데 그 안에 바코드가 위로 보이게 페트병을 투입한다.
4. 압착화면이 끝나면 ‘확인/적립’ 버튼을 누른다.

#포인트 #재활용 #환경보호 #에코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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