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육성 이유, 이곳에서 답을 찾다

시민기자 김수환

Visit967 Date2014.04.14 00:00

중소기업역사관


[서울톡톡] 국민영웅이자 피겨여제 김연아 선수가 각종 대회에서 착용해 눈길을 끌었던 왕관모양의 귀걸이 ‘제이에스티나’나 대한민국 시계업체 1위인 ‘로만손’은 어떤 기업일까?


많은 이들이 대기업이나 외국계 회사라고 알고 있지만 이들은 중소기업이다. 국내 기업체 근로자 86%가 중소기업 근로자다. 중소기업은 국가 발전에 성장 동력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터. 이들 중소기업들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중소기업역사관’에 다녀왔다.


역사관 입구에 들어서면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연대표를 볼 수 있다


중소기업역사관 ‘역사존’에는 1950년대 전후 중소기업의 태동부터 2000년대 세계로 나아가는 중소기업까지 6개의 코너로 구성되어 있다.


역사존에 들어서자 너무나 친숙한 ‘활명수’병이 눈에 들어왔다. 현재의 제품 모습과 달리 투박하고 보잘 것 없는 빈병으로 보이지만 1910년 일제의 억압과 통제 속에서도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며 한국 경제의 기반을 닦은 제품이다. 이 액체 소화제를 설립한 민강 사장이 독립운동과 관련해 일본에 체포, 한국전쟁 당시 생산 공장 파괴 등 위기를 겪었던 과거부터 액체 소화제 점유율 1위인 현재까지 한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로 성장한 모습에 고개가 절로 숙여졌다.


옛날 `활명수`


이외에도 국내최초 1917년 설립된 조선인촌주식회사의 ‘성냥’, 종기에 탁월했던 국민상비약 ‘이명래고약’, 1930년대 관광기념품 ‘목각풍속인형’을 만날 수 있었다.


제품을 둘러보면서 당시 자본, 자원, 기술력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서민경제와 산업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생각하니 물건 하나하나가 모두 의미 있게 느껴졌다.


1960년대에는 정부의 수출정책에 맞춰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주요 수출품이었던 가발, 인형, 섬유 등 제품들과 중소기업 관련 제도 등을 살펴볼 수 있다. 1970년대 코너에는 완제품 국산화에 노력했던 중소기업을 만날 수 있는데 최초 국산화 제품을 생산한 중소기업제품인 금성사 TV는 물론 각종 전구, OHP, 인터폰, 시계라디오 등 지금은 사라진 물품들을 보며 추억을 되새기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한국경제 고도성장에 기여한 석유풍로, 전자거울, 컴퓨터부품, MP3 플레이어, 뽀로로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제품들과 에피소드를 보다보니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


연대별 소개가 끝나면 ‘중소기업 도전의 50년, 희망 100년’ 이라는 주제로 영상을 볼 수 있는 ‘영상관’이 나온다. 불굴의 의지로 쌓아온 중소기업의 역사와 이들이 세계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중소기업의 비전이 담겨있다.


`스몰자이언츠`존


영상을 보고 나오면 ‘스몰자이언츠’존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학창시절 집에 하나쯤 있었던 지구본, 캠핑할 때 없어서는 안 될 부탄가스, 미술시간에 사용했던 알파색채 미술용품, 로만손 시계 등이 전시돼있다. 한쪽에는 관람객들을 위한 디지털 방명록과 중소기업 CEO 전자명함을 제작할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다.


국내 유일의 중소기업역사관을 둘러보면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성장을 위해 중소기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알게 되었다. 이들의 땀과 열정에 큰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






■ 중소기업역사관
 운영시간 : (화~일요일)9:30~17:30
 관 람 료 : 무료, 자유관람
 오시는길 : 지하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8번 출구(서울 마포구 성암로 189)
 문      의 : 02-2124-3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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