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거위털 이불이 쪽방촌 주민들에게
서울톡톡 조선기
발행일 2012.12.10. 00:00
[서울톡톡] 유난히 추운 겨울, 쪽방촌 주민들에게 따뜻하고 포근한 침구와 모포가 전달된다. 서울시는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특급호텔에서 사용했던 침구류와 뮤지컬 공연에 사용했던 모포를 전달키로 했다.
이는 조선호텔과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고 ㈜크린토피아와 함께하는 것으로, 조선호텔로부터 거위털 이불 311점・베개 589점, 서울문화재단으로부터 무릎담요 1,006장을 후원받아 진행한다. 또한, 사용기간이 길지 않은 침구류를 선별해 세탁전문 기업인 ㈜크린토피아의 도움을 받아 세탁 후 제공한다.
먼저 서울시는 세대원이 많은 가정과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등 1,300명의 주민에게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다른 주민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시민 기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서울에는 5개의 지역에 286개 동 3,487개의 쪽방에 약 3,340여 명의 저소득 시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중 70%인 2,445가구가 비싼 연료비 부담으로 충분히 난방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10% 내외는 아직도 연탄보일러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추위를 이기기 위해 전기장판을 사용하는 쪽방촌 주민을 위해, 지난 11월 쪽방촌 전체에 대한 겨울철 대비 전기・가스・소방시설물 안전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문의 : 자활지원과 02) 2133-7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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