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게도 지하철 광고 시작했어요!

서울톡톡 박혜숙

발행일 2012.12.04. 00:00

수정일 2012.12.04. 00:00

조회 2,759

'서울시민 희망홍보 소재 공모'를 통해 선정된 40개 기업과 단체 대상

[서울톡톡] 성수동에서 수제화 구두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성수 수제화타운 이세형(51세)씨는 최근 지하철 타는 일이 즐거워졌다. 평소 하고 싶었지만, 비용 때문에 엄두도 못 내던 지하철 스크린 도어에 '성수 수제화타운'의 멋진 광고가 실렸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지원과 광고대행사 ㈜이노션의 재능기부로 이뤄진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하철․버스 광고'가 지난 12월 1일(토)부터 서울시내 광고판에 걸렸다.

이번 시의 홍보매체 시민개방은 광고를 하려해도 비용이 엄두가 나지 않아 하지 못하는 소상공인들에게는 판로를 열어주고,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힘쓰고 있는 비영리민간단체에겐 적극적인 홍보공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지하철, 가로판매대, 버스 등 총 10개 매체에 2만 4,452면에 게재된 이번 광고는 지난 7월 '서울시민 희망홍보 소재 공모'를 거쳐 213건 중 선정된 영세소상공인 12개, 비영리 민간단체 28개의 광고다.

성수수제화타운의 이씨는 "열악한 환경에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멋진 우리 회사 광고가 있는 것을 보고 가슴이 뿌듯했다. 수준 높은 광고를 만들어준 서울시와 ㈜이노션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은평구 수색동에서 사회적기업 '물빛 청국장'을 운영하는 김정순(57세)씨도 이번 광고 혜택의 수혜자다. 김씨는 "그동안 입소문으로 동네 주민들에게 홍보하기에는 한계가 많았는데 앞으로 사람들이 많이 보는 공공장소에 광고가 걸리게 되는 것은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며칠 되지 않았는데 벌써 여기저기서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구매주문이 늘어나고 있음을 전했다.

정헌재 서울시민소통담당관은 "소상공인의 기업을 돕고, 비영리단체들의 아름다운 사회봉사를 널리 알리는 일에 시 보유 홍보매체가 도움이 되어 기쁘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감매체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시민소통담당관 02)2133-6427

간편구독 신청하기   친구에게 구독 권유하기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