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둘째주 토요일은 걸읍시다!

시민기자 최연정

발행일 2010.09.15. 00:00

수정일 2010.09.15. 00:00

조회 3,692

2주 전 남산골 한옥마을에 다녀왔다. 서울국제걷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인터넷으로 등록한 순으로 기념품과 등 번호판을 받은 참가자들은 식전 축하행사가 끝나자마자 5㎞, 20㎞, 25㎞ 부문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코스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순위를 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걸으며, 제한된 시간 내에 도착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부담이 없어서 그런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팀들이 많았다.

2003년부터 꾸준히 서울시민과 함께 해온 서울국제걷기대회는 이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 같았다. 한국체육진흥회(한국걷기연맹)에서 주관한 이 행사는 '걷기 좋고 살기 좋은 도시 서울의 아름다운 모습을 국내외에 자랑하자'는 취지가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생각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가했다. 2008년도부터는 아예 국제대회로 확대하여 개최하고 있다. 그들은 무슨 매력이 있길래 걷기대회에 참가해서 땀을 내는 걸까? "돈도 안 들고 혼자 할 수 있어서 좋다"는 신당동의 주부 정영숙(55세) 씨의 말이 그 매력을 잘 드러내고 있다.

 

 

또 다른 걷기대회가 11월까지 계속 된다. 매월 둘째주 토요일 10시에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 앞에서 출발하는 '남산 100만인 걷기대회'다. 2009년부터 인기리에 진행되어 온 남산100만인 걷기대회는 서울시민, 외국인, 다문화가정, 동호회, 회사 단체 등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http://www.seoulwalking.or.kr)를 통해 참여 신청을 하면 된다. 선착순 2,500명까지는 그린벨재단에서 준비한 기념티셔츠도 받을 수 있다. 걷기대회를 완주하면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제공하는 위암검진권과 MTB자전거, 가전제품 등 다양한 경품추첨의 기회도 주어진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서울우유에서 우유를 선물한다. 물론 사전 예약을 놓쳤더라도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걷기운동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활동이며 누구나 할 수 있는 건강운동이니 앞으로 더욱 확산되었으면 한다. 걷기대회가 가을철에 서울을 대표하는 건강 이벤트가 되기를 바라며, 나아가서 세계적으로 내놓아도 손색없는 역사유적 등 문화와 자연이 살아 숨쉬는 명품도시 서울의 아름다운 모습을 세계인이 함께 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도심 건강축제로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매월 걷기대회에는 특별한 주제가 있는데, 오는 10월 9일은 '장애인과 함께 하는 걷기대회', 11월 13일은 '어린이와 함께 하는 걷기대회'다.

 

[걷기 운동 시 주의사항]

1. 걷는 거리는 4세의 경우 4㎞, 5~6세는 5㎞, 가정주부는 가족과 함께라면 5~6㎞가 적당하다.
2. 젊은 사람들이라면 30㎞는 걸을 수 있지만 10㎞가 적당하며 약 30분 걷고 10분간 휴식하도록 한다.
3. 너무 오래 쉬면 호흡이나 맥박수가 안정시보다 적어져 오히려 더 피로하게 된다.
4. 또,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혈액의 성분이 엷어져서 전신이 둔해지므로 물은 필요할 때마다 최소한의 양을 마시도록 하고 별도로 간단한 행동식(오이, 당근 등)을 준비하여 조금씩 먹는 것도 좋은 요령이다.

#걷기대회 #남산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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