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다가오면, 걱정되는 사람들...

서울톡톡 박혜숙

발행일 2012.11.15. 00:00

수정일 2012.11.15. 00:00

조회 2,811

1600-9582 전화 한통이면 지원받을 수 있어

[서울톡톡] 추운 겨울이면 잠자리, 먹거리, 일자리 걱정이 두 배가 되는 노숙인들을 위해 서울시가 '맞춤형', '24시간' 지원인 「겨울철 노숙인 특별대책」을 내년 3월 15일(금)까지 24시간 가동한다고 밝혔다.

현재 시가 파악하고 있는 노숙인은 총 4,340명(2012년 9월 기준)으로 이 중 13%인 576명이 거리 노숙인이다. 서울시는 이들 외에도 주거를 잃고 찜질방, 만화방 등에서 생활하고 있는 노숙위기계층 2만 4천여 명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올해 특별 보호대책은 ▴24시간 응급구호 ▴응급잠자리 확대 ▴민·관 협력강화 ▴맞춤형 거리탈출지원 등 총 4개 분야 14개 사업이 진행된다.

먼저 서울시는 온라인, 오프라인, 찾아가는 거리상담 등 24시간 응급구호 시스템을 구축해 기온이 급감하는 새벽시간대에도 빈틈없이 이들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화 한통이면 필요한 정보나 시설연계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1600-9582(구호 빨리)을 전국 최초로 개설했고, 서울역 등 노숙인 밀집지역에 위치한 노숙인 종합지원센터 및 현장상담소 7개 시설도 24시간 운영한다.

공무원과 복지시설종사자, 그리고 시민이 함께하는 '노숙인 종합지원센터 거리상담반'도 기존 15개조 50명(1일)에서 80여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순찰 중 응급구호, 침낭 등 구호물품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겨울나기를 위한 응급잠자리를 1인·가족·여성 등 다양한 형태에 맞는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한편, 알코올 중독과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노숙인을 위한 정신과 전문상담팀도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등 각 상황에 맞게 촘촘히 배려했다는 게 특징이다.

거리노숙인 실태조사 결과(지난 4월), 약 22%가 심각한 알코올 의존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10%는 중증 정신질환으로 시설입소를 거부하고 거리생활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정신과 전문상담팀 'Street Doctor'를 구성하여 찾아가는 전문상담 및 진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건설일용직 등 겨울철 일자리 감소로 일시적으로 노숙을 하고 있거나 지속적인 상담에도 시설 입소를 거부하는 거리노숙인들을 위해 응급잠자리를 '응급대피소', '응급쪽방', '단체 응급구호방'의 형태로 '11년 220곳에서 '12년 430곳으로 대폭 확대했다.

결핵, 정신질환 등으로 공동생활이 어려운 거리노숙인들을 위해 지난해 10개실로 운영했던 '응급쪽방'도 올해 1인용 60개실, 2~3인 가족용 10개실 등 총70개실로 늘렸다.

노숙위기에 놓인 시민은 누구나 노숙인 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서울시립 다시서기 종합지원센터 http://www.homelesskr.org, 서울시립 브릿지 종합지원센터 http://www.dropin.or.kr)에 24시간 사이버 상담코너에서 상담을 요청할 수 있다.

문의: 자활지원과 02)2133-7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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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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