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봤니? 꾸륵꾸륵 나무가 물 먹는 소리

admin

발행일 2010.04.09. 00:00

수정일 2010.04.09. 00:00

조회 4,546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켜는 동ㆍ식물들을 지켜보며 생명의 신비를 느껴볼 수 있는 봄이 왔다. 고덕수변생태복원지, 여의도샛강 등 6개 한강 생태공원에서는 4월 생태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운영된다. 지난 계절 차가운 날씨 탓에 야외 체험 프로그램이 적었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습지 및 공원 탐방 등 야외 활동이 대폭 보강돼 더욱 다채로워졌다.

청진기로 들어봐, 나무가 물 먹는 소리…여의도샛강 생태공원

여의도샛강 생태공원에서는 매주 월ㆍ수ㆍ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유치원생 이상을 대상으로 샛강에서 자라는 나무의 종류를 알아보고, 나무가 물 먹는 소리를 들어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나무줄기에 청진기를 갖다 대면 물을 빨아들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물을 많이 머금는 나무일수록 더 또렷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이 체험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신기해하며 즐겁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 밖에도 샛강변에 열린 열매로 목걸이 만들기, 버들피리 만들어 불어보기 등 다양한 자연 학습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엄마, 부레옥잠은 어떻게 물에 뜨나요?”…선유도공원 프로그램

선유도공원에서는 현미경을 이용해 미생물ㆍ수중식물ㆍ곤충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생물을 관찰해 보는 체험학습이 인기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물벼룩ㆍ짚신벌레 등 곤충을 현미경으로 자세히 들여다봄으로써 미생물의 생김새를 살펴보고, 연잎ㆍ수련ㆍ부레옥잠 등을 관찰해 부유식물이 물에 뜨는 원리를 배운다. 현미경 관찰교실은 초등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네 번째 토요일(4.24) 14:00~15:00에 진행된다.

나는야 강서습지생태공원의 발자국 탐정!…강서습지생태공원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는 습지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의 발자국을 찾아다니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발자국 세상’을 운영한다.

강서습지생태공원은 고라니ㆍ삵 등의 동물이 서식하고, 철마다 새들이 쉬어가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습지 곳곳에 동물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어린이들이 야생동물의 자취를 찾아다니며 자연을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매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진행된다.

그밖에도 새를 관찰하고 따라해 보면서 새의 습성과 식생 알아보기, 풀잎 탁본 뜨기 등 총 여섯 가지의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ttp://hangang.seoul.go.kr)에서 예약 신청 후 참가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강사업본부(☎02-3780-0855)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하이서울뉴스 /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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