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년 보통역에서 미래형 랜드마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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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3,180 Date2010.03.10 00:00











새로운 청량리 민자역사가 지난 5일부터 역무업무를 시작했다. 청량리역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계단이 아닌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었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여 3층 맞이방에 들어오자 유리로 마감된 21세기 건축물답게 자연채광이 충분해 탁 트인 느낌이 들었다. 화장실은 환기 설비가 강화되었는지 신선한 공기가 느껴졌다. 열차를 타기 위하여 내려가는 길은 기존의 나무계단 대신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도 돋보인다. 영유아를 동반하는 이용객의 편의를 위하여 수유실과 유아놀이방 등 고객편의시설이 완비되었으며, 남녀가 분리된 장애우 화장실이 설치되었고, 시각장애인을 위하여 음성안내 기능이 포함된 점자지도도 준비되었다. 뿐만 아니라 21세기 미래형 역사답게 과거의 플랩식 안내기는 LED전광판으로 바뀌었고, 중앙집중식의 강화된 공조장치로 조금 쌀쌀한 날씨에도 실내는 따뜻했다.


이러한 편의설비가 무궁화호나 관광열차 등의 장거리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다. 한국철도공사 청량리역에는 무궁화호 등 장거리 열차뿐만 아니라 용산~옥수~청량리~양평을 연결하는 전철도 정차하기 때문이다. 전철이용객을 위한 편의 설비도 크게 개선되었다. 우선 사람이 직접 밀고 통과해야했던 전철 개찰구는 자동식 개찰구로 바뀌었고, 전철용 자동 발권기는 터치스크린 형태로 음성안내, 외국어 안내, 지폐인식 등을 지원한다. 특히 8월 청량리 민자역사가 완전히 오픈하면, 서울메트로의 지하 청량리역과 한국철도공사의 지상 청량리역 간 환승이 가능해져, 수도권 전철 이용객이 환승을 위한 동선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량리역은 1911년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였으나 1950년 6.25동란으로 역사가 소실되었다가 1959년 역사를 신축하고, 1977년에 증축하였다. 이후 1999년부터는 민자역사 추진을 위하여 임시역사를 사용하였다. 10년이 넘는 임시역사의 사용 끝에 드디어 미래형 민자역사가 문을 열게 된 것이다. 이번에 개통된 청량리 민자역사 역무시설은 지하 환승통로를 제외한 지하3층, 지상6층의 총면적 19,163㎡(5,797평) 규모로 고객용 엘리베이터 11대와 에스컬레이터 22대를 갖춘 대규모 역사이다.






오는 8월에는 역무시설뿐만 아니라 백화점, 영화관, 은행, 할인점, 쇼핑센터 등이 오픈하게 되어 서울 동부권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김헌 코레일 사업개발본부장은 “청량리 민자역사가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되면 지역주민의 문화생활이 향상되고, 인근의 낙후된 도시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량리역은 경춘선, 태백선, 중앙선으로 연결되는 열차가 발착하는 역으로 향후 2012년 경춘선 급행열차, 2016년 원주~강릉선 개통에 따른 동서횡단열차 운행 등에 따라 서울과 지방도시를 연결하는 더 많은 유동인구가 유입될 전망이다.













시민기자/조범동
loscie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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