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거리에 도서관이 있는 서울?

하이서울뉴스 김효정

발행일 2012.07.16. 00:00

수정일 2012.07.16. 00:00

조회 4,327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서울시가 오는 10월 서울 대표도서관인 '서울도서관' 개관에 앞서 '서울시 도서관 및 독서문화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시민 누구나 쉽게 책을 접하고 읽을 수 있는 '책 읽는 서울' 환경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서울시 도서관 및 독서문화 활성화 종합계획'은 종합적·장기적 관점의 도서관정책 비전을 담은 마스터플랜으로, 서울도서관 건립과 책 읽는 서울에 대한 박원순 시장의 의지, 시민단체들의 제안을 반영해 마련됐다.

이번 종합계획의 5대 목표는 ▴걸어서 10분 우리 동네 도서관 확충▴시민 1인당 연간 20권 이상 독서 ▴시민 1인당 장서 2권 이상 ▴마을공동체 거점으로서의 도서관 ▴도서관 운영의 질 향상이다.

공공도서관 수 '30년까지 1,372곳까지 늘려 걸어서 10분 이내 도서관 조성

첫째, 현재 OECD 기준 대비 63%에 그치는 공공도서관 수를 2015년까지 99곳(공공도서관 24, 작은도서관 75)으로 확충하고, 2030년에는 1,372곳까지 늘려, 서울 어디에서나 걸어서 10분 이내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현재 서울의 공공도서관수는 인구 9만 명당 1개소 수준인 120개소로 OECD 기준인 인구 5만 명당 1개소 대비 63%에 그친다.

서울시는 매년 8개소 이상의 구립도서관 건립을 위해 시비지원을 확대하고 '저소득층 밀집지역 도서관'을 건립 지원하는 한편, 유명인의 기증을 받아 건립하는 '명사의 작은 도서관', '여행하는 도서관', '도서정거장' 등 다양한 유형의 도서관 건립도 추진한다.

독서문화 조성하여 1년 평균 10권 미만 독서량을 20권까지 끌어올릴 계획

둘째, 현재 1년 평균 10권도 안 되는 시민 독서량(9.97권, '07년 기준)을 20권까지 약 두 배 끌어올릴 계획이다.

서울시민의 1년 평균 독서량 9.97권은 전국 평균 12.1권에도 못 미치는 수치이며, 시민 여가시간 활용에 있어 독서활동은 겨우 5.3%로 TV시청 및 라디오 청취(45.1%), 인터넷(22.4%)에 비해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유아기 때부터 독서를 습관화하도록 '내 생애 첫 증명서-도서관 회원증'을 발급해주고 '북페스티벌'을 통해 사회적인 독서분위기를 환기하는 등 종합적 관점에서 독서문화프로그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10월로 예정된 '2012 서울 북페스티벌'은 서울도서관 개관과 연계하여 '도서관 및 독서문화 성화'를 위한 대장정의 출발이 될 전망이다.

1인당 장서 수 OECD 평균치인 2권 이상까지, 도서관을 마을공동체 거점공간으로 활성화

셋째, 시민 1인당 장서 수도 현재 0.81권에서 OECD 주요국 평균치인 2권 이상으로 확대하고, 장서 수와 함께 전자책도 확충할 계획이다.

넷째, 브라질 꾸리찌바 시가 '지혜의 등대' 마을도서관을 통해 양극화 해소 효과를 거둔 것처럼 서울시내 곳곳의 도서관도 북카페나 지역특성을 살린 맞춤형 문화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여, 도서관이 지역 주민들이 모이고 소통하는 마을공동체의 거점공간이 될 수 있도록 활성화 한다.

사서 확충, 노인 서비스, 검색엔진 강화 등 '도서관 운영의 질' 높여

다섯째, 도서관 수를 늘리는 데만 집중하지 않고 '도서관 운영의 질'을 높여 시민들이 만족하고 다시 찾을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드는데도 주력한다.

이를 위해 전문 지식을 갖춘 사서도 확충하는 한편, 메타검색 등을 통해 모든 도서 및 자료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이용 편의를 높여 현재 67% 수준의 도서관 만족도를 9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노인을 위한 서비스 확대 및 이와 관련한 시민 아이디어도 다양하게 접수할 예정이다.

서울도서관 서울시내 모든 도서관을 총괄하고 지원·협력하는 '컨트롤 타워'

이러한 종합계획을 실행하고 서울시내 모든 도서관 정책을 개발·총괄·지원·협력할 컨트롤 타워 역할은 오는 10월 개관하는 '서울도서관'이 수행하게 된다. 또 25개 자치구마다 구축된 '자치구 도서관 네트워크'가 도서관 협회, 관련 시민단체,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도서관 네트워크'가 이에 대한 자문·협력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현재 교육청 도서관 22개소에 연간 41억여 원을 지원하고 있는 것을 서울 대표도서관으로 이관해 도서관 업무창구를 일원화할 계획이다.

'서울도서관'은 '서울의 정보중심, 도서관의 중심도서관'을 기치로 운영되며 서울학 및 행정자료 등 특화된 전문정보와 자료 제공과 공공도서관의 기본 기능도 일부 수행하게 된다.

25개 '자치구 도서관 네트워크' 구축해 지역 내 모든 도서관 아우르는 체계 구축

또, 25개 자치구마다 '자치구 도서관 네트워크'를 마련해 지역의 작은 도서관, 전문도서관, 대학도서관, 학교 도서관을 아우르며 유기적인 협력·운영 체계를 갖춘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160억 원의 예산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총 347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독서는 개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환경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며 "'나를 있게 한 것이 동네 공공도서관'이라고 말했던 빌게이츠와 같이 서울시도 책으로 시민의 힘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문의 : 대표도서관 건립추진반 20)2171-2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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