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창업 지원의 허브, <서울시 여성창업플라자>개관

서울톡톡

발행일 2013.04.10. 00:00

수정일 2013.04.10. 00:00

조회 7,487

[서울톡톡] 서울시가 4만 2,000여 개의 여성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 <2013 서울시 여성일자리 종합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여성일자리 정책의 핵심은 창업지원이다. 10일(수) 국내 최초로 3호선 도곡역의 지하철 유휴공간을 활용해 조성, 개관하는 <서울시 여성창업플라자>가 여성창업지원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소통·협동에 탁월한 여성을 위해 사회적기업·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조직 300개를 지원하고, 여성친화기업과 협약을 통해 주부 및 결혼이주여성을 인턴으로 채용하며, 여성에게 적합한 비담임교사·보육도우미 등 사회적 공공일자리도 총력을 다해 발굴·지원하게 된다.

<2013 서울시 여성일자리 종합정책>에는 ▴여성창업 지원 ▴직업훈련 ▴여성친화기업 발굴 및 협력 ▴사회적 공공 여성일자리 창출 총 4개 분야 12개 정책이 담겼다.

여성창업 지원 - 국내 최초, 점포형 창업보육공간 개관

우선 10일 개관한 '서울시 여성창업 플라자'는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소규모 점포형 창업공간'으로 사무공간이나 제작공간만을 제공했던 기존의 창업보육센터와는 달리 창업보육실 내에서 제품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원스톱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즉 교육, 제조, 유통이 한 번에 이뤄지게 되는 것.

예컨대 이곳에 손뜨개 업체가 입주하게 되면, 창업실 방문객에게 제품 제작을 교육 할 수 있으며, 또 생산한 완제품을 전시·판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와 같은 형식으로 운영되는 여성창업플라자에는 현재 공예·디자인 분야를 테마업종으로 한 여성 창업점포 15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이들 입주기업들은 여성경영인이 선호하는 코칭방법인 상품기획·회계·세무 등 분야별 1:1 컨설팅을 제공받고 있다. 또한 프랜차이즈, 온·오프라인마케팅, 판촉 등의 교육과 창업매니저 및 마케터를 두어 상담 및 판로 개척도 지원받는다.

여성창업플라자가 공예·디자인 업종을 테마로 정한 것은 이들 업종이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미적감각을 살릴 수 있고 경제적인 부담이 적어 여성 창업 및 성공이 가능한 업종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공예·디자인 업종으로 선택·집중함에 따라 동종업종이 한 곳에서 소통하고 교류하게 되어 제품 간 벤치마킹이 가능하고 이는 제품의 질 향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입주업체의 최대 경쟁력은 금화칠보 등 성공한 선도업체의 상품 개발, 유통망 정보제공 등 경영·실전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다는 데 있다. 이와 함께 선도-입주 업체가 함께하는 제품 콜라보레이션 등의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향후 곳곳에 숨어 있는 유휴공간을 찾아내 '제2의 여성창업플라자'를 추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 여성창업플라자' 개관식은 10일 오후 2시 지하철 3호선 도곡역 역사 내 지하 2, 3층 여성창업플라자에서 개최됐다.

소통·협동에 탁월한 여성들을 위한 사회적경제 조직

여성플라자 개관과 함께 서울시는 올해 300여 개의 사회적경제 조직(사회적기업ㆍ협동조합ㆍ마을기업)을 육성하고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사회적경제 조직 중 특히 협동조합은 설립이 용이하고 근무방법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경력단절 여성에게 적합한 조직이다.

우선, 시는 협동조합을 설립하려는 단체에 대해 여성인력개발기관과 서울시 공공시설 등을 커뮤니티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양한 주제의 교육 기회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150여 개 판매부스와 박스숍을 340명의 창업여성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창업교육과정을 운영해 1,400명의 예비창업자를 양성한다.

또한 22개 여성인력개발기관을 거점으로 활동할 '여성협동조합 퍼실리테이터'를 새롭게 양성한다. 이들은 협동조합을 설립하려는 서울시 곳곳의 여성들에게 업무 계획을 짤 수 있도록 돕고, 질 높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기업의 생존주기별 컨설팅을 지원하게 된다. '여성협동조합 퍼실리테이터' 양성교육은 여성인력개발기관 종사자 20명을 대상으로 4월 2일부터 여성능력개발원에서 이뤄지며, 연 5회 이상 교육을 실시한다.

3,150개 맞춤형 직업훈련과정

서울시는 여성창업지원에 이어 22개 여성인력개발기관을 기반으로 3,150개 맞춤형 직업훈련 과정을 제공하고, 장롱자격증 이끌어내기 사업, 미래유망직종을 발굴해 여성 생애주기별 맞춤형 직업훈련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3,150여개 과정을 통해 5만여 명의 여성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특히 300시간 이상의 교육시간이 소요되는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19개로 대폭 확대·운영한다.

전문인력양성과정에는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글로벌무역사무원, 웹디자이너, 공동주택관리회계실무자, e-DIY인테리어 디자이너, 인쇄출판전문가, 청소년현장체험지도자 등이 있다. 시는 이와 같은 장기직업훈련 과정에 대해 교육 수료 후 70% 이상의 취업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장롱자격증 이끌어내기 사업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30~50대를 위한 '장롱자격증 이끌어내기 사업' 및 미래유망직종 발굴 등의 지원도 실시한다. 이는 전문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보수교육을 실시한 후 해당 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취약아동학습매니지먼트, 장애아 통합 보육교사 등 4개 자격증 과정을 통해 90여 명을 육성한다. 이 사업은 2008년부터 진행되어 매년 2~4개의 전문자격증 소지 여성을 대상으로 교육해 꾸준히 재취업에 성공시켜 왔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미래유망직종을 연간 21개 발굴, 온·오프라인상에서 <여성유망직종 트렌드북>으로 제작·보급해 여성들로 하여금 직업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올해 10월까지 매월 3개의 미래유망직종(새롭게 부상할 미래 직업 1종, 발전가능성 높은 현존 직업 2종)을 발굴해 월별로 다른 여성유망직종에 대한 전문세부정보를 제공한다.

1천개 여성친화기업과 협약

서울시는 여성일자리 창출을 위해 무엇보다 여성친화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주목, 올해까지 1,000개의 기업과 협약 체결을 추진한다. 우선 올해는 여성친화기업 확산을 위해 여성친화적 기업환경 우수사례를 200개 발굴하고 매뉴얼을 제작·보급할 예정이다.

여성친화적인 기업체 등과 연계해 올해 총 1,060명의 주부 및 결혼이주 여성인턴도 채용한다. 인턴십 만료 후에는 약 70%의 여성이 계속 고용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턴운영에 참여한 업체에는 최대 6개월 동안 채용인력의 인건비 50만 원을 지원하고, 참여한 여성에게는 직장체험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북돋울 계획이다. 이외에도 여성기업 및 여성친화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에 대한 수요조사를 매년 실시할 예정이며, 총 2,500개 기업 및 4,000여 서울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직업수요 조사도 병행해 사업체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고, 수량적·정성적(어떤 수준의 인력이 필요한지) 인력수급을 전망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사회서비스 여성일자리 등 사회적 공공일자리 대폭 확대

여성들에게 적합한 사회서비스 여성일자리, 여성분야 서울형 뉴딜일자리, 여성·가족시설 확충을 통한 종사자 채용 등 사회적 공공일자리가 지난해보다 3,500여 개 늘어난 총 1만 4,738개로 확대된다. 올해 사회서비스 여성일자리 1만 3,000명 채용을 목표로 아이돌보미 2,457명, 비담임교사 및 보육도우미 2,600명, 아동복지교사 273명 등을 채용한다.

또한 여성분야 서울형 뉴딜일자리 4개 사업도 적극 운영한다. 안심귀가스카우트 500명, 보육코디네이터 150명, 아동돌봄도우미 415명, 아동공동생활가정 가사도우미 61명이 그것이다.

특히 '안심귀가 스카우트'는 지난 3월 발표한 서울시 여성안전대책의 주요 사업으로, 이웃들의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함으로써 '여성안심특별시'를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4개 사업은 올해 시범사업으로 운영 후 시민 호응이 좋고, 성과가 높은 경우 계속사업으로 추진이 검토된다.

이에 더해 여성·가족 관련 시설 확충을 통한 정규직 여성일자리도 창출한다. 특히 올해에는 100여 개의 국공립어린이집이 확충되면서 500명의 어린이집 교사가 채용되며, 이와 함께 총 10종의 시설에서 총 613명이 채용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여성일자리정책 과정에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찾아가는 청책워크숍 개최'(9월 중), 연령대별 여성들을 대상으로 '심층 FGI 조사' 실시, 전문가 의견 반영을 위해 '서울여성일자리 비전 포럼'을 연 3회 운영한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올해는 여성창업플라자 개관을 계기로 여성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여성기업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교육을 통해 여성을 전문 인력으로 양성해 나가는데도 주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 여성가족정책실 여성가족정책담당관 02-2133-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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