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 안에 가족과 이웃 생명 구하는 기적의 기술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Visit5,023 Date2012.06.13 00:00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내년까지 서울시에서는 심정지 환자 발생 시 ‘4분내 심폐소생술’로 위험에 처한 시민 생명을 구하는 역할을 담당할 시민서포터즈(시민응급구조사) 10만 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연간 전국에서 발생하는 심정지 환자 수는 약 2만 5천명. 서울에서만 4천명이다. 이 중 심폐소생술을 받는 환자는 각각 전국 약 2,200명, 서울 350명으로 8.9%에 불과하다. 단 4분. 생존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골드 타임(Gold Time)’으로 불리는 4분 내에 심폐소생술을 제대로 받으면 생명을 구할 수 있는데도 많은 환자들이 깨어나지 못한다. 구급차 도착 시간이 그보다 늦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2010년 자료에 따르면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전국 평균 7.4분이다. 현장 주변 가까이에 있는 시민응급구조사의 빠른 심폐소생술이 중요한 까닭이자 서울시에서 시민서포터즈를 양성하기로 결정한 이유다.


심폐소생술 시민서포터즈 교육은 서울시, 서울소방재난본부, 25개 자치구, 서울대학교병원, 한국생활안전연합, 서울적십자사 등 민관이 협력해 각 대상별로 실시한다. 심폐소생술 시민서포터즈는 다시 심폐소생술 시민강사, 심폐소생술을 교육받은 시민, 자동제세동기 관리자 등으로 구성되는데 시민강사는 8시간, 시민 및 자동제세동기 관리자 등은 1시간 이내로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등을 교육 받게 된다.


교육을 수료하면 희망자에 한해 ‘시민응급구조사’라는 이름으로 서울종합방재센터 119종합상황실에 연락처를 등록하게 된다. 이후 심정지환자 발생 장소 반경 3km 내에 등록된 시민응급구조사가 있을 경우, 등록한 연락처로 SMS문자를 발송 받으면 구급차 도착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생존율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것.


일본 오사카 시는 교육을 실시한 결과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50%에 다다르고 있다고 한다. 미국 애리조나 주의 경우 압박 위주의 심폐소생술로 교육을 바꾸고부터 시민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반면 한국생활안전연합이 2011년 서울시민 977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경험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86.7%는 지난 1년 이내에 심폐소생술 교육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다. 서울시가 이번에 심폐소생술 자원봉사자를 양성하고 시스템화 한 것은 국내 지자체 최초다.


모현희 보건정책과장은 “심폐소생술 시민서포터즈 활동은 작은 실천으로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자원봉사가 될 것”이라며, “심폐소생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내 가족이나 이웃이 될 수 있으므로 많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폐소생술 교육 일정과 신청을 위해서는 각 자치구 보건소 의약과나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02-2072-0896, 담당자 윤수정)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복지건강실 보건정책과 02) 3707-9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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