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폭탄? 가전제품 이렇게 사용하세요
발행일 2013.02.28. 00:00
[서울톡톡] 우리집엔 선물 받은 에어컨이 있었다. 아주 더운 날 몇 번만 켜자고 했다가 급기야는 이 에어컨에 조정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요리할 때도 조리열로 인해 달궈진 집안을 시원하게 한다고 켜고, 잘 때 땀난다고 또 켜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을 즈음 날라온 고지서를 보고 쓰러질 뻔 했다. 말로만 듣던 전기요금 폭탄을 맞은 것.
그러나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에어컨에 의지하면서 우리 가족은 감기로 병원을 들락날락하고, 이제 조금만 걸어도 더위를 못 참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 고민 하다가 이웃집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녀를 돌보시는데 아주 힘겨운 여름나기를 하신다는 걸 알았다. 새것에 가까운 에어컨을 이웃집에 양도함으로 우리 가정은 다시 선풍기와 친해졌고, 아기와 더운 여름 동안 힘드셨던 할머니댁에는 큰 선물이 되었다.
이렇듯 우리 가정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몇 가지 실천을 하고 있다.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등의 사용량 절감에 포인트를 제공하는 에코마일리지는 물론 두 아이와 함께 전기박물관, 서울에너지드림센터를 방문해 에너지 절약을 필요성을 공부하고 있다.
특히 가전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전기사용량이 달라진다. 그래서 가전제품별 사용법에 대해 알아봤다.
1. 전자레인지
사용시간에 비해 대기시간이 긴 대표적인 가전제품이다. 미사용시 플러그를 뽑으면 전자레인지의 대기전력 차단, 소비전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대기전력저감우수제품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우수제품 확인이 가능하다.
2. 식기세척기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물과 전기를 함께 사용하는 에너지소비가 비교적 큰 가전제품이다. 설거지 그릇 한꺼번에 모아 사용, 건조기능 사용하지 말고 문 열고 자연건조하는 것이 좋다.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기세척기 효율등급 및 제품정보는 에너지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3. 부분난방 시 난방균형 밸브(주차단벨브)를 조절하자
열량계는 각 세대가 사용하는 열량에 따라 난방에너지 비용이 결정되고, 유량계는 각 세대에 흐르는 난방온수의 양에 따라 난방에너지 비용이 결정된다. 온도조절기를 이용해 난방온도를 낮추고, 주차단밸브(메인밸브)를 조절, 난방하지 않는 방의 문을 닫아 열손실을 방지하면 난방에너지 절약을 손쉽게 실천할 수 있다.
4. 1등급 전기밥솥을 사용하자
전력을 사용하여 취사하기 때문에 에너지 다소비 가전제품이며, 보급량이 많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사용하면 3등급에 비해 매월 5.4W 절감된다.
5. 냉장고
가정 내 전력사용량의 약 21%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에너지다소비 가전제품으로, 에너지효율 향상에 가장 성공적인 사례, 12년간 소비전력량 55% 절감된다. 1등급 냉장고는 3등급에 비해 월간 18.1kWh 절감된다.
6. 냉장실은 공간을 남겨두자
냉장고 내부를 10% 더 채울 때마다 전력소비량은 3.6% 증가된다. 냉장실은 60% 이하로 채우기 위해 계획적인 식단 관리 및 장보기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식품보관은 검은 비닐보다는 투명 비닐로 담아 무심코 다시 사는 식재료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7. 냉장고 온도를 적당하게 맞추기
냉동실은 -15~-18℃, 냉장실은 3~4℃를 유지하면 에너지 절약 에 효과적이다. 냉장고 1℃ 올리는데, 에너지소비 5% 절약할 수 있다. 냉장실은 가득 채우지 않고, 냉동실은 6초간 문을 열었을 경우, 급속히 올라간 기온을 다시 내리는데 30분이 걸리므로 가급적 내용물을 가득 채우는 것이 좋다. 채울 음식이 없을 경우, 용기나 박스 등으로 채우면 된다.
○ 탄소포인트제 http://www.cpoint.or.kr/
○ 에코마일리지 http://ecomileage.seoul.go.kr
■ 에너지절약 실천 방법 1. 여름엔 26℃ 이상, 겨울엔 20℃이하로 유지 2. 절전형 전등으로 교체 3. 가전제품 플러그 뽑아 두기 4. 걷기 > 자전거 타기 > 대중교통 이용 생활화 5. 장바구니 애용 6. 친환경 상품 구매 7. 샤워 시간은 줄이고, 빨래는 모아서 하기 8. 음식은 적다고 느낄 만큼만 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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