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육, 끙끙 앓지 마시고 여기 데려가세요!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2.05.04. 00:00

수정일 2012.05.04. 00:00

조회 7,910

놀이와 춤, 워크숍, 퍼포먼스 등으로 즐기는 체험형 성교육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아하(이하 센터)'가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센터 공간과 프로그램을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센터는 지난해 세계성건강학회로부터 성교육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정부 부문상을 받기도 한 성교육 전문기관. 2001년 개관 이후 청소년들로부터 각광을 받아 지난 10년간 60여 만 명의 청소년이 체험 및 상담 프로그램에 다녀갔을 정도. 성교육 조기교육의 필요성이 급증하는 요즘,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이번에 센터는 대대적으로 공간과 프로그램을 리모델링 한 것.

우선 국내 최초로 통합체험형 성교육 공간으로 꾸몄다. 건물 층별로 발달단계별 특성을 고려해 공간 자체를 어린이(초등 저학년, 고학년), 청소년(중1~2, 중3~고3), 부모·자녀 등 총 5단계로 나누어 구성했다.

자기주도적인 학습방법으로 10대들이 '아하! 센터' 전관을 누비면서 선택형 체험방식을 경험하도록 새롭게 디자인한 것도 큰 변화다. 읽기자료와 영상, 피임키트 등을 활용한 '십대가 궁금해하는 성 워크숍', 연극적 요소를 합쳐 모자를 이용해 여러 이슈에 대해 생각해보는 퍼포먼스, 요술가방을 활용해 사춘기 성 정보를 습득하는 퀴즈 프로그램 등이 듣기만 해도 흥미롭다. 

청소년의 몸에 대한 자존감 향상을 위해 성교육과 춤의 연결을 시도한 프로그램도 특이하다. 대중매체에 의해 획일화·도구화 되어 있는 몸에 대해 새롭게 자각하고, 나와 상대방의 몸을 소중하게 다룰 수 있도록 센터는 몸동작 프로그램 '성교육과 춤이 만나다' 프로그램을 3단계로 개발했다.

비폭력 평화 놀이와 성교육을 접목시킨 것도 '아하! 센터'만의 특징. 폭력에 대한 소극적인 대처 방식 중심의 교육에서 탈피해, 왕따·또래 간 성폭력 가해자 되지 않기, 폭력상황에 대한 민감성 드러내기, 협력과 협상능력 기르기 등의 내용으로 구성해 평화에 대한 감수성과 성(性) 인식을 동시에 체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렇게 획기적이고 청소년들이 재밌어할 만한 프로그램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0년간 청소년성문화센터를 운영해온 성교육 전문가와 예술가 집단, 교육문화 전문가, 건축가 등 각계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해 머리를 맞댄 2년 간의 결실이다. 물론 청소년 당사자들도 프로그램 개발 기획단에 참여하여 의견을 주고 모니터링 했다.

이상국 아동청소년담당관은 "서울시청소년성문화센터의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은 해가 갈수록 청소년 성폭력 문제가 심각해지는 요즘 아동·청소년 당사자들이 폭력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 가도록 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보다 많은 서울시 아동청소년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여성가족정책실 아동청소년담당관 02) 6321-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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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 #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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