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서울광장에서 다시 축제가 시작됩니다!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2.04.17. 00:00

수정일 2012.04.17. 00:00

조회 5,674

서울광장에 마련된 다채롭고 알찬 51개 부스, 장애인뿐 아니라 비장애인도 흥미로워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다양하다. 유익하다. 즐겁다. 뿌듯하다. 이런 게 함께 사는 재미고 보람이다. 모든 축제가 결국 화합을 위한 장이라면 서울에서 이보다 더 축제다운 축제가 어디 있을까.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서울광장에서 제32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열리는 '희망서울 누리축제' 얘기다.

부스 구성부터 프로그램까지, 서울에 사는 장애인들이 주인이 되어 정성껏 준비한 잔치상이 먹음직스럽다. 장애인 청년 바리스타의 출장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테이크아웃 한 뒤, 지적장애인 사진작가의 희망사진관에서 전시를 감상하기도 하고, 장애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멋들어진 공연에 손이 닳도록 박수를 보내고, 장애인 도우미 견공들이 동행하는 장애체험관에서 잠시 장애란 무엇인지 체험해볼 수도 있다. 유명한 한빛예술단의 공연도 감상하고, 장애인가요제에서 오디션 프로 뺨치는 숨은 실력가를 발견할 수도 있다. 이거 뭔가 영화배우의 수상 소감이 떠오르지 않는가. 축제에 초대 받은 비장애인 시민들은 그저 '차려놓은 밥상을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서울광장에서 4월 20일과 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는 부스는 다채롭고 알차다. 테마존(Zone), 장애인스포츠체험관, 이동치과 서비스 등까지 포함해 총 51개나 되니 빼먹지 말고 차근차근 챙겨볼 만하다.

그 중 몇 가지만 꼽아본다면 우선 장애인 가족이나 친구가 있는 분들은 '장애재활존'에 꼭 들르실 것. 장애활동 영역별 보조기구와 시연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게다가 휠체어 무상 세척과 소독도 해준다. '장애인 자립존'에도 꼭 들러볼 일이다. 장애인들이 직접 생산한 비즈공예품 및 도자기, 천연비누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사회통합존'에 가면 정신장애인들의 그림을 일컫는 '아르브뤼' 전시가 마련되어 있고, 수화장터에서는 간단한 수화를 배워볼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놀이터 에어바운스도 이 존에 마련되어 있다. 축제를 즐기다 보면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서로 공감하고 배려하는 분위기 속에 자연스레 젖어들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을 데려가면 교육의 효과도 있겠다. 

참, 장애인의 날 기념식은 4월 20일 서울광장에서 오후 2시부터 30분간 열린다. 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사회통합에 기여한 시민에게 수여하는 '2012 서울시 복지상'의 장애인 분야도 이 자리에서 시상하니 참석해 지지의 박수를 보내도 좋겠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사랑의 공동모금회와 함께 진행하는 희망의 동전 모으기 행사에 주머니 속 동전 몇 개도 기부해보자. 시민들의 기부금 전액은 장애인의 복지를 위해 쓰인다.

서울 전역에서 바둑·론볼대회, 어울림한마당, 영화제 등 행사 이어져

서울광장뿐 아니라 서울 전역에서는 장애인의 날을 전후하여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몇 개만 꼽아보자면 4월 20일 광진구 구의동 정립회관에서는 '서울시 장애인 바둑대회'가 열리고, 24일에는 시의회 별관 대회의실에서 장애인과 학계 및 현장 전문가, 일반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장애인 인식개선 및 인권증진'을 주제로 인권포럼이 개최되며, 5월 2일에는 망원한강공원 잔디구장에서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어울려 공을 굴리며 경기하는 '서울시 어울림 론볼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그밖에도 장애인 어울림 한마당, 인권영화제 등 자치구별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문의: 복지건강실 장애인복지과 02) 3707-8354, http://friend.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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