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을 돌같이 보는` 11명의 청년들

시민리포터 이상무

Visit2,151 Date2012.12.24 00:00


[서울톡톡] 반포 주공아파트를 가로질러 반포천을 건너면 ‘심산기념문화센터’가 나온다. 지난해 10월 이 센터에 ‘서초창의허브’가 둥지를 틀었다. 현재 5~6개 팀의 청년 사회적 기업가들이 모여 사회를 변화 시키는 사회적기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곳에서 2012년 서울시 혁신기업으로 선정된 ㈜베네핏(benefit) 조재호(26세) 대표를 만났다. 베네핏은 그 동안 우수한 영상제작을 하여 환경부 장관상, 사회적기업진흥원장상, ‘전국 사회적기업가 비전아카데미’ 대상 등을 수상했다. 사무실에 도착하니 함께 일하는 청년 11명이 반갑게 맞아 주었고 회의실 한 모퉁이에는 잡지들이 가득 쌓여있었다. 26세 젊은 청년이 11명의 많은 직원과 함께 사업하는 게 궁금하여 돈 얘기부터 물어 보았다.


-식구들이 많아 월급날이면 걱정이 되겠습니다?
▲2010년 8월 처음 시작 할 때는 경영학을 공부하는 동료나 친구 3명이 동아리 형태로 공정무역과 사회적기업을 알리는 매거진(애드위시)을 발행했습니다. 2012년 4월 이전까지는 직원이 4~5명 수준이었습니다. 그 후 사회적기업진흥원의 사업개발비 지원을 받고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의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3~7분 짜리 영상물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면서 11명으로 늘었습니다. 모두들 총각들이고 세상을 바꾸고 싶은 꿈 많은 청년들이어서 돈에만 연연해하지는 않습니다. 황금을 돌같이 본다고 할까요?(웃음)



-베네핏이란 회사명이 특이합니다. 무엇을 하는 회사입니까?
▲베네핏은 금전적 이익(profit)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익(benefit)을 추구하자는 의미가 있습니다. 돈을 버는 것이 어렵긴 하지만 이것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적으로 얼마나 좋은 영향을 끼치는가 라고 생각합니다. 회사 내부에서는 세계 최고의 회사(best in the world)가 되기보다는 세상에 가장 도움이 되는 회사(best for the world)가 되는 게 우리의 비전입니다. 베네핏은 ‘사회혁신의 주류화’를 비전으로 미디어 사업, 콘텐츠 제작, 사회공헌 기획대행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소셜 벤처입니다.


-혁신기업으로 선정된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생각 합니까?
▲이번 혁신형 사회적기업을 통해 ‘임팩트 비즈니스 리뷰’의 사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기고자로 참여하고 ‘사회혁신’에 대해 다루는 전문적인 잡지입니다. 본 사업의 목적은 각 조직의 실무자들에게 전략적인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적인 가치를 실현시키는 것을 알리고 교육하는 것입니다. 사회를 바꾸는데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해서 뽑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서초창의 허브’에는 어떻게 입주하였습니까?
▲’서초창의 허브’는 독립운동가 심산 김창숙 선생님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심산기념문화센터 내에 있습니다. 서초창의 허브에 있는 사회적기업가 인큐베이팅 센터는 청년 등에게 1년 동안 공간, 자금, 멘토 등을 지원하여 체계적으로 사회적기업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진흥원과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합니다. 지난해 7월 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주최하는 ‘사회적기업 청년 창업팀’으로 선정되어 입주 하였습니다. 인큐베이팅 센터의 실질적인 운영은 사단법인 씨즈가 하고 있습니다. 현재 입주기간 1년이 초과되어 사무실을 옮겨야 할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기업가는 어떤 철학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까?
▲사회적기업가는 평균적으로 성공하는데 4년의 시간이 걸립니다. 이러한 시간을 인내하고 계속적인 불안을 이겨내면서 혁신을 지속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직 사회적기업가가 어떤 사람이다 하는 이야기가 정해지진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속에 세상을 위하는 생각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어야 앞서 말한 일들이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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