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디자인플라자, 지역경제 살리는 디자인 창조지식 공간으로 운영

서울톡톡 김효정

발행일 2012.12.12. 00:00

수정일 2012.12.12. 00:00

조회 6,985

'24시간 활성화', '60개 명소화', '100% 효율화' 3대 운영 전략으로

[서울톡톡] 서울시가 내년 7월 준공하여 2014년 3월 개관 예정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세부 운영계획을 확정했다.

시는 '24시간 활성화, 60개 명소화, 100% 효율화'라는 3대 운영전략을 통해 DDP를 별도의 세금 투입 없이도 재정자립이 가능한 효율적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시는 DDP의 공간 전반을 치밀하게 계획된 프로그램에 맞춰 연중 가동하여 동대문 지역의 역동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때 동대문 지역의 역사성, 지역성, 콘텐츠 등을 담은 60가지 포인트를 선정하고 장소별 이야깃거리를 프로그램에 담아 서울을 방문한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꼭 들러보고 싶은 곳으로 관광 명소화 할 계획이다.

특히 100% 효율화 전략을 통해 기존 운영안이 갖고 있는 연간 약 200억 적자형 재정구조 해결 및 재정자립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당초 회의·전시 중심의 컨벤션을 패션쇼, 신제품 런칭 등이 가능한 오픈 스튜디오로 전환하여 가동률을 40%에서 70%로 올리는 혁신 방안 등을 통해 재정자립을 실현할 예정이다.

랜드마크, 고비용 콘텐츠, 전문가 중심→지역연계, 시민참여, 서울산업 활성화

아울러 시는 랜드마크 및 고비용 디자인 콘텐츠, 전문가 중심으로 짜여 있어 지역과의 연계 및 시민참여, 서울 산업의 활성화 기능을 담당하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기존 운영계획을 보완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이에 따라 DDP의 공간들을 치밀하게 계획된 프로그램에 맞춰 연중 가동함으로써 동대문 지역의 역동성을 더욱 강화하는가 하면 사용자 친화적 공간으로 바꾸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시청에서 동대문까지(창신동-봉제, 종로-귀금속, 을지로-조명·도기 등)를 창조산업벨트화 하여 낙후된 기존의 도심 산업을 창조산업으로 견인할 예정이다. 이를 지원할 직업명장학교, 풀뿌리박물관, 명인인덱스 발간 등도 추진된다.

아울러 DDP 운영 인력 550명 중 37%인 200명을 자원봉사자나 인턴, 공동연구, 서포터즈 형태의 시민 재능기부 인력으로 선발한다. 또 DDP 전문인력 40명과 함께 운영의 양대축을 이룰 큐레이터, 아키비스트, 사서, 시스템관리자, 시설관리자 등의 현장인력 310명도 미취업 중장년, 액티브 시니어 등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공공기관 운영에 있어 시민참여문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5대 시설 중심 15개 공간을 시간별, 공간별, 주체별로 운영

총면적 85,320㎡에 지하3층, 지상 4층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크게 ▴아트홀 ▴뮤지엄 ▴비즈센터 ▴동대문역사문화공원 ▴편의시설의 5대 시설을 중심으로 한 15개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구조다.

이처럼 전시, 체험, 컨벤션 등 고정적 운영 형태인 건물 중심의 구조를 설계변경 없이 시간별, 공간별, 주체별로 재구성하여 사용 가능한 공간 중심 구조로 변경했다고 시는 밝혔다.

또한, 공원과 편의시설을 활성화 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되었다. 우선 아트홀은 창조산업의 런칭패드이자 창조·문화 콘텐츠를 발신하는 공간으로, 런칭쇼, 지식콘서트, 영화 및 도서 시사회, 국제회의 등이 열릴 스튜디오와 연회장, 그리고 회의실로 구성된다.

뮤지엄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기념하고 조망하는 디자이너와 문화예술가 등의 창조문화 소통공간이다. 디자인 거장부터 신진, 과거에서 미래까지 글로벌 트렌드를 만날 수 있는 기획전시관을 비롯해 디자인박물관, 디자인둘레길, 상상체험관, DDP 안내센터로 구성된다.

비즈니스센터는 중소기업들과 함께 새로운 정보와 트렌드를 생성, 소개, 교환하는 지식정보센터이자 교육공간이다. 지식정보센터, 비즈니스스트리트, 아카데미홀, 디자이너스라운지로 이뤄졌다.

DDP의 마당이자 시민 열린 공원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은 동대문역사관, 운동장기념관, 야외유구전시장, 서울성곽박물관과 함께 연중 성곽패션쇼, 동대문봄장 등이 열리는 창조적 활동공간이자 여가 공간으로 활용된다.

방문객을 배려한 지하편의시설 공간에는 디자인샵, 디자인카페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특히 지하철역에서 DDP로 바로 연결되는 평화광장은 24시간 개방, 불금파티, 청소년거리문화공연 등 소규모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연중 진행될 예정이다.

상인, 관광객, 예술가 등 3대 수요자별 맞춤형 기획 프로그램 운영

DDP의 주요 프로그램은 수요자별 맞춤형으로 기획됐다. 시는 DDP의 주요 사용자를 ▴동대문 지역 상권 관계자 ▴일반시민 및 관광객 ▴디자이너·예술가 등의 전문가 세 축으로 보고 각각에게 적합한 맞춤형 콘텐츠를 마련한다.

① 지역상인 등 타깃으로 한 정보, 유통, 교육으로 상권 활성화 및 생태계 조성

우선 동대문 지역의 상인, 패션디자이너, 봉제․패턴 기술자, 주변 특화상권 상인 등에게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정보, 유통, 관광자원화, 바이어 구매 재원, 신진디자이너 육성 등을 지원한다. 이 지역의 핵심 산업자원인 봉제․패션 산업을 살려 동대문 상권을 활성화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특히 동대문 패션의 특장점인 '패스트(Fast)'와 '맞춤형'을 접목시켜 동대문 패션을 직접 체험하는 'D-패션 오픈스튜디오', 그리고 서울성곽과 동대문 패션봉제를 융합한 '서울성곽 패션쇼'를 통해 젊은층과 관광객을 겨냥한다.

이를 통해 시는 동대문 의류제조산업이 패션디자인산업으로 가치를 성장시키고, 동대문 상권의 문화적 흡인력을 강화하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창조적 생태계 조성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② 야간과 새벽에도 운영되는 문화명소화

가족단위 시민, 청소년, 관광객에겐 독특한 스토리를 전하는 문화명소화 전략으로 시민참여를 활성화한다. 디자인으로 재조명하는 '한국디자인대서사 100년(1945~2045)', 음식, 패션, 재미를 매개로 한 관광 상품인 'DDP K-디자인 퍼레이드', 방문객 체험형 스토리 자원인 'DDP 60개 명소 프로젝트', 야간 및 새벽에 운영되는 '밤이 더 아름다운 DDP 24서비스'가 이를 뒷받침한다.

③ 디자이너, 문화예술 융·복합을 지향하는 다양한 도전·창의 프로그램

디자이너와 예술가를 위한 프로그램은 창작의 A부터 Z까지 사상하고 도전하는 모든 것이 차별 없이 어우러지고, 업종간 융·복합이 이뤄지는 것을 지향한다. 어워드 이벤트인 '서울의 눈', '세계 디자인 거장전', '디자인 마에스트로전', '베세토 디자인 마켓×컨퍼런스'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패션×미디어 비엔날레'는 우리나라의 기술 장점인 미디어와 동대문 상권의 강점인 패션을 융·복합한 새로운 장르의 콘텐츠 개발·전시로서 DDP 상징프로젝트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DDP를 통해 연간 55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외국인 관광객 150만 명 포함)하고 건립 후 20년 간 13조 1천억 원의 생산과 11만 3천 명의 고용을 유발한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20년 간 한국 패션의 중심인 동대문패션 상권을 활성화함으로써 4만 불 소득기반 조성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문의 : 서울디자인재단 02)2096-0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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