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5천 원으로 임대할 수 있는 점포가 있다?

서울톡톡 김효정

발행일 2012.11.12. 00:00

수정일 2012.11.12. 00:00

조회 3,989

[서울톡톡] 월 5천 원으로 임대할 수 있는 점포가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게다가 초보자도 시범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짭짤한 수익까지 올릴 수 있다면?

이런 것이 바로 서울여성가족재단이 운영하는 박스숍이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가로 세로 각 30cm 박스에 자신의 제품을 전시· 판매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박스숍을 운영하고 있다.

박스숍이란 소형 박스들을 한 장소에 다량 설치해, 여러 사업자가 생활소품, 섬유, 도자, 액세서리 등의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공동 전시· 판매점이다. 참여자가 전화로 주문을 받을 수 있는데다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제품을 한꺼번에 선보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를 방문한 박성랑 씨는 이곳에 운영 중인 박스숍을 보고나서 지난 3월부터 숍을 열었다. 10년 전 비즈(구슬)공예 강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강사로 활동하다가 박스숍을 통해 제품을 선보이며 판로를 개척할 수 있었다. 팔찌, 지갑 등 패션 소품을 내놓고 있는데 꾸준히 매출이 올라 그동안 약 50만 원어치를 판매했다.

○ 또, 쿠션과 방석제품 등 인테리어 소품을 제작해 판매하는 전소영 씨는 회사를 다니다 창업을 결심하고 작년 10월부터 서울시 하이서울창업스쿨에서 쇼핑몰 창업 교육을 받았다. 현재 서울시 청년창업센터에 입주해서 지원을 받으며 계획을 구체화시키는 과정에 있다. 이제 막 창업을 시작하는 단계라 제품에 대한 고객들 반응도 보고 홍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박스숍에 입점했다.

박스숍은 지난 1월 서울여성플라자 내에 75개를 설치해 시범 운영하면서 시작됐으며, 지난 9월부터는 서부여성발전센터(40개), 양재종합사회복지관(30개), (사)여성자원금고(45개), 노원여성인력개발센터(30개), 북부여성발전센터(45개) 등 총 6곳 265개로 확대됐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관계자는 "시민참여형 박스숍은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에서 취업이나 창업과정을 수료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으로 출발했다"며 "창업 아이템을 시중에 선보이며 고객 반응을 보고 상품개발에 활용하는 일종의 쇼케이스"라고 설명했다.

박스숍은 4개월 단위로 참여자를 모집하며, 참여자들은 매월 5천 원의 임대료를 내고 4개월간 1인당 최대 2개까지 빌릴 수 있다.

박스숍에는 수공예, 액세서리, 생활소품 등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자 하는 여성, 작은 공방을 운영하면서 자신의 상품을 홍보하기를 원하는 여성,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수공예품을 만들어 판매하고자 하는 여성 등이 지원할 수 있다.

내년 1월부터 박스숍을 이용할 대상은 오는 12월 경 모집할 예정이다. 4개월 단위로 공고하는 정기 모집 외에도 남는 박스에 대해서는 수시로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사업운영실(02-810-5065)로 하면 된다.

문의 : 서울시여성가족재단 02)810-5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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