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학교에서 승마 배운다!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장경근

발행일 2012.02.17. 00:00

수정일 2012.02.17. 00:00

조회 2,468

방과후 돌봄교실방과후 승마교실
방과후 박람회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사교육비 50%이상 절감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주 5일 수업을 앞두고 학교와 학부모 모두가 고민 중이다. 이런 고민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해결해나가고 있는 학교들이 있다.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가 바로 그것.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는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절감을 목적으로 실시된 학교모델로, 2012년 2월 현재 서울지역에 45개의 초등학교가 지정되어 있다.

3월부터 서울지역 모든 초등학교에서 주 5일 수업이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591개 초등학교 중 589곳이 주 5일 수업을 실행하며, 나머지 2곳도 학교운영위원회를 거치면 가능하다고 하니 실제 서울지역 초등학교의 주 5일 수업이 전면적으로 시행되는 셈이다.

아이들은 우선 토요일에 놀게 된 것에 대해 반색하는 눈치다. 직장생활을 하는 일부 학부모도 아이와 함께 할 시간이 늘어 좋다고 말한다. 그러나 모든 학부모에게 환영 받는 것은 아니다. 토요일에 아이를 돌볼 수 없는 경우, 토요일에 여는 학원을 추가로 보내야하는 것 때문에 부담이 큰 부모들이 많기 때문이다.

주 5일 수업제로 인한 학부모들의 고민은 자녀의 학교에서 운영하는 ‘방과후학교’의 강좌를 잘 활용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초등학교마다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토요 돌봄 교실을 확대하는가 하면, 혁신적인 토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2일, 3월부터 서울교대와 성균관대, 상명대, 서경대 등 서울지역 4곳을 포함해 모두 22개 대학에 사회적기업이 주도하는 방과후 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혀 어린이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내 방과후 학교는 교·사대 및 예체능 계열 졸업생이 강사로 참여해 대학, 지자체, 교육청의 지원으로 지역 내 아이들을 저렴한 비용으로 교육시키는 시스템을 말하며, 사회적기업은 대학이 주도하고 교육청, 지자체 등이 협력해 설립한 것으로 해당 대학 졸업생이 강사로 참여하게 된다.

승마, 요리, 방송댄스 등은 인기과목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로 큰 성과를 이룬 서울신도초등학교(교장 장원양)는 지난 4일 ‘2011학년도 방과후학교 향상발표회 및 종합박람회’를 열고, 방과후 학교 강사들의 자세한 상담과 정보 공유를 통해 신나고 유익한 방과후 교육 강좌를 자녀들과 함께 직접 선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한 이 학교는 지난해에 교육과학기술부의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로 지정받아 월 평균 사교육비를 300,237원에서 136, 680원으로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방과후학교에 참가한 학생수는 1천900여 명으로 전교생 960여 명과 대비해보면 높은 중복 참가율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신도초등학교 방과후 교육부장 박유화(44) 씨는 “맞벌이 부모의 자녀들은 토요일에도 학교에 오는 만큼 혼자 남아 방황하지 않도록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목표로 합니다. 무료영화가 상영되는 시청각실도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라고 말했다.

신도초등학교 방과후 프로그램의 특별한 과정 중 하나는 승마교실로, 수강 신청을 받을 때부터 반응이 매우 폭발적이었다. 신청자 중에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이가 있었는데, 승마 체험 후 점점 밝은 모습을 보여 ‘승마가 치유 효과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고.

한편 수영, 축구, 농구, 골프, 테니스 등 5개 체육 프로그램은 은평구민체육센터에 위탁교육을 하고 있으며, 이로써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학생들의 체력 저하의 좋은 개선 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학 중에는 저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을 열어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아이를 돌보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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