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에 관심있는 사람끼리 모여 산다
서울톡톡 조선기
발행일 2012.10.26. 00:00
[서울톡톡] 서울시는 공공임대주택에 협동조합 방식을 적용한 '협동조합형 공공임대주택'을 가양동 일대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는 서울시가 임대주택 8만 가구 건설을 위해 제시한 다양한 방식 중 하나로, 입주자인 조합원이 주체가 되어 건설 계획부터 참여하는 방식이다.
조합원 신청자격은 만 3세 미만의 양육자녀를 둔 무주택가구로 육아 및 교육에 대한 공통된 고민을 갖고 있는 이들을 모집하며,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유도하고자 사업대상지 인근 거주자의 입주를 우선순위로 정했다.
■ 공급대상 및 선정순위 |
대상지는 강서구 가양동 1494-3(1261㎡, 24가구 이내) 일대로, 현재 이곳은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시유지다. 협동조합방식에 따라 입주자 전원은 동일한 출자금을 모아 공동의 목적에 맞는 협동조합을 설립해야 하며, 직접 주택의 계획 수립·건축 설계부터 시설물 유지 보수 및 관리까지 운영하게 된다.
또, 조합을 통해 어린이집, 방과 후 교실, 반찬가게 등 조합 성격에 맞는 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해 비영리로 직접 관리 운영할 수 있다. 시는 조합원이 모집되면 이곳에 지하공공주차장을 포함한 단지형 연립주택 형태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예비조합원은 예정 공급세대의 1.5배수를 모집하며, 선정된 예비조합원은 입주자 교육 프로그램 및 관련 전문가 면접 등을 통해 최종 조합원으로 선발된다.
최종 입주자는 기존의 공공임대주택과 달리 반드시 협동조합에 가입함과 동시에 임대주택 거주 기간 동안 조합가입을 유지해야 한다. 또, 조합 규약 및 의무사항을 반드시 준수할 것을 약속해야 한다.
이번 협동조합형 공공임대주택은 공공임대주택의 다양한 유형 중 장기전세임대주택 방식을 도입해 전세가격이 주변 시세의 80% 내외로 책정되며, 입주자격을 유지하는 경우 2년 마다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20년을 거주할 수 있다.
시는 2013년 1월 조합원 선발 후 건축설계 및 계획 수립 등을 추진해 실시설계에 반영하고, 시범사업의 운영 결과와 물리적 여건을 검토해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청 접수는 SH공사 홈페이지(http://www.i-sh.co.kr)를 통해 가능하며, 문의는 SH공사 희망주택처 매입임대팀(시프트콜 대표전화1600-3456)으로 하면 된다.
■ 협동조합형 임대주택 예비조합원 모집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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