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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리포터 김예린

Visit1,490 Date2012.02.06 00:00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지난 2월 5일 일요일, 종로구 창신동의 한 거리는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시끌벅적하고 활기찬 기운이 가득했다. 종로구 지역아동센터협의회와 창신동 주민들이 함께 한 반값 바자회 행사 덕분이었다. 더불어 골목길 안에서는 일일 식당,일일 카페가 열려 이웃 간 정다운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창신동에 청소년 센터를 설립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창신동의 주민들과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것에 무엇보다 큰 의미가 있었다.


청소년 센터를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주민들


이번 반값 바자회, 일일 주점 행사는 창신동에 청소년 센터를 새롭게 설립하고자 하는 취지로 진행되었다. 창신동에는 여러 개의 지역아동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청소년을 위한 공간은 거의 없다. 지역아동센터에서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초등학생 위주로 운영되는 실정이다. 청소년들은 점점 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을 위한 공간은 거의 없다. 갈 곳 없는 청소년들이 PC방이나 노래방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을 걱정한 지역아동센터의 선생님들과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았다. PC방, 노래방 대신 꿈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다 같이 어울릴 수 있는 건전한 문화 공간의 필요성을 느끼고 행동에 나선 것이다.


이미 주민들은 해당 기관에 여러 차례 청소년 센터 설립에 대한 건의를 해왔지만 도움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에 직접 소매를 걷고 나서기로 한 것. 이 날 열린 바자회와 일일 주점 역시 청소년 센터 설립 및 운영 자금을 모으기 위해 시작한 것이었다.


“옷 보고 가세요!” 아이들과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반값시장


일일 바자회의 물품은 대부분이 기증받은 것이다. 종로구의 지역 아동 센터에서도 기증을 했고, 창신동의 주민들, 학부모들도 스스로 기증을 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 아동 센터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도 판매했다. 아이들은 판매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옷 보고 가세요!” 라며 목소리를 높여 판매를 하거나, 팜플렛을 나누어주기도 했다. 한 아이는 직접 모금함을 목에 걸고 모금을 받았다. 지금 당장은 청소년이 아니어도, 훗날 자신들이 꿈을 키워 나갈 청소년 센터의 설립을 위해 추운 날씨에도 아이들은 열심이었다. 


현재 센터를 위한 건물은 계약이 된 상태이다. 만약 설립이 된다면, 아동 센터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 될 것이다. 그러나 아직 운영을 위한 자금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계속 후원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재정적인 후원 외에도 재능 기부, 물품 기부 등도 받고 있다.


나날이 청소년 문제가 심각해져가고 있다. 그러나 무조건 그들의 행동만을 나무라며 ‘하지 말 것’만 강요하는 것보다는 이러한 공동센터를 통해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모여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


주민들의 적극적이고 따뜻한 노력으로 창신동 청소년 센터가 성공적으로 설립된다면 다른 지역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청소년 센터 건립에 후원을 하고 싶다면 창신동 청소년 센터 만들기 추진 모임 http://cafe.naver.com/changshin1318 에 들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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