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가 간다]지옥철 이제 그만!

admin

발행일 2008.07.22. 00:00

수정일 2008.07.22. 00:00

조회 1,583



시민기자 한우진


서울에는 8개의 서울지하철 노선과 여러 광역전철 노선들이 운행되고 있다. 이중에서 가장 혼잡한 노선이라면, 2호선 강남구간을 꼽을 수 있다. 신도림에서 삼성까지 출근을 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구간이기도 하다.

열차가 혼잡해지는 이유는 열차간 간격이 벌어지기 때문으로, 보통 이것은 승객들이 무리한 탑승시도를 하면서 승강장에서 승객취급시간이 길어지게 된다. 이렇게 승객취급시간이 길어지면, 열차의 다음역 도착시간이 늦어지고, 그 다음 역에는 늦어진 시간만큼 원래보다 더 많은 승객들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또다시 무리한 탑승시도가 일어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서울메트로는 승강장에서 승객들의 무리한 탑승시도를 막는 안전요원인, 일명 ‘커트맨’을 배치하여, 승객취급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혼잡역인 대림역과 신림역에 빈 열차를 투입, 열차지연으로 승강장에 과다하게 모인 승객을 한꺼번에 흡수하도록 하였으며, 열차간 간격이 벌어졌을 때 투입되어, 그 틈을 메우는 비상대기 열차도 늘렸다.

아울러 전동차뿐만 아니라, 승강장에서의 혼잡도 지하철 이용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요소라고 판단하고, 신도림역에서는 출발하는 열차는 역의 별도 승강장에서 출발시켜 승강장 혼잡도를 줄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2012년을 완공목표로 신도림역의 승강장 추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현재 지하철 2호선은 신호체계가 구형이라 열차간 간격을 줄이기 어려웠는데, 추진 중인 신형신호체계 도입되면 열차간 간격을 더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는 2호선 혼잡완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중반에는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되는데, 9호선의 당산역~노량진역~新논현역 구간이 2호선 강남구간의 대체노선도 될 수 있고, 신도림 대신 노량진에서 1호선 환승을 할 수도 있어 2호선의 혼잡을 분담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1984년 순환선이 완전 개통된 지하철 2호선은 서울의 핵심교통망으로 큰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심한 혼잡 때문에 지하철이 ‘지옥철’이라는 오명을 쓰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는데, 앞으로 다양한 혼잡완화책의 시행을 통하여, 쾌적하고 편리한 시민의 발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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