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온돌프로젝트, 틈새계층 찾아내 지원한다

하이서울뉴스 조선기

발행일 2011.11.22. 00:00

수정일 2011.11.22. 00:00

조회 2,213

11월까지 사전준비 완료, 기획~실행~평가 시민 참여

'서울 하늘 아래, 밥 굶는 사람·냉방에서 자는 사람이 없도록 하자.'
서울시가 숨은 취약계층을 찾아내고, 필요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겨울철 서민 특별보호대책을 내놨다. 서울시는 기획 단계부터 실행 및 평가까지 철저하게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서민 특별보호대책, '희망온돌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전했다.

'희망온돌프로젝트'라는 명칭에는 따뜻한 온기가 지속되는 온돌처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희망을 심어주는 복지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이미 숭실대학교 정무성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희망온돌 시민기획위원회’가 구성돼 지난 11월 18일 서소문청사 기획상황실에서 1차 회의를 개최, 프로젝트의 기본방향을 수립했다.

1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기존의 학계 전문가 중심이 아닌 임대아파트 관리소장‧달동네마을 통장‧반값고시원추진운동본부대표 등 현장 활동가 중심으로 파격적으로 구성됐으며, 모든 취약계층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분야별 균형을 고려했다.

1차 회의에서 시민기획위원회는 ‘공공과 민간의 협력에 의한 복지공급’이라는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타운홀미팅 개최를 통해 프로젝트의 추진계획을 완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기존 복지 겨울철 취약계층 보호대책이 공공 주도로 이뤄졌다면 희망온돌프로젝트는 현장 전문가와 시민대표로 구성된 ‘시민기획위원회’에서 정책이 기획되고 ‘청책워크숍’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정책수립이 완성된다.

서울시는 오는 11월 26일 마포구 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 첫 청책워크숍을 개최한다. 200명이 신청한 순서에 따라 참여할 수 있고,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홈페이지 ‘현장경청투어 코너’에서 신청하면 된다. ( >>바로가기)

사각지대 취약계층 및 자생자원 발굴한다

'희망온돌프로젝트'의 실행 첫 단계는 민간과 함께 취약계층을 찾아내고 필요한 요구를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서울시 전 부서와 자치구는 책임지역을 정해 그 지역 복지시설‧풀뿌리자생단체‧자원봉사단체 등과 함께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는 겨울철 취약계층을 찾아내고 그들이 필요한 욕구를 파악하는데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11월말까지 아직 정확한 자료가 없는 지역 봉사조직‧종교 봉사모임 등 풀뿌리 자생조직을 철저히 파악하여 연계체계를 구축하고 지역별 공동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해 활동하고 있는 방문간호사, 야쿠르트 아줌마 등 각종 공공‧민간 방문서비스 요원을 활용하여 사각지대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렇게 발굴된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즉시 현장 확인을 통해 필요욕구를 확인하고 공공지원과 민간연계지원 방법을 총동원,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게 된다.

또한 시는 일반시민이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발견하면 이를 즉시 신고하고 즉각적으로 지원하며, 지원 결과까지 안내하는 온라인 시스템(홈페이지 및 SNS 활용)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특별 예산을 확보하여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수급자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틈새계층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겨울철에 필요한 난방비‧전기요금 긴급 지원 등 제도적 공공지원 확대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기부물품과 자원봉사자 싣고 2~3개월 취약지역 누비는 ‘희망마차’ 운영

아울러 서울시는 민간자원을 즉시 필요한 대상자에 제공할 수 있도록, 기부물품과 자원봉사자를 실은 '희망마차'를 운영한다.

'희망마차'는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운영하는 푸드마켓 차량(26대)를 이용하고, 11월 30일 발대식과 함께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출발해 2~3개월 동안 서울시 취약지역 곳곳을 방문하면서 시민이 기부한 물품을 필요로 하는 곳에 즉시 지원하게 된다.

발굴된 대상에 대한 지원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12월에는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 공무원들이 담당지역 현장에 직접 나가, 투입된 자원이 현장에서 제대로 지원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자원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성탄절을 전후해 시장이 직접 시민들의 삶의 현장을 찾아가 48시간을 함께하는 '48시간 현장여행'도 계획 중에 있다.

시는 프로젝트의 시행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드는 2012년 2월에는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평가와 함께 그 동안의 경험과 사례를 상시시스템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백서를 발간키로 한다.

희망온돌프로젝트 추진본부의 공동 본부장인 이정관 복지건강본부장은 “희망온돌프로젝트의 최종목표는 민간 자생력과 네트워킹을 통해 지역복지공동체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단기간 동안 서울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그 경험을 제도화한다면, 향후에는 해당지역에서 발생하는 복지문제는 해당지역에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자생적 공동체의 복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는 “희망온돌프로젝트의 성패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달려있다”고 하면서 관심 있는 시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11월 말까지 시민의견수렴을 통한 세부계획 수립 등 사전 준비를 완료하고, 11월 30일 발대식과 함께 12월부터 본격화된다.

희망온돌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은 11월 30일 개통하는 희망온돌프로젝트 홈페이지(http://www.ondol.welfare.seoul.kr)에 접속하거나, 120(다산콜센터)‧1644-0120(서울형그물망복지센터) 등 기존 전화망을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홈페이지 : 희망온돌프로젝트 (http://www.ondol.welfare.seoul.kr)
문의 : 120다산콜센터 ☎ 120, 서울형그물망복지센터 ☎ 164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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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소외계층 #희망온돌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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