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 만에 지하셋방을 탈출했어요!

하이서울뉴스 박혜숙

발행일 2011.11.07. 00:00

수정일 2011.11.07. 00:00

조회 2,206

희망플러스 740가구, 꿈나래 860가구 등 총 1,600가구 모집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지하 셋방에서 노모와 남편, 그리고 딸까지 네 식구와 살아가던 강애자씨는 집안이 어려워지면서 간병사로 생활전선에 뛰어 들었다. 밤새워 일하는 힘든 간병에 신체적 고통도 컸지만, 점점 희망이 사라져가는 현실이 더 힘들었다. 그때 우연히 알게 된 서울희망플러스통장은 강애자씨와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용기를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가족들은 없는 생활비마저 줄여야 하는 고통 아닌 고통도 있었지만, 3년 후를 기약하며 함께 힘을 모아 차곡차곡 저축에 힘을 쏟았다. 그리고 드디어 10년 만에 빛도 잘 들어오지 않고, 공기도 잘 통하지 않는 지하셋방을 벗어나 서울시 구로구 천왕동의 SH공사 신축 임대아파트에 입주했다.

지하주택을 벗어나는 것이 소원이었던 그녀의 가족은 서로의 볼을 꼬집어보며 아침을 시작한다. 지상으로만 올라가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던 그녀의 가족에게 넓고 쾌적한 새 아파트는 깨어있어도 꿈만 같기 때문이다. 강애자씨는 어두웠던 10년간의 지하주택 생활을 벗어나 그녀와 그녀의 가족 삶에 깃든 밝은 햇살에 감사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강애자씨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여 자립의 꿈을 맺을 수 있는 ‘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의 2차 사업의 참가자를 11월 7일부터 12월 6일까지 모집한다.

올해 2차 모집은 ‘서울희망플러스 통장’은 740가구, ‘서울꿈나래 통장’은 860가구로 총 1,600가구이며,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접수하면 된다.

서울시의 ‘희망플러스 통장’은 자립·자활의지가 높은 근로 저소득시민이 소득 수준에 따라 매월 5만원~20만원을 3년간 저축하면 서울시와 민간후원기관이 공동으로 동일 금액을 추가 적립하여, 참가자는 자신이 적립한 액수의 2배를 돌려받는 통장으로, 참가 대상자는 3년 동안 내내 근로를 유지해야하는 ‘근로활동 노력’을 기본 요건으로 한다.

서울시는 통장사업 참가자에게 저축지원 뿐만 아니라 주거·창업·고용·문화·예술·재무 등과 관련된 지역사회 연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50여개 전문기관이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강애자씨의 경우 주거교육을 통해서 임대아파트와 임대주택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이런 교육을 통해서 참가자들이 자립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꿈나래 통장’은 저소득 가구 아동의 교육기회 결핍으로 인한 빈곤의 대물림 예방을 위한 사업으로서, 월 3만원~10만원을 5년~7년간 저축하면 서울시와 민간 후원기관이 동일금액을 추가 적립해 주며, 적립액은 자녀 교육비로만 사용가능하다.

2009년~현재까지 총 3만 1,000천 가구가 저축에 참여

‘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은 2009년 1월부터 전국 최초로 서울시가 실시한 이래, 2009년 2만 가구, 지난해 1만 가구 등 총 3만 1천 가구가 저축에 참여하고 있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빈곤의 대물림 예방을 목표로 하는 저소득층 자산형성지원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한 후원자(기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저소득 시민의 자립·자활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민간기관의 지속적인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현대자동차 그룹 등 14개 기업체, 국제라이온스협회354-C지구 등 7개의 민간단체가 후원기관으로 참여하였다. 시에서는 연말 후원자의 날 행사를 통해 나눔문화 확산에 동참한 참여기관을 대상으로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서울희망플러스통장’ 및 ‘서울꿈나래통장’에 대한 기타 문의사항은 서울시 120(국번없이)에서 확인 가능하며 제출양식은 주소지 동주민센터 및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 서울시복지재단홈페이지(http://www.welfare.seoul.kr)에서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다.

문의: 다산콜센터 ☎ 120

 

엄마,아빠, 저 여기있어요~!

#희망플러스통장 #꿈나래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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