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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채용 트렌드 이해부터 면접 답변 요령까지, 대상별 맞춤형 취업준비교육 실시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서울 시민들의 일자리 허브인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http://job.seoul.go.kr)의 취업교육이 인기다. 구직자들은 청·장년, 여성, 고령자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대상별로 취업역량을 높이는 특화된 맞춤형 교육을 통해 실전에 필요한 알짜배기 내용을 배울 수 있다. 2010년 이후 현재까지 일자리플러스센터의 교육과 집단상담에 참여한 시민은 청장년 369명, 여성 410명, 고령자 488명 등 총 1,267명으로 이 중 40%에 해당하는 512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취업교육에서 배우는 내용은 이론과 실제를 망라해서 담고 있다. 고용시장에 대한 올바른 이해, 기업채용 트렌드, 성공적 구직전략 등의 이론적인 강의에 이어 기업이 원하는 이력서, 면접기법과 이미지메이킹, 컬러 이미지, 헤어 컨설팅 등 실제 면접시 도움이 되는 팁까지 취업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다룬다. 면접기법만 해도 면접 입실에서 퇴실까지의 태도, 면접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 4가지 세부 교육 항목이 있으며, 현장 모의 면접을 통해 자신의 면접태도를 점검 받을 수도 있어 참가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교육 참여가 활발하고 만족도가 높은 대상은 취업 준비 정보가 취약한 고령 구직자들이다. 올해 62세로 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정년퇴임한 조00씨도 그 중 한 명. 그는 경제적인 이유보다는 자기개발을 위해 사무직 취업을 간절히 원했지만 나이 때문에 면접 단계까지 가는 일조차 쉽지 않았다. 대부분의 고령 구직자들이 그렇듯 노동시장에 대한 이해와 재취업 정보가 부족한 것도 원인이었다. 하지만 일자리플러스센터의 취업교육과 함께 심층상담프로그램을 거치면서 달라졌다. 자신의 성격에 맞는 일자리의 유형을 찾고 모의면접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자 자신감이 생겼고,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서울시 시니어인턴십의 교육관리자로 근무하게 된 것. 그는 “주변 친구들이 너무 부러워해요. 이 나이에 원하는 직종에서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요. 혼자서는 절대 못할 일이었죠. 센터 상담사분들이 저에게 맞는 일자리 찾아주시느라 너무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라며 자신에게 기회를 준만큼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웃음을 보였다.

심리검사 통해 자기 이해능력 향상, 적합한 직업 제시해 주는 집단상담프로그램 인기

구직자들은 조씨처럼 취업역량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집단상담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자기 자신을 좀 더 이해하고 현재 취업시장에서 자신의 좌표가 어디쯤인지 알면 방황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그러면 좀 더 구체적인 취업 전략을 짜는 데도 도움이 된다.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계속적인 구직활동에도 불구하고 취업이 되지 않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특별프로그램으로 총 3일간, 매일 3시간씩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성격·심리검사를 통한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경력 분석, 구직역량 진단, 의사소통능력 향상, 감수성 훈련, 사회기술교육과 행복기술 등에 대해 심층 상담을 받고, 상담결과에 따라 구직자의 역량과 성격 등에 가장 적합한 일자리를 제안해준다.

지난 4월 서울디지텍고등학교의 사무원으로 취업한 한00씨(여, 31세). 구직등록 7개월 동안 20번의 취업알선이 이뤄졌지만 일자리를 얻지 못했었다. 상담사가 판단하여 지원할 만한 일자리를 알선하면 한씨는 지원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자신은 졸업예정자들이 지원할 만한 일자리에만 눈이 갔다고 한다. 그러던 중 센터에서 진행하는 심층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좁히기 시작했고 이력서 작성부터 면접준비까지 착실히 다져나갔다. 한씨는 “집에서 가깝고 학교라는 안정적인 곳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이 하루하루 즐겁기만 합니다. 애써준 담당 상담사님께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라며 감사를 표시했다.

재무설계ㆍ재테크 요령, 신용회복방법 등 창업교육 실시, 출소예정자 대상교육도 진행

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는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서 창업교육과 재무설계 및 재테크 관련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용불량 또는 신용등급이 낮은 저소득층 창업예정자들에게도 신용회복 및 관리, 개인 재무설계, 창업자금 등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매월 성동구치소 등의 출소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사회적응을 위해 창업전반에 대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신면호 경제진흥본부장은 “앞으로는 취업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보다 다양한 교육을 실시해 취업에 성공할 때까지 도와주고 청년 취업‧창업서비스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업교육 참가를 원하는 시민들은 일자리플러스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1588-9142)로 문의하면 된다.

[일자리플러스센터 11월 교육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