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여대생, 주부...모두의 취업을 위해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2.04.24. 00:00

수정일 2012.04.24. 00:00

조회 3,645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서울시의 여성일자리박람회가 정해진 기간에 한정된 형식으로 진행되던 기존 박람회의 틀을 벗어난다. 일년 내내 여고나 여대, 여성인력기관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여성일자리박람회'를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

형식만 달라지는 게 아니다. 내용도 기존의 '취업 정보·알선 위주'에서 '이색직업 소개와 직업 가치 공유'로, 대상도 '3040 경력단절 여성' 위주에서 '여고생부터 중·고령여성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으로 바뀐다. 당장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연령별로 여성을 대표하는 장소인 여고와 여대, 여성인력개발기관 등 총 9개 기관을 방문해 대상별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① 5월과 9월에는 청년여성: TED형 특강, 이색직업체험 등

먼저 5월과 9월에는 여대생을 비롯한 '청년여성'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 5월말 덕성여대 하나누리관 개최만이 확정된 상태. 여성 CEO 등이 연사로 나서는 TED 방식 강연과 함께 미래 유망직종과 이색직업을 체험해볼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한다.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청년여성들을 위해서는 동영상 제작물을 홈페이지에 올려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색직업 체험관에서는 전문적인 정리수납기술을 활용해 건강한 환경을 만드는 '수납전문가', 체계적인 다이어트를 돕는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개인에게 적절한 채소를 골라주는 '채소 소믈리에' 등  미래 유망직종과 함께 웨딩 DJ(미국), 저작권관리사(미국, 일본) 등 해외 신생직업에 대한 정보도 제공할 계획.

'꿈꾸는 청년가게', 서초창의허브 등 여성창업기업과 사회적기업의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공간도 꾸릴 예정이라 많은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NS를 통한 공모전과 미래직업창안 UCC 공모, 서포터즈단 모집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해 청년여성들이 박람회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② 6월과 11월에는 여고생: 특성화고교에서 '희망멘토카페', '직업의식 챌린지 프로그램' 운영

직업탐색 시기에 있는 여고생들을 위해서는 특성화 고교를 찾아가 사회적기업, 미디어, 문화예술 등 분야별 전문 멘토와 심층대화를 통해 직업을 탐색해보는 '희망멘토카페'를 가동한다. 이 프로그램은 박람회 때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재능기부 멘토들의 풀을 구축함으로써 온라인을 통해 '멘토-멘티' 간 연중 매칭서비스를 제공할 예정.

지난해부터 여고생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직업의식 챌린지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롤모델을 분석하고 진출 분야에 관한 시장 조사도 해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견기업협회와 연계한 기업 인사담당자 특강도 개최해 면접 기회가 적은 여고생들에게 실제 취업에 필요한 맞춤형 정보도 제공한다. 그밖에 여고생이 매력을 느낄 만한 캐릭터산업 분야 등 10개 정도의 테마를 주제로 100여 개의 직업을 소개하고, 사전 예약제를 통해 행사장을 찾은 학생 및 학부모에게 공동 진로상담도 실시한다.

③ 6월~11월은 일반여성: 일반여성과 주부인턴십 현장 매칭, 찾아가는 이동박람회

끝으로 중·고령여성을 비롯한 일반여성들을 위해 연중으로 운영하는 여성일자리박람회. 6월부터 11월까지 권역별로 실시하며, 한경희생활과학, 본죽 등 주부 출신 CEO 초청강연, 양질의 기업과 연계한 현장채용 및 연중 온라인 매칭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무료사진 촬영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클리닉, 취업과 창업 상담컨설팅, 인성·적성검사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여성일자리박람회 행사진행을 위해 총 500명의 주부인턴을 채용한다. 5월말까지 20개 여성인력개발기관을 통해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채용된 주부인턴은 참여업체와 매칭을 통해 현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시는 참여업체에 최대 6개월 동안 인건비 50만원을 지원하고, 참여여성에게는 직장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북돋을 생각이다.

④ 5월~12월은 온라인 박람회: 상시 연령대별 맞춤형 매칭 시스템 운영

오프라인 박람회와 함께 5월부터 연중 운영되는 온라인 박람회(http://woman.seoul.go.kr)도 주목할 만하다. 온라인 박람회에서는 사진·영상·텍스트 등 직업정보를 입체적으로 담은 '이색직업사전'을 제공하므로 누구나 다양한 직업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일자리플러스센터 및 여성인력개발기관 홈페이지와 연계해 연령대별 맞춤형 일자리 매칭서비스도 제공한다.

한편 '일자리 부르릉 버스'를 활용한 찾아가는 이동박람회도 연중 이어진다. 기업 인사담당이 직접 탑승한 '일자리 부르릉 버스'는 서울 곳곳의 대형마트, 아파트 단지, 나눔 장터 등을 방문해 구직여성을 대상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문의: 여성가족정책실 여성정책담당관 02) 3707-9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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