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보다 능력이 우선입니다
발행일 2011.12.05. 00:00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대한은퇴자협회(KARP)가 주관하고 노동부와 국회환경노동위원회가 후원하는 일자리정책 포럼이 12월 2일 오후 2시부터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지난 3년간 중·장년취업박람회를 개최해온 KARP는 “그 동안 괜찮은 기업의 참여 기피로 인해 구직 신청자의 일자리 연계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올해는 일자리 정책포럼으로 방향을 바꾸었다”고 한다. 국회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장·노년 일자리정책 변해야 한다’는 현재 장년층 고용에 관한 문제와 해법을 동시에 다루는 은퇴자협회의 23차 포럼이다. '나이보다 능력이 우선'이라는 고령자의 항변에 귀기울여 보자.
주명룡 대한은퇴자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현재 우리 사회는 매일 2,300여 명이 50세로 진입하고 있으며, 소위 베이비부머의 첫 그룹으로 구분되는 세대들의 퇴직이 시작되고 있다.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 100세 시대를 준비하자는 정부 구호와 맞지 않게 이제 겨우 인생 절반을 넘긴 세대들의 그 앞날은 너무나 길다. 그런가 하면 65세 이상 노년층도 연금의 사각지대, 준비 안 된 퇴직으로 빈곤과 역할 상실 속에서 일자리를 찾아 헤매고 있다. KARP는 10년째 이에 대한 정책 제안을 해왔다. 정년 연장, 연령차별 금지, 퇴직 전후 세대에 대한 교육, 기업의 장·노년층에 대한 부정적 인식 전환 등이다”라고 전했다.
안순권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의 ‘고령자 일자리 정책의 현황과 개선 방안’과 구자관 (주)삼구아이앤씨 대표이사의 ‘대한민국 장노년 일자리 정책 변해야 한다’의 주제발표 이후 전문가토론과 청중토론이 이어졌는데, 청중토론의 열기가 대단했다. 춘천, 울산, 부산에서 참석한 이들의 질의도 계속 이어졌다. 발표자로부터 준고령자는 50세 이상 55세 미만인 사람을, 고령자는 55세 이상인 사람을 가리킨다는 것을 알았다. 최소한 70세 이상이어야 고령자인 줄 알았는데 55세가 고령자에 해당된다니, 이런 포럼이 개최돼야 하는 이유를 체감하며, 당사자의 입장에서 청중토론에도 참여했다.
포럼을 마치고, ‘히어로(Hero) 대상’ 수상자 시상식도 있었다. ‘히어로 대상’은 나이든 사람들의 고용과 장려를 위한 사회 인식 변화 운동의 하나로, 나이든 사람들의 고용환경 촉진과 장려, 기 살리기를 통한 히어로 운동으로서 한국의 모든 장·노년층이 우리 사회의 작은 영웅들임을 알리는 상이다. 이번 7회 ‘히어로 대상’ 시상식에서는 김문식(89, 택시기사), 권순례(86, 보험설계사), 최성도(75, 소믈리에), 강재수(74, 짚풀공예가), 김상육(74, 아파트 경비반장) 씨가 수상했다. 대상은 최고령인 김문식 씨가 수상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참여로 정부당국에 장·노년층의 메시지가 전달되도록 하자"는 관계자의 호소에 울컥했고 고령자들의 절규는 자칫 젊은이들의 실업확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는 이들의 우려가 가슴을 더욱 찡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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