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자녀 양육 희소식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신성덕

발행일 2011.01.19. 00:00

수정일 2011.01.19. 00:00

조회 3,610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저소득층이나 맞벌이 부부들에게 자녀 양육과 교육은 더 어려운 문제다. 그래서 지역아동센터가 저소득층과 일반 맞벌이 부부들을 돕고 있다. 현재 저소득층뿐 아니라 일반 맞벌이 부부들도 이곳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지역별 차이는 있지만 올해에는 맞벌이 부부에게 혜택을 더 늘리기로 했다고 한다.

1월 14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중림동에 있는 등대지역아동센터를 찾았다. 이곳은 초등학생,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곳. 방학 중 하루 일과는 오전 10시부터 저녁7시까지이다. 리포터가 찾아간 날은 중학교 학생 14명이 2박 3일 겨울캠프를 가 한산했다. 초등학생들만 남아 있었다.

오전 10시부터 2시간은 숙제 및 학습지도와 자율학습 시간이다. 점심시간은 예나 지금이나 반가운 모양이다. 오늘 점심 메뉴는 비빔밥. 오후 시간은 일본어교육부터 시작됐다. 일본어 단어를 칠판에 적고, 받아쓰게 한 후 함께 읽는다. 일본어 교사 김영은씨는 "일본어 교육이 시작 된지 2개월 밖에 안 되었지만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잘 따라 온다"고 한다.

일본어 교육을 받고 있는 한 어린이는 "소녀시대 ‘지(Gee)’를 일본어로 따라 부르는 시간이 너무 재미있어 일본어에 흥미를 갖게 됐다”고 한다. 오후 3시는 간식시간이다. 오늘의 간식은 귤과 인절미 그리고 우유다. 이곳의 수업 구성이 상당히 다양하다. 간식을 먹고 난 후에는 미술시간이 이어진다. 오늘의 주제는 ‘새해에 하고 싶은 일’이다. 모두 깊이 생각 하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재미있는 프로그램 많이 체험해 보기, 꽹과리 잘 치기 등 다양한 소망이 나타난다.

제육볶음, 감자무침, 브로콜리 볶음 등이 반찬으로 나온 저녁시간이 지나고 독서와 논술 시간이 됐다. 논술 교사 정수진 씨는 “독서와 논술을 통해 하루를 정리 하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이 수업까지 마친 아이들은 하나씩 집으로 돌아간다. 대부분 차량으로 귀가 시키는데 이날은 눈이 많이 와서 차량운행을 못 한다고 한다.

등대지역아동센터(김효순 센타장)는 기본교육 이외에도 특기교육을 요일별로 실시한다. 월요일은 사물놀이교육, 화요일은 드럼교육, 수요일은 피아노교육, 목요일은 체육교육, 금요일은 기타교육이 있다. 토요일엔 격주로 치과 정기점검, 생일파티, 목욕지원, 연극·영화·뮤지컬 관람, 놀이동산 관람, 미술관·박물관 견학 등의 문화체험을 한다.

영어는 화요일과 수요일에 일본어는 목요일과 금요일 주 2회 교육한다. 초등학교 고학년은 대학생 1:1 개별과외교육도 한다. 중학생은 KT&G복지재단과 연계해 영어, 수학을 대학생에게 배운다. 그뿐 아니다. 등대지역아동센터의 학생 중에 선발하여 아름다운가게 후원으로 태권도, 피아노 등 일반 사설 학원도 보내 준다.

양질의 교육과 점심, 간식, 저녁식사 등이 무료이다. 지역아동센터 중 상황에 따라 약간의 비용을 받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이 무료 이용을 기본 방침으로 한단다. 사설 학원과 연계교육 등 모든 교육프로그램 또한 무료다. 이 무료 혜택이 저소득층 뿐 아니라 일반 맞벌이 부부에게까지 적용 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는 만18세 미만의 저소득층이나 맞벌이 부부의 자녀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서울만 해도 3백 개 이상의 지역아동센터가 있다.

문의: 등대지역아동센터(http://blog.naver.com/dadasoon) ☎02)3147-0191, 전국지역아동센터 협의회(http://www.sjh.or.kr)

#지역아동센터 #맞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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