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한 세계를 뛰어넘다!

박혜숙

발행일 2010.11.22. 00:00

수정일 2010.11.22. 00:00

조회 3,213

상명대 학생들과 일대일 멘토관계로 사진 교육 받아, 직접 찍은 60여점 전시

사진은 눈으로 찍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찍는 것임을 직접 보여주는 신선한 시도가 대학로에 등장했다. 앞이 보이지 않지만, 마음으로 보는 세상을 사진에 담는 시각장애인 사진전이 바로 그 주인공! 지난 22일(월)에 시작하여 오는 28일(일)까지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센터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시각장애인 사진전은 25개의 서울시 장애인인식개선사업 중 하나인 ‘시각장애인 사진교실 - 마음으로 보는 세상, 마음으로 보는 서울’ 의 최종 결실을 맺는 전시회로 아마추어 시각장애인 사진작가 10명이 직접 찍은 사진 작품 60여점이 전시되고 사진 촬영 활동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집도 공개될 예정이다.

전시회에 참가한 시각장애인들은 지난 5월 사진교실 출범식을 시작으로 상명대 사진영상미디어전공 학생들과 일대일 멘토 관계를 맺고 카메라 작동법부터 사진교육, 사진촬영 및 선별, 전시회 준비까지 전 과정의 작품 활동을 함께 준비해 왔다.

사진전에 참여한 1급 시각장애인 김경식씨는 "보이지 않지만 공간속에서 느낌으로 찍는다. 멘토 친구가 찍은 사진을 설명해주고 내 느낌과 맞았을 때 희열을 느낀다."며 사진 찍는 기쁨을 전했다.

‘마음으로 보는 세상, 마음으로 보는 서울’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동대문, 한강, 북서울꿈의숲, 동물원 등 서울시내 곳곳을 찾아다니며 그들만의 영상을 담아낸 이들의 작품은 다소 어긋난 앵글과 독특한 구도의 사진들로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는 한편, 전문가의 사진을 보는 듯한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시각장애인에게 사진예술은 불가능한 세계라는 인식을 탈피하여 소리로 듣고, 손으로 만지고, 마음으로 느끼며 장애를 넘어서는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취지로 기획된 시각장애인 사진 교실은 24만 명에 이르는 시각장애인들이 사진이라는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비장애인들과 공존함을 확인하는 장을 여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통합 및 인식개선에 노력할 계획이다.

 

* ‘2010 마음으로 보는 세상, 마음으로 보는 서울’ 사진전 개요 *

1. 행사명: 시각장애인 사진 전시회
             ‘2010 마음으로 보는 세상, 마음으로 보는 서울’ 오프닝
2. 일 시: 2010.11.22(월) ~11.28(일)
3. 장 소: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센터 갤러리(http://cart.smu.ac.kr/)
4. 주 최: 서울특별시 복지건강본부, 상명대학교,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5. 후 원: 서울로얄로터리클럽, (주)리서치21
6. 기 획: 영상·미디어 연구소(소장 양종훈)

문의: 장애인복지담당관 ☎ 02)6361-3979, 상명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 02)2075-2152

하이서울뉴스/박혜숙

#시각장애인 #사진전 #대학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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