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이남 동·서간 교통여건 크게 개선된다

admin

발행일 2007.02.12. 00:00

수정일 2007.02.12. 00:00

조회 1,765


강남순환고속도로 34.8km 중 '남부간선구간' 착공…2013년 개통

서울 외곽의 남부지역을 동서로 잇는 도로가 개설되어 올림픽대로와 남부순환로의 상습적인 교통정체 문제를 한층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부지역의 교통난 완화에 도움이 될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34.8km 중 남부간선구간이 오는 5월 착공에 들어간다.
강남순환고속도로는 성산대교에서 강남구 일원동 수서IC를 잇는 도시고속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으로, 이중 남부간선구간은 금천구 시흥동에서 서초구 우면동을 연결하는 12.4km, 왕복 6차선 도로로, 2013년 개통될 예정이다.

남부간선구간의 총사업비는 7,265억원으로 4,900억원은 민간사업시행자, 나머지 2,365억원은 서울시가 부담하게 된다.

서울시는 남부지역의 도로 부족이 올림픽대로와 남부순환로의 교통정체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타당성 조사를 벌여왔는데, 1994년 영등포구 양평동 성산대교 남단에서 강남구 일원동 수서 IC를 연결하는 총 연장 34.8km 구간에 대한 조사에서 출발해 지금까지 12년에 걸쳐 3개 사업구간으로 나누어 교통·환경영향평가, 시민공청회 등을 거쳐 설계와 도시계획 등 필요한 절차를 추진해 왔다.

비상주차·대피·환기시설 갖춘 지하터널 형태로 조성

남부간선구간은 사당 IC를 제외한 전체 구간이 모두 지하터널 형태로 건설되는 것이 특징. 이에 따라 사당 IC를 기준으로 동서로 각각 2.6km, 8.7km의 터널이 형성된다. 이는 남부간선도로가 관악산 공원과 주거지역 및 서울대학교 인근을 통과하기 때문에, 자연훼손을 가급적 줄이고 주거의 쾌적성 또한 살리기 위한 방안이다.

특히 금천구 시흥동~동작대로 사당 IC까지 8.7km 구간의 터널이 뚫리면 죽령터널(4.6km)보다 4.1km 길고 홍지문 터널(1.9km)보다 6.8km가 긴 국내최장 도로터널이 될 전망.

남부간선구간에는 영업소 2곳(시흥·선암영업소)과 함께 주변 지역에서 편리하게 진출입할 수 있도록 터널 중간에 관악 IC와 사당 IC가 들어선다.

또 긴 터널을 이용하는 시민고객의 안전을 위해 비상주차대 28곳, 화재시 옆 터널로 신속히 대피할 수 있는 차량용 대피로 14곳(750m 간격), 보행용 대피로 30곳(250m 간격)과 방재시설이 각각 설치된다. 이 밖에도 환기설비를 도입하여 터널 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2013년 남부간선도로 개통 후에는 일일 8만2천대 이상 차량이 이 구간을 이용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림픽대로와 남부순환로에 집중되었던 교통량이 줄어들며 서울 서남부 지역과 동남부 지역간 교통흐름이 상당히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안양교~수서IC 구간의 통행시간의 경우 지금보다 약 30분가량 단축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그런가 하면 남부간선이 통과할 구로, 금천, 동작, 관악, 서초구 지역에서 경부·중부·제2경인·외곽순환고속도로 및 서해안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어 교통체증 또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부간선도로는 소형차 전용도로 추진

한편, 강남순환고속도로 중 이번 착공에서 제외되는 서부간선 구간은 성산대교 남단에서 시흥동까지 11.9km로, 지금의 서부간선도로 지하에 추가로 4차로의 소형차 전용도로를 건설하는 것.

신설되는 도로는 목동, 구일, 금천에서 진출입할 수 있고, 기존 지상도로는 지금처럼 9개 지점에서 진출입할 수 있어 양평·목·개봉·구로·독산동 등 주변지역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공사시행은 민간자본유치를 적극 검토한 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남순환고속도로 중 가장 동쪽에 위치한 양재대로 8km 구간은 선암IC~수서IC에 이르는 길로, 염곡·구룡·대모·대청 등 주요 교차로를 신설하는 등 교통개선책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 문의 : 서울시 도로계획과 ☎ 3707-8515


하이서울뉴스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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