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아도, 장애 있어도, 배우고 도전하자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1.05.09. 00:00

수정일 2011.05.09. 00:00

조회 4,503

① 7월부터 불법주정차 지역 근무, 60~65세 ‘주차단속 보조원’ 250명 모집

60~65세 노인을 대상으로 주차단속보조원 250명을 신규 채용한다. 5월 18일부터 원서접수에 들어가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시험을 거쳐 6월 말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고, 선발된 주차단속보조원은 7월부터 일선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선발된 주차단속보조원은 주말을 제외한 주5일에 격일제로 하루 6시간 30분 근무하며, 급여는 1일 근무 시 5만원이 지급된다. 업무는 주차 단속 및 과태료 체납 차량 번호판 영치 등의 교통 관련 업무 보조로, 주로 서울시내 예식장, 대형백화점, 주요교차로, 자전거 도로 등에서 주차질서 문란행위를 바로 잡는 역할이다. 아울러 지난 4월 6일 질서위반행위규제법시행령이 개정·공포됨에 따라 자동차 관련 과태료 체납 차량의 등록번호판을 영치할 수 있게 되어 단속공무원들과 함께 관련 업무도 수행하게 된다.

채용공고일 기준으로 서울특별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고, 운전면허 2종 보통 이상의 자격증 소지자로 신체 건강한 60~65세(1951.5.11~1946.5.11 출생자) 시민이면 누구나 응시가 가능하며, 학력제한은 없다.

모집은 서울시 고령자취업알선센터협회에서 주관하며, 각 참여를 희망하는 노인은 5월 18일(수)~5월 24(화)까지 거주지 고령자취업알선센터(노인종합복지관 내 위치)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올 하반기에도 주차단속보조원 10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며, 자세한 내용은 교통지도과(☎ 02-2171-2030~1)나 서울시 고령자취업알선센터(1588~1877, http://www.noinjob.or.kr)로 문의하면 된다.

② 지도사, 강사 등 60세 이상 여성 '실버여성 전문직업교육' 수강생 모집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수명은 83.3세로 남성보다 약 7년이 긴 데 반해, 정작 60세 이상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5.7%로 남성비율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고령 여성이 젊은 시절 취업했던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주로 급식이나 청소 등 가사와 관련된 단순노동직종 외에는 직업선택의 폭이 좁기 때문.

이를 보완하고자 서울시와 여성인력개발기관은 함께 '실버여성 전문직업교육' 과정을 만들어 올해 5월부터 60세 이상 고령여성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지도사·강사 등 양질의 인력을 양성하고, 전문 직업상담사들로 구성된 취업전담팀으로 하여금 교육생 선발 시점부터 수료 후까지 1:1 맞춤형 취업상담을 제공하게 함으로써 교육생들이 희망직종에 취업할 때까지 돕는 것이 목표.

가장 먼저 개강할 영등포여성인력개발센터의 ‘실버웃음코디네이터 양성과정’은 주목할 만하다. 이미 지난 해 서초인력개발센터에서 50세 이상 준고령자를 대상으로 이와 유사한 실버웃음트레이너 과정을 운영하여 9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기 때문. 여기서 당당하게 취업에 성공한 나춘금씨(59세)는 “웃음이라는 해피 바이러스를 강의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보람”이라며 “강의가 주 1~2회 정도라 고소득을 올리기는 힘들지만, 무엇보다 자기 일을 가지고 활동한다는 것이 가장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고령자가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실버건강운동지도사’, 고령자뿐 아니라 젊은 세대의 인생설계도 도와줄 수 있는 ‘실버라이프코디네이터’, 웰빙과 함께 웰다잉의 참된 가치를 알려주는 ‘웰빙-웰다잉전문지도강사’ 양성과정을 통해서도 어엿한 지도사가 될 수 있다. 그밖에 건강한 은퇴 고령여성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준비하며 노인성 질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하는 ‘실버&실버케어활동가’와 고령여성들이 전문 설문조사 인력이 되어 활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시니어설문조사원' 양성과정도 관심을 가져봄직 하다.

각 과정은 20명 정원으로 3~5개월간 대부분 무료로 진행되며, 수강료가 포함된 과정도 수료가 끝나면 전액 환급해준다. 위 과정들을 수료하면 교육생들은 각 센터와 협약한 업체를 통하거나 해당 분야의 강사 인력풀에 등재되어 활동할 수 있다. 교육대상자의 자격은 각 과정에 따라 다르나, 기본적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60세 이상의 서울시 거주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수강을 희망하는 여성은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 02-460-2300)이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각 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과정명 실버웃음
코디네이터
시니어
설문조사원
웰빙-웰다잉
전문지도강사
실버&실버
케어 활동가
실버라이프
코디네이터
실버건강
운동지도사
교육기간 5.23~7.18 6.8~9.9 7.27~11.24 8.3~11.4 8.17~11.14 8.22~10.25
교육인원 20명 20명 20명 20명 20명 20명
수강료 무료 무료 5만원
(수료시 환급)
무료 무료 무료
접수기간 현재~5.16 현재~5.30 6.20~7.18 6.1~7.22 6.1~8.3 현재~7.29
교육장소 영등포
여성 인력
개발 센터
남부여성
발전센터
북부여성
발전센터
관악
여성인력
개발 센터
종로
여성인력
개발 센터
서초
여성인력
개발센터
문의 858-4514~5 802-0922~4 972-5506~8 886-9523~5 765-1326 581-4433

③ 작년 27명 취업 성공, 여성장애인 어울림센터 특화교육 수강생 모집

2010년부터 교육기회와 취업경력이 없는 여성장애인에게 맞춤식 직업교육을 통해 자립의 첫걸음을 디디게 해온 여성장애인 어울림센터가 올해도 직업교육을 실시한다. 센터에서는 시각, 청각, 지적, 지체 장애 등으로 장애 유형을 나눠 각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종을 제시하고, 여성장애인과의 심층면접을 통해 직종을 세분화해 특화직업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연중 개설·운영하고 있다.

작년에는 네일아트, 메이크업·코디, 푸드스타일리스트, 콜센터 상담 등 다양한 직업교육을 실시하여 2,734명의 수강생과 27명의 취업자를 배출했다. 그 중 한 명인 청각장애인 2급의 김씨는 현재 중증장애인의 활동보조인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자신보다도 더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활동보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일에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센터에서는 일반전문교육기관에서 장애로 인해 교육이 어려울 경우, 장애유형별로 수화서비스, 이동서비스 등의 편의를 제공하여 자립욕구가 좌절되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취업을 한 여성장애인의 자조모임 운영 및 멘토링 서비스를 통해 미취업 여성장애인이 스스로 자립의지를 가지고 자신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일례로 동작구 어울림센터에서는 한 지적장애 여성이 다른 뇌병변 장애여성을 멘토로 연결받아 한글을 배웠는데, 센터에 다닌 지 2달 만에 한글을 익히고 지금은 자존감이 많이 향상됐다.

여성장애인 어울림센터 이용 안내 및 서비스 신청은 다산콜센터(☎ 국번없이 120) 및 각 어울림센터에 연락하면 된다. 거동이나 의사소통이 불편한 장애여성은 어울림센터에 방문상담서비스를 신청하거나 이동서비스 및 활동보조인 지원을 요청하여 어울림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운영기관(단체명) 소재지(전화번호) 교육과정 교육일정
성프란치스꼬
장애인복지관
구로구 가리봉 1동 131-2 (070-8255-6515) 심리상담사
자격취득과정
6월~9월
사회성 향상교육 9월~11월
장애여성네트워크 동작구 대방동 한숲길 12-22 (823-1680) 동료상담가
양성교육
6월~8월
도자기핸드페인팅 매월 1회
한국시각장애인
여성연합회
강남구 일원동 68-3 (451-5652) 점자교육 분기별 1회
발마사지지도과정
(사)내일을여는
멋진여성
영등포구 여의도동13 진미파라곤 207호
(761-7482)
재무설계사
전문과정
3월~11월
장애여성
문화교양 강좌
4월~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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