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 홈페이지만 잘 봐도 일자리 생긴다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1.03.17. 00:00

수정일 2011.03.17. 00:00

조회 2,807

어느 강남구 청년의 창업 성공 스토리

수서동에 사는 29세 김종환 씨는 지난 10월 강남구청 홈페이지에 우연히 들렀다가 ‘청년창업지원센터’라는 창업지원 프로그램 공지를 본 순간 학창시절부터 꿈꿔왔던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 김씨는 청년창업지원센터에서 연구를 시작했고 술의 양(量)에 따라 잔 속의 달 모양이 변하는 '달잔'이란 창업 아이템을 개발했다. '달잔'은 현재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유럽, 북미,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다.

김씨가 참여한 ‘청년창업지원센터’는 강남구가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 미취업자를 위해 마련한 사업.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을 위해 창업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법률·세무·특허의 전문가와의 1:1 맞춤형 컨설팅 및 창업교육 등 다방면의 지원을 해준다. 지난해 10월 강남구 내 20~30대를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하기 시작해 20개 기업을 선정했고, 오는 24일부터는 70개 기업을 추가로 모집한다. 선발되면 파격적인 대우를 받는다. 테헤란로의 창업공간에서 교육과 전문가 상담 및 홍보와 판매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제공 받을 수 있다.

창업공간 제공에서 특화된 취업교육과 박람회까지, 자치구들이 머리를 싸매고 나섰다!

창업에 필요한 공간과 함께 다양한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는 중랑구 창업지원센터도 있다. 중랑구는 총 4개 업체를 선정하여 중화동에 위치한 창업공간에서 창업을 준비할 신청자를 올해 7월에 모집한다. 중랑구는 아울러 20대 사회초년여성을 대상으로 일자리선호도 및 유망업종 조사를 실시한 후 그 결과를 토대로 ‘항공사 지상직 근무원 양성사업’을 개발했는데 3월 내에 시행에 들어간다. 항공사 전산실무, 영어, 실전면접 등의 교육을 해준 뒤 국내외 항공사와 취업도 연계할 예정이다.

최근 자치구별로 지역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일자리 발굴과 특색있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 2월 서울시내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25개 자치구 중 20개 구청은 일자리 전담 조직을 갖추고 있고, 아예 노원구 일자리경제과와 같이 과 단위 정식조직을 갖춘 곳도 13개나 된다. 17개 자치구에서는 82개의 특화된 일자리를 발굴하여 취업지원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성동구(300명), 중랑구(150명), 은평구(50명), 서대문구(600명)에서는 미취업 지역주민 및 주부 등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창업교육도 실시한다. 창업교육은 세무, 인허가 실무 등 창업의 기초에서부터 업종별 전략수립 및 판매·경영지원 등 창업의 전 과정에 대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각 자치구는 교육으로만 그치지 않고 수료 후에는 창업자금 융자 등 창업지원 정책과 연계해 성공적인 창업에 이르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자치구별로 취업박람회를 실시하는 곳도 많다. 금년 12월까지 9개 구청별로 일정에 따라 취업정보 제공 및 현장면접 등 자치구내 기업과 구직자의 만남의 장을 제공한다.

25개 자치구 공공근로와 지역공동체 사업 공통 추진

이외에도 25개 자치구가 공통으로 추진하는 일자리사업으로 공공근로와 지역공동체 사업이 있다. 공공근로사업은 연 4회 참여자를 모집하여 총 1만명에게 단기직 일자리를 제공한다. 8천명이 참가할 수 있는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은 자치구별로 연 2회 참여자를 모집한다.

"일자리 창출이야말로 지역주민을 위한 최선의 복지"라는 박대우 서울시 일자리정책과장의 말에서 느껴지듯이 서울시와 자치구는 올해 상호 긴밀한 연계 속에서 일자리창출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자치구별 일자리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하고픈 시민은 거주지 구청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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