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동안, 101번 소개받은 끝에...

하이서울뉴스 박혜숙

발행일 2011.01.27. 00:00

수정일 2011.01.27. 00:00

조회 2,247

취업성공률 49.3%, 직종은 경영(26%), 연령은 29세 이하(30%)가 가장 많아

“제가 센터가 생기고 난 후, 최대 알선 대상자래요. 6개월 동안 101번이나 취업알선을 받았거든요." 취업의지는 있었지만, 아무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았던 천은경씨(가명, 22세). 수차례의 상담과 알선을 통해 어렵사리 2번이나 취업에 성공했지만, 두 번 다 업무에 적응하지 못해 회사로부터 그만두라는 절망적인 말을 들어야만 했다. 센터는 자신감을 상실한 그녀를 위해 이력서 작성부터 면접 준비는 물론,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심리적 지지를 아끼지 않았고, 마침내 지난 11월 00약국의 전산보조원으로 취업에 성공했다. 새로운 업무에 적응해야 하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그녀는 자신을 위해 애써준 센터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편집디자인 아르바이트를 하며 부모님을 부양하던 신미정씨(52세, 가명)는 형제들까지 부양할 처지에 이르면서 정식 일자리를 찾기 위해 센터를 찾았다. 나이 때문에 번번이 서류전형에서 미끄러지다가 사회적 기업인 '스마트 시니어'에서 구직자의 능력과 적극적인 구직의지를 높이 사, 지난해 10월 원하던 직종의 일자리를 찾았다. 자신의 나이에 바라던 직종에서 일을 하게 돼서 대학동기들이 너무 부러워한다며,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아준 센터 상담사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렇게 지난 2년 동안 지난 2년 동안 서울시민의 일자리허브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가 약 1만8천명이다. 총 35,939명의 구직등록자 중 49.3%의 취업성공률로 약 절반이 일하는 기쁨을 되찾게 된 것이다.

현재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에는 23명의 전문 취․창업상담사가 ▴계층별 전문상담 ▴취업알선 ▴창업상담 ▴사후관리 등 ‘1대1 맞춤토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시민들을 <직종별>로 살펴보면 ▴경영직종 4,524명(25.5%) ▴경비직종 3,082명(17.4%) ▴문화직종 1,264명 (7.1%) 순이며, <연령별> 취업자 수는 29세 이하가 29.9%로 가장 높았고, 40~54세가 25.1%, 55세 이상이 24.4%로 뒤를 이었다.

또한, 창업관련 상담은 총 7,604건이 진행됐으며, 그 중 170건이 창업에 성공했다.

현장방문 구인발굴단 본격운영, 기업체 직접 방문해 일자리 발굴

서울시는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공무원과 전문취업상담사로 구성된 ‘현장방문 구인발굴단’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현장방문 구인발굴단은 센터 기업회원 2만4천개사를 비롯한 중견기업, 시책참여 우수중소기업의 채용계획을 확보하고, 10인이상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을 직접 방문해 일자리를 발굴할 계획이다.

기업방문은 지난해 센터 통계상 미취업자가 가장 많았던 상위 5개 직종(경영, 경비, 영업, 사회복지, 문화 등)을 주요 타깃으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미스매칭을 우선적으로 해결할 예정이다.

또한, 1월말부터 갑작스러운 실직 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업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긴급지원서비스(SOS-Care)’도 시작한다.

'일자리 긴급지원서비스'는 구직등록자 중 부양가족이 있고 본인 외 소득 활동을 하는 가족이 없어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공공일자리, 기간제근로, 공공근로 등의 일자리에 우선 취업할 수 있도록 알선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이들이 공공일자리에서 근무하는 동안, 상담, 교육, 직업훈련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민간일자리 취업을 통한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구직가능성 높이는 구직자토털케어감동서비스 지속 실시, 단계별 지원

지난해부터 구직자의 구직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구직자토털케어감동서비스’도 계속 실시한다.

'구직자 토털케어서비스'는 구직자 대상별로 맞춤 취업지원서비스를 지원하고, 또 구직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구직자에게는 취업 준비교육은 물론 심층상담·직업훈련에 이르는 단계적인 지원을 통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또 미취업청년에게 경력을 쌓도록 돕는 ‘중소기업 청년인턴십프로그램’은 정규직 전환계획이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모집 선발해 고용유지율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중소기업 청년인턴수료자 644명 중 435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돼, 약68%의 정규직 전환율을 보였으며 올해는 71%의 전환율을 목표로 선발할 계획이다.

한편 그동안 일자리플러스센터를 이용한 시민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10.7 서울시 평가담당관 실시) 에 따르면 70.2%의 시민이 '만족한다'라는 대답을 했다. ’09년 12월 조사 결과 만족도 점수는 65.4점이었으며 지난해 7월 조사에서는 70.2점을 획득해 4.8점이 상승했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서울시민 1만2천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구직자에 대한 1대1상담을 통해 가장 적합한 직종을 알선하고 또 지속가능한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일자리플러스센터의 목표다.

이홍상 서울시 일자리지원과장은 “지난 2년간 서울시민 한사람 한사람에게 원하는 일자리를 알선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했다”며 “올해는 특히 생계형, 저소득층 일자리는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일자리지원담당관 ☎ 02)2171-2344

하이서울뉴스/박혜숙

#취업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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