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논술, 이렇게 해보세요

admin

발행일 2010.06.17. 00:00

수정일 2010.06.17. 00:00

조회 2,743

서울시에서 월 1회 발행하는 어린이 신문 '내친구 서울'을 보는 어린이들은 아주 많다. 학교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초등학교 3학년 이상 고학년이라면 대부분 무료구독이 가능하다. '내친구 서울'에 푹 빠져 한 부도 그냥 버리지 않고 모아오고 있는 대림 초등학교 6학년 이정민 학생은 엄마가 논술공부에 도움이 될 만한 기사를 따로 스크랩 해서 다시 보도록 하여 글쓰기 학교숙제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실제로 신문 한 면 한 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월별, 계절별, 시사적인 것까지 시의적절한 기사들이 많고, 연재되는 특집기사들도 다양해서 장기적인 학습계획을 세워 스스로 공부할 수도 있고, 가족과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기에도 좋다.

신문 1면은 신문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면인데, 3월에는 새학년 새학기 준비, 4월에는 숲과 친구 할래요, 5월에는 어린이 세상, 6월에는 대~한민국! 등 그때그때 관심사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실어주고 있다. 2010 한국방문의 해와 관련해서는 ‘서울의 새 친구, 새 명소’를 꼼꼼하게 소개해 주어, 매월 받아보는 신문만 샅샅이 읽어도 서울 주인으로서의 자격이 충분할 것 같다.

3월호부터는 2010년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와 관련해서, G20 국가 중에서 서울의 자매도시인 일본 도쿄, 이탈리아 로마, 멕시코 멕시코시티, 러시아 모스크바, 중국 베이징, 브라질 상파울로, 터키 앙카라, 미국 워싱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그리고 프랑스 파리까지 총 10회, ‘세계도시 탐험’이라는 타이틀로 연재를 해주고 있다. 3월호에 실린 도쿄부터 벌써 로마, 멕시코시티, 모스크바까지 4개 도시에 대한 탐구학습을 해온 학생들은 간접여행이 돼서 세계도시에 대한 관심과 새로운 정보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안목이 생겨 실제로 가본 것처럼 만족스러워 한다.

‘디자인 서울’과 관련하여 연재되고 있는 '나는 상상 디자이너, 거리의 간판, 앗! 광고가 움직인다, 나만의 캐릭터를 디자인해보자' 등의 기사도 실제로 간판, 광고 등을 만들어 보고 캐릭터도 만들어 보면서 재미는 물론 상상력을 풍부하게 해주고 감각을 길러주고 있다. 아이들의 경직된 사고에 윤활유가 됐음에 틀림없다.

특히 ‘신문에서 배워요’에 연재된 '재능을 기부해요, 선의의 경쟁을 해요, 다문화가정이 뭘까?, 6.25 한국전쟁 60년'은 고학년 학생들에게 깊고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고 짜임새 있는 글쓰기를 할 수 있는 논술학습 자료로는 안성맞춤이다. 그 아래에 실린 ‘내친구 해치’도 아이들이 즐겨 보는 만화다. 모두 해치가 돼서 만화를 직접 만들기도 한다.

또래 친구인 어린이 기자들이 발로 써놓은 기사들을 읽노라면 좋은 정보가 되고, 대부분 같은 눈높이에서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어서 기사쓰기에 대한 감각도 저절로 길러지게 마련이다. 친구들의 기사를 육하원칙에 맞춰 다시 분류해 보는 것도 현장에 대한 간접체험이 되고 재미있다.

매월 소개된 신간 안내와 각종 전시공연 안내도 이제는 궁금하고 많이 기다려진다고 한다. 구로구, 금천구, 노원구, 도봉구 등 어느 특정 지역에 대해 깊이 알 수 있는 ‘알쏭달쏭 퍼즐여행’도 쉬는 시간이면 친구들이랑 서로 물어보며 맞추느라 왁자지껄 소란스럽다.

지방에 사는 강미애 주부는 지방 아이들에게 부족한 견문을 넓혀주기 위해 아이들에게 인터넷으로라도 신문을 볼 수 있도록 늘 관심을 갖는다고 한다. 서울 근교 김포에 사는 김지혜 주부도 '내 친구 서울'을 직접 받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한다. 월 1회 발간된 8면 짜리 신문 한 부가 통째로 아이들 NIE 학습에 아주 유익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 동안 신문을 건성으로 넘기고 버렸다면 이제부터라도 음식 씹듯이 꼼꼼하게 읽어보고 학습에 활용하도록 권하고 싶다. 나 혼자 스스로, 아니면 선생님과 함께, 혹은 엄마 아빠와 함께나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해도 괜찮다. 교과서 학습이 정적이라면 신문학습은 동적이다. 살아 움직이는 학습이다. 어린이 논술은 어린이 마음과의 진실한 교감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어려운 이론을 들이대는 것은 금물이다. 책 읽고 글 쓰는 작업이 놀이처럼 즐겁고 재미있어야 한다. ‘내친구 서울’은 그런 면들을 어느 정도 만족시켜 주고 있다. 한 면 한 면이 논술학습의 보고다.

#내친구서울 #어린이논술 #어린이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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