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평안, 풍년 기원" 사직대제 5일 봉행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9.02. 00:00

수정일 2004.09.02. 00:00

조회 1,259



■ 종묘대제와 함께 조선조 제례 중 가장 근엄한 제례

토지의 神(社)와 곡식의 神(稷)에게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사직대제가 이번주 일요일인 9월 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사직동에 있는 사직단에서 사직대제보존회 주관으로 거행된다.

사직대제는 종묘대제와 함께 조선조 제례 중 가장 근엄한 제례로 왕이 문무백관을 거느리고 친히 제향을 올리며 국가의 평안과 곡식의 풍년을 기원하던 의례이다.
유교식 절차에 따라 영신례, 진찬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송신례 순으로 진행된다.

■ 어가행렬 코스는 ‘덕수궁-세종로-사직로-사직단’

제례가 진행되는 동안 서울시 국악관현악단의 제례악과 국립국악예고생들의 일무 춤 공연이 함께 펼쳐진다.
일무는 제사 대상에 따라 인원이 달라지는데 황제에게는 64명이 추는 8일무, 왕과 제후에게는 36명이 추는 6일무, 사대부에게는 16명이 추는 4일무, 일반 선비에게는 4명이 추는 2일무를 추는 것이 관례였다. 현재 종묘제례에서는 8일무를, 사직대제에서는 6일무를 춘다.

■ 오전 11시부터 11시50분까지 부근 교통통제 꼭 확인하세요

식전행사로 국왕과 문무백관이 제례를 위해 행차하는 어가행렬을 재현함으로써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되는데, 어가행렬은 오전 11시에 덕수궁을 출발하여 세종로, 사직로를 거쳐 오전11시 50분에 사직단에 이르게 된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전 11시 50분까지 덕수궁에서 세종로 구간은 차량진행 반대반향 4개차선의 교통이 통제되고 사직로에서 사직공원까지는 차량진행 방향 편도차선이 통제되므로 이 구간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불편하시더라도 우회하길 바란다.


사직대제란?


사직단에서 봉행하는 제향의식
사직대제는 사직단에서 봉행하는 제향의식을 말하는 것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111호(2000. 10. 19)이다.
사직은 토지의 神인 社와 곡식의 神인 稷을 가리키며 이 두 신에게 제사 지내는 단을 만들어 모신 곳이 사직단이다.
우리나라 사직단은 신라 선덕왕 4년(783)에 처음으로 세웠으며 조선조 태조가 조선을 창건한 후 한양으로 천도, 궁궐 좌측에 종묘를 우측에 사직단을 세워 국태민안과 풍년을 기원하던 의례이다.

사직대제는 종묘대제와 함께 조선조 제례 중 가장 근엄한 제례로 왕이 문무 백관을 거느리고 친히 제향을 올렸는 바 이를 親行이라 하였으며 왕의 유고시 세자나 영의정이 대신 섭행(攝行)도 하였다.
일제시대에 사직단 제사가 중단되었고 사직단이 사직공원으로 명칭마저 바뀌었다. 그 후 1985년 사직단 복원공사를 착공, 1988년 사직단을 복원했다.


하이서울뉴스 / 박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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