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어울림, 즐거운 서울" 서울광장으로 모이자!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5.03. 00:00

수정일 2004.05.03. 00:00

조회 1,527



서울광장이 열렸다. 지난 1일 하이서울페스티벌과 같이 문을 연 ‘서울광장’은 시민들에게 또 다른 서울의 명소를 제공해 주는데 손색이 없다. 푸른 잔디를 바닥에 깔고 하늘을 머리에 인 서울광장은 푸른 오월과 어울리는 수채화 같다. 이곳에 사람들이 모여 한바탕 어울리고 즐기는 축제가 마련되어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을 부르고 있다. 축제도 즐길 겸 새로 조성된 서울광장도 볼 겸 1일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이날 맘껏 함성을 지르며 한바탕 신바람 났다. 남은 축제기간동안 서울광장에 어떤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는 지, 서울광장에서 보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따라가 보자.

서울의 빛 온 누리에 퍼져라, ‘빛의 축제(Pigi쇼)’
4일-7일 오후 8시부터 11시 까지 20분간 6회, 8일, 9일은 2회


1일부터 축제 기간 내내 ‘빛의 축제’가 서울광장을 화려하게 물들이고 있다.
1852년 기도의 힘으로 페스트를 물리친 리옹 시민들이 촛불을 밝히며 기쁨을 누린데서 기원한 프랑스 리옹축제. 매년 첨단의 기술과 환상의 테마로 놀라움을 선사하는 프랑스 리옹축제 기술진이 이번 빛의 축제에 참여하였다.
시청건물이 테마가 된 pigi쇼, 시청앞 프라자호텔을 배경으로 한 40w의 레이져쇼, 시민의 소망을 담은 라이팅 벌륜을 조명하는 백야행사 등 수준 높은 빛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4-7일은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20분간 6회, 8일은 오후 8시, 10시20분부터 20분간, 9일은 오후 9시, 10시에 20분간 2회로 빛의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오후의 나른함이여 싹! ‘한낮의 콘서트’
4일-7일 오후 8시부터 11시 까지 20분간 6회, 8일, 9일은 2회


오늘 오후 12시 20분부터 1시까지 네바다#51의 공연이 펼쳐진다. 기존 락밴드 와는 다른 개성 있고 진취적인 4인조 락 하드코어밴드인 네바다#51은 22회 강변가요제 수상 경력이 있는 밴드이다. 이들은 아리랑, 승천가와 같은 한국적이면서 파워 풀한 자작곡을 잘 소화해 내고 있어 가능성 있는 밴드로 지목받고 있다.

6일은 서울시립합창단의 ‘봄’을 주제로 한 가곡이 오후 12시 20분부터 1시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남촌, 청산에 살리라, 히브리노예들의 합창 등을 선곡하여 부를 계획이다.

7일은 락포스트링스와 한낮의 나른함을 달래 보자. 락포스트링스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꿈꾸는 모던 하이브리드 힙합 밴드이자 주류음악을 절대 거스르지 않으며 쉽게 친화될 수 있는 밴드. 소울, 힙합, 락 R&B, 펑크 등을 믹스하여 새로운 장르의 락을 창조하려는 밴드이다. 기타에 장준선, 베이스에 윤세원, 드럼에 조영신,보컬에 고현호로 이루어진 4인조 밴드인 그들은 현재 대학가 클럽 등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어린이날 기념 행사, ‘어린이 특별시 대축제’
5일(수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5일 어린이날을 기념한 행사가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71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선정, 시상하는 서울사랑시민상 어린이ㆍ청소년 부문 시상식이 있다. 수상자는 어린이 부문 대상에 원종건(12세ㆍ동작초등학교) 등 34명과 청소년부문 대상에 이나영(18세ㆍ경희여고) 등 37명이 수상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축하행사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어드의 ‘더 가든’이 준비되어 있다. 호주 최고의 퍼포먼스 극단으로 이름 난 어드는 ‘환경, 생명 그 신비한 자연속으로’를 주제로 삭막한 도시 한 가운데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그려내 어린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 마치 공상과학만화영화를 보는 듯 한 느낌을 줄 계획이다. 오전11시와 오후 3시 각 1시간동안 공연을 하는데 관람료는 무료다.

또 오후 1시30분부터는 어린이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주제로 ‘어린이 특별시’를 선포한다. 사전에 서울시 어린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한 ‘내가 어린이 특별시 시장이라면’을 주제로 한 글짓기 대회 시상식도 함께 거행된다.

꿈틀대는 역동성의 중심, 서울 ‘백야한류축제’
8일(토요일) 오후 5시-9일(일요일) 오전 2시


하이서울페스티벌 최대 볼거리는 역시 ‘백야한류축제’다. 8일 오후 5시부터 9일 오전 2시까지 양일에 걸쳐 이루어지는 ‘백야한류축제’는 다른 여타 축제의 흐름을 이끌어간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행사이다.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이루어질 ‘서울의 함성’은 신명나는 각국의 리틀 퍼레이드 및 공연, 특히 2002년 월드컵의 감동을 재현한 시민화합응원전은 시민들의 함성으로 다시 한 번 서울광장을 들썩일 예정이다.
오후 8시부터 이루어지는 ‘서울의 빛’은 오프닝 행사로 라이팅 벌룬에 소망의 기원문을 담아 날리는 행사. 이는 시민들의 직접 참여한 가운데 이루어지는 행사이므로 이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에겐 이색적인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듯. 또 하나의 볼거리로 레이저 대형 무인 비행선이 선을 보인다.

그러나 무엇보다 백야한류축제가 돋보이는 요인은 TV와 스크린 속의 한류스타들을 여과 없이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름만 들어도 숨을 멎게 할 만큼 내로라하는 거물급 한류스타의 열정적인 콘서트와 패션쇼가 준비되어 있는데, 중국, 일본, 동남아 등지에 한류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역들이 대거 출연한다.
저녁 8시30분부터 시작되는 ‘한류 패션쇼’는 ‘하얀 밤’이라는 컨셉으로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연출한 테마 패션쇼이다. 이 쇼에 메인 모델로 강수연, 송승헌, 김재원, 장서희, 이세은, 허정민, 연정훈, 안재욱 등이 등장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9시 20분부터는 ‘한류스타 콘서트’가 열린다. 신화, 베이비복스, NRG, 쥬얼리, 엄정화 등이 출연해 1시간 동안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축제의 열기가 고조되면 화려한 빛의 축제 ‘PIGI'쇼가 밤 10시20분부터 약 30분 동안 서울광장과 시청 주변을 환상의 조명으로 물들이며 첨단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축제의 진수를 선물한다.

여기에 다이나믹 2004, 불꽃놀이, 강강수월래 등의 행사가 늦은 밤까지 신명나고 질펀하게 펼쳐진다. Hi Seoul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백야한류축제”는 24시간 깨어 있는 서울의 역동성과 다양성을 보여주는 야간 거리문화축제이다.

으랏차차, 서울의 힘 불끈 솟아라, ‘시민화합 줄다리기’
9일(일요일) 정오-오후2시


9일 정오부터 실시되는 시민화합줄다리기는 서울시 각 자치구의 대표를 중심으로 시민화합, 그 절정의 채비를 하고 있다. 23개 자치구 대표 1천명의 선수단, 1천250명의 응원단을 비롯하여 길이 180m, 굵기 60m의 선박용 마니라삼줄을 이용한 시민화합줄다리기는 행사취지는 물론이고 게임의 규모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
시민화합줄다리기는 서울의 자치구를 동서남북(청룡, 백호, 주작, 현무) 4개팀으로 나눠 팀별 250명씩 총 1천명의 선수가 참여하게 된다. 선수들은 현재 각 자치구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팀은 남자 1백50명, 여자 1백명으로 구성된다.
선수단 뿐 아니라 줄다리기 대회의 응원을 담당할 응원단의 규모도 볼거리 제공에 빠지지 않을 듯. 총 1천2백명에 달하는 응원단 그리고 관중의 함성과 열기로 서울광장은 한껏 흥이 고조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12시부터는 영산 쇠머리대기 보존회에서 우리 전통문화인 ‘하이서울 쇠머리대기’를 재현,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타악연주단, 민요가수 50명의 공연이 진행되는 가운데 펼쳐지는 ‘쇠머리대기 놀이’에는 7백20명의 대규모 출연진이 참가해 웅장함을 자랑한다.
또한 쇠머리대기의 행사 일부로 상대방의 기선제압을 위한 깃발싸움을 하게 되는데 하이서울 깃발과 각 팀을 대표하는 용호기, 대장기, 그리고 25개 구청의 휘장이 담긴 깃발 등 5백여개의 다채로운 기들이 휘모리장단에 맞추어 각 팀의 위세를 과시하는 역동적인 광경도 연출된다.

세계의 중심! 가자 서울로, ‘지구촌 한마당’
9일(일요일) 오후2시-7시20분


서울 속 세계인의 축제로 지구촌의 다양한 문화를 선보이는 ‘지구촌 한마당’은 서울이 아시아의 지존을 넘어 세계의 중심 도시로 한 발짝 나아갈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이다.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는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재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행사는 세계중심의 국제적 도시 서울의 위상을 재조명하는 흥겹고도 글로벌한 축제 한마당이다.
‘지구촌 한마당 2004’는 하이서울페스티벌 메인 프로그램 중 가장 다양한 세계문화를 접할 수 있는 축제중의 하나다. 서울 시민은 물론이고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과 관광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모든 시민들이 벽을 허물고 화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서울시 자매결연 도시인 모스크바, 북경, 자카르타, 아스타나, 나이로비의 전통 공연단이 펼치는 민속공연축제가 볼만하며 유럽연합의 축하클래식 공연, 퓨전국악 및 타악 퍼포먼스가 뒤이어 진행된다.
한편 오후 3시 50분부터 5시30분까지 서울방송(SBS)을 통해 ‘하이서울페스티벌’은 특별 생방송 돼 안방극장에서도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하이서울뉴스 / 권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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