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목조목 알아보는 버스체계개편, 이것이 궁금해요! Q & A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7.01. 00:00

수정일 2004.07.01. 00:00

조회 2,050



7월 1일부터 서울의 대중교통 시스템이 모두 바뀌었다. 그동안 좌석·일반 등으로 구분되던 버스가 광역·간선·지선·도심순환 체계로 바뀌었고 버스 노선도 달라졌다.
요금체계와 버스운영시스템까지 근본적으로 바뀌어 버스 중심으로 개편된 새로운 교통 시스템에 익숙해지려면 한동안 시간이 걸릴듯 하다.
서울시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관련한 궁금증을 문답형식으로 풀어본다.


Q. 시내버스 색상이 다 바뀌었는데 파랑, 초록, 빨강, 노랑버스.. 이게 뭐죠?
7월 1일부터 기존의 버스체계가 시내 주요지점을 직선으로 운행하는 간선버스, 동네에서 지하철역 등을 운행하는 지선버스, 수도권 지역과 서울시를 연결하는 광역버스, 도심지역을 왕복하는 도심순환버스, 이렇게 4가지로 바뀌었습니다.
각각의 버스 특성에 맞는 버스 색상을 정해 한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는데, 간선버스는 파랑, 지선버스는 초록, 광역버스는 빨강, 도심순환버스는 노랑색입니다.
그러니까 만약 빨강색 버스라면 경기도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버스라고 쉽게 알 수 있죠.

Q. 기존에 다니던 버스노선도 다 바뀌었네요. 어떻게 타면 되나요?
앞으로 버스 탈 때는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버스 색깔과 번호~ 버스 색깔과 번호~
앞에서 버스색깔을 보면 대략 어떻게 운행되는지 알 수 있다고 했는데요, 여기에 힌트 하나 더!! 버스 번호에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종로 · 중구 등 도심은 0번, 도봉 · 성북 · 노원은 1번 등 서울을 8개 권역으로 나누어 권역번호가 지정되어 있거든요.
만약 파랑색 버스 103번이라면, 도봉 · 성북 · 노원 지역(지역번호 '1')에서 출발해 도심(지역번호 '0')으로 들어오는 3번 버스가 되겠죠.

Q. 버스노선 개편으로 집 앞에서 도심으로 한번에 가던 버스가 없어졌어요.
Q. 그동안 편하게 다녔는데 여러 번 갈아타면 불편할것 같은데요?
기존의 중복노선을 통합하고 구불구불한 버스노선을 직선화했기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다른 교통수단으로 환승이 불가피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강남대로, 동작 · 신반포로, 경인 · 마포로, 수색 · 성산로, 도봉 · 미아로, 망우 · 왕산로 시흥 · 한강로 등 도심으로 향하는 주간선도로를 통해 목적지까지 직선도로로 곧장 가게 되어 오히려 빨리 도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들 주간선도로 옆에 사는 게 아니라면, 집 앞을 지나는 초록색(지선)버스를 타고 가까운 주간선 도로로 나가 도심으로 가는 파랑색(간선) 버스로 갈아타면 됩니다.

Q. 그러면 버스요금을 각각 2번 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아닙니다. 버스나 지하철 상관없이 기본요금 800원으로 10km 이내에서 무료 환승이 가능합니다. 다만 내릴 때 꼭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접촉하고 30분 이내에 갈아타야 무료라는 것 꼭 기억하세요.


Q. 중앙버스차로제는 어디어디 설치되나요?
우선 7월 1일부터 강남대로(신사역~영동1교 남단)와 도봉 · 미아로(의정부시계~종로4가 교차로), 수색 · 성산로(고양시계~봉은고가) 이렇게 세 곳에서 교통체증을 속 시원히 뚫어줄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도입됩니다.
11월에는 추가로 시흥·한강로(시흥시계∼서대문로터리), 경인·마포로(부천시계~서대문로터리), 망우·왕산로(구리시계~동대문)에도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돼, 올해 안으로 모두 6곳의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만들어집니다.

Q. 중앙버스차로제가 시행되면 정말 버스가 쌩쌩 달릴 수 있나요?
가로변 전용차로의 경우 평균 19.0Km/h, 중앙버스전용차로는 평균 35Km/h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빨간색 도로 위를 달리는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시행되면 지금과 같은 버스 끼어들기가 없어져 도로소통이 원활해지고 안전에도 좋겠죠.
이렇게 되면 버스도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정확한 배차시간을 지킬 수 있게 되어 시민들도 약속 시간에 늦지 않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어요.

Q. 아무리 그래도 지금과 같은 도로상황에서 버스가 제시간에 오는게 가능할까요?
조만간 버스종합사령실(BMS)이 가동되면 버스가 '예측가능'한 교통수단이 됩니다.
BMS는 인공위성을 통해 운행중인 버스의 각종 데이터를 수집, 승객과 버스회사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따라서 버스의 배차간격을 조정하게 되고, 정류소 무정차 통과나 난폭운전을 막을 수 있게 되죠.
시민들은 몇 분 후에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하는지, 목적지까지 가는 노선은 무엇이 있는지, 도착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어느 정도인지 등 버스이용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인터넷이나 ARS, 휴대폰 등으로 받아볼 수 있어 편리하죠.


Q. 버스, 지하철 요금이 크게 오른다는데, 거리에 따라 요금이 얼마나 달라지나요?
버스를 한 번만 타고 이동할 경우엔 종전과 같이 균일요금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이동거리에 상관없이 기본요금만 내면 됩니다. 따라서 아무리 멀리 가더라도 요금은 800원(일반인 기준)이죠.
버스를 한번만 타는 경우 파랑버스 · 초록버스는 800원, 노랑버스 · 마을버스는 500원, 빨강버스는 1400원만 내면 됩니다.
지하철만 타는 경우, 12km 이내 800원, 12~42km 구간은 6km마다 100원씩 추가됩니다.

Q. 버스→버스, 버스↔지하철 갈아탈 때는 어떻게 되죠?
종전에는 버스와 지하철, 마을버스를 갈아탈 때마다 각각 요금을 냈었죠. 그러나 7월1일부터는 갈아타는 수단과 횟수(최고 5회 탑승까지)에 상관없이 기본거리 10㎞ 이내는 800원을, 5㎞를 더 갈 때마다 100원씩 추가됩니다.
따라서 서울시내에서 버스로 5㎞를 이동한 후 지하철로 환승해 6㎞를 더 가게 되면 실제 이동거리는 11㎞로 기본요금 800원과 초과요금 100원을 더한 900원을 내는 거죠.
그러나 빨강버스(광역노선)는 환승시 할인혜택이 없습니다.

Q. 요금을 할인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꼭 교통카드를 사용하세요. 신교통카드나 기존에 사용하던 선불식, 또는 후불식 교통카드를 사용해야만 통합 요금제를 적용받아 환승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단말기에는 이용하는 교통수단마다 요금이 각각 표시되지만, 최종 하차시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접촉시켜야 무료, 또는 할인요금으로 정산되니까 최종 목적지에 도착할때 꼭 단말기 확인하는것 잊지 마세요.
갈아타는 시간이 30분 이내여야 한다는 것도 기억하세요. 그러나 환승하지 않는다면 탈 때만 찍으면 됩니다.

Q. 내릴 때 교통카드를 못 찍으면 요금산정이 어떻게 되나요?
만약 초록(지선)버스로 5km 가다가 지하철로 환승해 5km를 더 가야하는데 버스에서 내릴 때 교통카드를 못 찍었다면, 버스 기본요금 800원과 지하철 기본요금 800원을 모두 내야 합니다.
그러나 같은 경우, 버스에서 내릴때 교통카드를 찍으면 통합거리요금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800원만 내면 되죠.
그러니까 내릴때마다 잊지말고 꼭꼭 찍으세요~

Q. 교통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현금을 사용하면 어떻게 되나요?
현금도 사용할 수 있지만, 대중교통 환승시 환승할인을 받을 수 없습니다. 또, 버스와 지하철은 100원, 순환 · 마을버스는 50원의 추가요금을 더 내야 합니다.
현금 승차시에는 버스 내에서 1회권을 발급하고, 지하철은 종전처럼 자동판매기와 매표소에서 1회권을 발급합니다.

Q. 새로 나온 교통카드만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나요?
아닙니다. 종전에 사용하던 교통카드(선불, 후불)와 신 교통카드를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Q. 새로 나오는 교통카드는 어디서 구입하면 되죠?
새로 판매되는 신교통카드는 2종류로, 버스와 지하철만 이용할 수 있는 보급형이 1천500원, 향후 교통카드와 제휴한 민간회사가 제공하는 마일리지를 현금으로 환산해 교통요금으로 사용할수 있는 고급형이 2천500원입니다.

선불식 보급형 교통카드의 경우, 종전과 같은 충전식 교통카드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충전식 보급형 카드는 7월1일부터 서울 지하철 매표소에서 구입과 충전이 가능합니다. 고급형 카드는 세부 서비스를 보완해 조만간 판매될 예정입니다.

Q. 학생들 할인율은 그대로 적용되나요?
청소년과 어린이가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버스와 지하철 모두 성인요금에서 20%, 초등학생은 50%(광역버스는 30%)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청소년용 교통카드(만13~18세)는 7월 1일부터 지하철 매표소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청소년카드를 구매한 후 한국스마트카드 홈페이지(www.t-money.co.kr)나 고객센터(1644-0088)을 통해 7일 이내 반드시 등록해야 합니다.
어린이용 교통카드(만6~13세)는 7월 10일부터 구입할수 있습니다.

Q. 변경된 노선은 어디서 확인하죠?
Q. 홍보물을 받고 싶은데 어디서 어떻게 받을 수 있죠?
바뀐 버스 번호 여기서 확인하세요!
서울시 대중교통체계개편 사이트 (http://bus.seoul.go.kr/)로 들어가면, 새롭게 변경되는 노선을 검색할 수도 있고, 현재 운행노선과 변경노선을 비교검색 할 수도 있습니다. 버스노선안내책자를 다운받을 수도 있어요.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으시다면, 교통방송의 수신자 요금부담 안내전화(080-800-5656/오전6시~오후10시)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이밖에 서울시 버스체계 개선반(02-3707-8521~5)과 버스운송사업조합 (02-414-5005/오전7시~오후9시)으로 문의하세요.


Q. 시각장애인이나 외국인을 위한 홍보물은 어디서 얻을 수 있나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점자로 제작된 새 버스노선 안내 자료를 받고 싶으시면 한국시각장애인복지회관(02-440-5200)이나 서울시 강동구청(02-480-1800), 강동구내 동사무소에 문의하세요.
외국인 거주자나 관광객들을 위해 영어로 제작된 새 버스노선 안내자료는 외국공관, 호텔, 공항, 외국인학교, 구청 민원봉사과, 시내 10개 관광안내소에 1만5천부가 배부돼 있습니다. 가까운 구청이나 서울시 외국인종합지원센터(02-731-6800)에 들르면 자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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