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공사 파업 철회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3.12.23. 00:00

수정일 2003.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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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총액대비 5% 인상 등 합의.. 파업여부 철회 찬반투표 찬성 69%

서울도시철도(5∼8호선) 노사는 23일 오후 임금 및 단체협상에 최종 합의했다.
협상의 걸림돌이었던 건강휴일 문제는 ‘동종업체 수준으로 최대한 노력한다’라는 공사측의 안을 노조가 받아들였고, 총액대비 5% 임금 인상안에도 합의했다. 또, 해고자 복직문제와 관련, 노사간 여건이 성숙하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합의했다.

이로써 오전 4시 30분부터 시작된 도시철도의 파업은 7시간 만에 끝났고,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 2천여명이 업무에 원대복귀함에 따라 대체기관사 투입 등 비상수송체제로 운영되던 도시철도도 정상 운영되고 있다.

이에 앞서 공사 노조는 23일 오전 8시부터 전체 조합원 5천550여명중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 2천259명을 상대로 공사가 제시한 잠정 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벌였다.
노조는 투표결과 찬성이 1천552표, 반대 707표로 약 69%의 찬성률을 보여 합의안을 수용키로 결정했다.

10차에 걸친 노사 합의 경과

도시철도공사 노·사는 지난 10월 30일부터 12월 21일까지 9차에 걸친 ‘2003 임금·단체교섭’을 실시해 왔으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었다. 파업이 예고된 23일 하루 전날까지 오후 8∼9시에 서울 용답동 공사 4층 대회의실에서 10차 교섭을 벌였지만 핵심 사항을 놓고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당초 노조가 주장하는 안은 임금 11% 인상과 건강휴일 확보였지만 공사는 5% 임금 인상안을 고수해 좀처럼 쉽게 합의에 이르지 못할 기세였다.

이날 밤 11시 재개된 협상에서 노조측이 임금 11% 인상 요구안을 철회하고 건강휴일 1회 실시와 해고자 복직, 사내복지금 50억원 마련 등을 요구해 공사측과 협상을 계속했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다음날 새벽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한편, 공사 측은 이날 오전 4시30분 파업이 시작되자 대체 기관사 480명을 비롯해 질서유지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과 군병력 1천900여명 등 모두 2천430명을 투입해 출근길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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