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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홈페이지에서 즐기는 랜선 동물원 투어 ⓒ서울대공원 

일상에서 여행을 떠나듯 쉽게 나들이 갈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동물원이다. 아이들 어릴 적엔 정기적으로 동물원을 방문해 쉽게 볼 수 없는 동물들과 교감하며 알아가는 시간이 참으로 유익했다. 보호하고 돌봐야 할 동물들을 살피고, 그들이 부리는 재롱에 웃음 지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이 추억으로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다. 어디로 놀러 갈까? 고민이 될 때는 언제나 동물원 나들이를 가곤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제한적으로 운영되었던 서울대공원의 실내관이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동물원의 실내전시관인 동양관, 남미관, 열대조류관, 제1,2,3AF관, 곤충관, 야행동물관, 유인원관, 호주관, 대동물관, 돌고래이야기관, 꼬마동물사, 종보전교욱관은 아쉽게도 관람이 안 된다. 대신 야외방사장은 관람이 가능하다.

서울대공원TV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동물 콘텐츠 영상 ⓒ서울대공원 

이제 동물원 나들이도 쉽지 않은 일이 되었다. 이럴 땐 서울동물원의 랜선 동물원 나들이(https://grandpark.seoul.go.kr/korea_grand/daIssue.do?headerId=41182&bbsNm=vr)로 동물에 대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면 어떨까?

서울대공원의 랜선 동물원 나들이에서 만난 서울대공원 호주관은 한적하고 조용한 곳에서 동물들을 가까운 거리로 만날 수 있는 곳 중 하나다. 회색캥거루와 붉은캥거루, 왈라루, 화식조, 에뮤 등 호주에 사는 독특하고 특별한 동물들을 여기서 만날 수 있다. 랜선 동물원 나들이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하거나 또 익숙하지 않은 동물들의 사진과 설명으로 그 동물의 여러 특징과 성격을 자세히 알 수 있게 도와준다. 이곳에서 새롭게 알게 된 동물인 화식조는 땅에 떨어진 과실을 통째로 삼킨 후 배설물로 바닥에 씨앗을 퍼뜨려 우림에는 꼭 필요한 종이다.

점박이물범의 젖 먹는 모습 ⓒ서울대공원 

코로나 속에서 새 생명으로 이 세상에 태어난 점박이물범은 해양관의 새 생명이 되었다.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은 태어나서 어미젖을 잘 먹지 않아 사육사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이 밖에도 랜선 동물원 나들이에서는 동물원 VR로 동물원 곳곳을 거닐어 볼 수 있다. VR 체험 스폿은 동물원 정문에서 시작해 제1아프리카관, 유인원관, 제3아프리카관, 동양관, 곰사, 맹금사, 대동물관, 홍학사 등 여러 곳을 마치 걸어가면서 관람하듯 자세하게 볼 수 있다.

랜선 동물원 투어로 즐길 수 있는 서울동물원 ⓒ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TV에서는 서울대공원 숲속콘서트, 호랑이의 족보, 맹금사 나들이, 블랙스완의 비밀 등 흥미롭고 재미있는 동물들의 이야기들이 동영상으로 제공된다. 여기에 업로드된 영상들은 자녀들과 함께 보면 좋은 것들이 많다.

12월에는 ‘제5회 동물원 속 미술관’이 3일부터 24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동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영상 프로그램이 서울대공원의 특별한 이야기와 합쳐져 만날 수 있다. 3일에는 반려동물 천만 시대, 반려동물인 개를 대상으로 하는 올바른 산책 교육법과 모두가 행복한 예절 교육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반려견 산책 펫티켓'이 서울대공원TV를 통해 방송되며, 이 밖에도 ‘유튜버 정브르와 함께 곤충관 구석구석 보기’, ‘해양 동물을 주제로 팝업북 기획 및 제작 과정 보기’, ‘동양관 마술공연’ 등이 준비되어 있다.

VR로 즐기는 서울동물원 ⓒ서울대공원 

제한된 일상 속에서 무엇을 하고 지내야 할까? 고민이 되는 시기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이 아이들과 어떤 놀이를 해야 하나 하루하루 더욱 고민이 된다. 이럴 때는 흥미와 취향을 반영한 좋은 콘텐츠들을 즐기며 누리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자칫 무료할 수 있는 일상의 밋밋함에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예상해본다.

☞ 서울동물원의 랜선 동물원 나들이 : https://grandpark.seoul.go.kr/korea_grand/daIssue.do?headerId=41182&bbsNm=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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