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직업체험해요! 토요꿈마을학교

시민기자 김수정

발행일 2020.11.23. 09:40

수정일 2020.11.24. 09:21

조회 1,454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청소년들의 직업체험도 마찬가지다. '성북청소년미래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찾아가는 토요꿈마을학교'도 유튜브 녹화방송으로 진행하고 있다.

성북청소년미래지원센터는 청소년들의 소질과 잠재 능력을 찾는 진로교육, 자기주도적 진로설계 역량 강화, 자아정체성 확립 및 창의인성 함양, 마을 교육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해 설립된 센터이다. 2011년 전국 최초로 단독 건물이 건립되어 올해 초까지는 내부에서 강좌를 운영했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에 맞춰 집에서도 자신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토요꿈마을학교 프로그램을 시청 중이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토요꿈마을학교 프로그램을 시청 중이다 ⓒ김수정

찾아가는 토요꿈마을학교는 진로교육에 대한 수요 확대에 따라 성북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에 운영하는 진로마을학교이다.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직업군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여 자신의 꿈과 끼를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1교시 직업의 세계 이해, 2교시 직무체험 및 진로멘토링으로 진행된다. 성북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를 비롯하여 장위도시재생지원센터, 성북드림스타트센터, 생명의전화 종합사회복지관 등 성북 관내 거점 체험공간을 마련하고 장비 시설을 갖추어 마을교사들로부터 직업에 대한 강의를 듣고 직무를 체험하며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배울 수 있다. 이제는 집으로 직접 찾아오게 된 것이다.

유튜브 안내를 보며 비즈공예가 체험을 진행 중이다

유튜브 안내를 보며 비즈공예가 체험에 참여 중이다 ⓒ김수정

고사리 같은 손으로 조몰락조몰락 무엇인가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초등학교 3학년 딸아이를 위해 비즈공예가 체험을 신청했다. 선정 문자를 받은 후 성북청소년미래지원센터 유튜브 구독과 알림 설정을 했다. 체험키트는 직접 센터에서 수령해야 한다.

체험이 진행되는 토요일 오전, 문자를 통해 유튜브 영상 링크를 전달받았다. 미리 체험키트를 꺼내어 준비한 후 영상을 보면서 나만의 액세서리 만들기를 시작했다. 체험키트에는 알록달록한 비즈들과 실리콘 줄, 샘플 반지가 들어 있다. 집에 있는 가위와 스카치테이프를 준비하고 영상을 보았다. 수업은 비즈공예가 정월진 선생님의 강의로 진행되었다.

성북청소년미래지원센터에서 직접 체험 키트를 수령해야 한다

성북청소년미래지원센터에서 직접 체험 키트를 수령해야 한다 ⓒ김수정

만들기를 하기 전 비즈공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비즈란 원래 고대 영어에서 기도 또는 염주알이라는 의미였지만 지금은 일반적으로 줄을 끼울 수 있는 구멍이 있는 구슬을 말한다고 한다. 비즈공예란 비즈를 사용한 모든 활동으로 구슬 공예라고도 한다. 16세기에 이르러 복식의 소재로 목걸이, 팔찌, 의복의 장식 등에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비즈공예가 시작되었고 오늘날 각종 액세서리나 인형, 일용품, 패션 및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비즈공예에 대해 간단히 알아본 후 반지를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비즈공예에 대해 간단히 알아본 후 반지를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김수정

비즈공예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본 후 반지를 만들어보았다. 강사님이 먼저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고 시범을 보이면 따라서 만들었다. 조그마한 비즈 구멍에 실리콘 줄을 끼워서 반지를 만들었다. 실리콘 줄은 고무줄처럼 탄성이 좋아 연결고리가 필요 없이 끝부분을 묶어 주기만 하면 된다. 만드는 방법이 그리 어렵지 않아서 영상이 끝난 후에도 반지를 몇 개나 더 만들었다. 친한 친구들에게 나눠줄 거라며 신이 났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문자로 날아온 설문에 참여하고 완성된 사진을 메일로 보냈다. 온라인 수업이라고 영상만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피드백까지 확실하게 해야 한다. 참여하지 않으면 다음 프로그램 참여에 제한된다.

어린이 혼자서도 안내에 따라 비즈공예 체험을 진행할 수 있다

어린이 혼자서도 안내에 따라 비즈공예 체험을 진행할 수 있다 ⓒ김수정

성북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찾아가는 토요꿈마을학교는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온라인으로 찾아온다. 앞으로 마술사 체험, 토털공예가 체험, 유튜브크리에이터 체험, 비누공예가 체험, 가죽공예가 체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모든 체험은 무료이고 체험마다 해당 학년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12월 찾아가는 토요꿈마을학교 프로그램 안내 (http://www.sbcareer.or.kr/main/sub/bbs.php?code=notice&ptype=view&idx=8603) 및 체험 신청은 홈페이지(http://www.sbcareer.or.kr/main/program/list.php)에서 할 수 있다. 코로나 시기에도 청소년들의 꿈을 향한 발걸음은 계속된다.

토요꿈마을학교 비즈공예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만들어 본 반지

토요꿈마을학교 비즈공예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만들어 본 반지 ⓒ김수정

■ 성북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 위치 : 서울 성북구 오패산로3길 87
○ 홈페이지 : http://www.sbcareer.or.kr/
○ 프로그램 신청 : http://www.sbcareer.or.kr/main/program/list.php
○ 문의 : 02-2241-2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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