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진짜 주인이 되세요! '주민자치학교' 수강기

시민기자 김미선

발행일 2020.11.13. 11:56

수정일 2020.11.16. 09:06

조회 2,575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을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이 모여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2017년 하반기 금천구, 도봉구, 성동구, 성북구 26개 동에서 시작해 2022년 25개 자치구 425개 동 모두 '주민자치회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민자치회를 준비하고 있는 서울시 지자체별로 주민자치 활동에 의지가 있는 주민자치회 위원을 모집했다.

2022년 25개 자치구 425개 동 모두 '주민자치회 사업'을 진행한다

2022년 25개 자치구 425개 동 모두 '주민자치회 사업'을 진행한다. ⓒ김미선

이렇게 모집된 주민들은 서울형 주민자치회 위원이 되기 위한 필수 과정인 '주민자치학교' 6시간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주민자치학교를 온라인으로 서울평생학습포털(sll.seoul.go.kr)에서 수강이 가능하다. 각 자치구별로 수강 가능 기간은 상이하니 확인이 필요하다.

성북구는 지난 9월부터 자민자치회 위원을 모집했다

성북구 길음2동은 지난 9월부터 자민자치회 위원을 모집했다. ⓒ김미선

주민자치회는 주민들이 함께 모여서 마을의 의제를 찾아내고 의논한다.

주민자치회는 주민들이 함께 모여서 마을의 의제를 찾아내고 의논한다. ⓒ김미선

온라인 교육은 1강 풀뿌리 민주주의와 주민자치의 이해, 2강 서울형 주민자치회 사업의 이해, 3강 주민자치와 사람들의 교육이 이루어진다. 주민자치학교를 이수했다고 모두가 주민자치회 위원이 되는 것은 아니다. 주민자치학교를 이수한 주민을 대상으로 공개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위원의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년이다. 만 15세 이상의 주민이라면 주민자치회 위원이 될 수 있다. 주민자치회 위원은 지역의 대표로 일하는 무보수 명예직이다.

주민자치학교 6시간을 이수하면 공개추첨 자격이 생긴다.

주민자치학교 6시간을 이수하면 공개추첨 자격이 생긴다. ⓒ김미선

주민자치회 위원은 동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이끌어내는 주민리더이다. 주민자치를 왜 하는지, 주민자치회의 절차, 주민자치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등 서울형 주민자치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한다.

주민자치회 위원이 아니라도 주민자치회에 대해 궁금하다면 서울시 시민 누구라도 온라인교육을 신청해서 들을 수 있다. 또한 교안도 다운받을 수 있어 주민자치회에 관심이 있거나, 주민자치회를 시작하는 동의 주민이라면 궁금한 내용을 확인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단, 세부적인 내용은 자치구별 주민자치 관련 조례에 따라 상이할 수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주민자치회는 1, 2, 3차 년도로 구분된다.

성북구 주민자치학교 3강 내용. 주민자치회는 1, 2, 3차년도로 구분된다. ⓒ김미선

주민자치회를 통해 마을에 꼭 필요한 분과를 만들어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토론하고, 지역의 의제를 찾아내고, 함께 해결해 나간다. 주민들이 생활하면서 느꼈던 우리 마을의 아쉬움이 새로운 변화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주민이 직접 사업계획을 수립하며 모든 주민이 참여하는 '주민총회'에서 의결한다.

주민이 직접 사업계획을 수립하며 모든 주민이 참여하는 '주민총회'에서 의결한다. ⓒ김미선

또한 주민들이 민주적으로 소통하고, 주민총회를 열어 주민이 함께 자치계획을 검토한 뒤 시행을 결정한다. 세부계획, 예산계획 등 구체적인 실행절차를 거쳐 마을생태계의 변화를 준비한다. 주민과 행정이 함께 일하는 환경을 마련하고, 지속되고, 확장되며 성장해나간다.

이렇듯 주민이 동네 살림을 직접 꾸려나가고, 동 행정과 협력해서 우리 마을을 함께 가꿔가는 것이 '주민자치'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의 진짜 주인이 주민차치회를 통해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한다.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의 진짜 주인인 주민자치회를 통해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한다. ⓒ김미선

주민자치학교 중 특히 마지막 교육인 효과적인 말하기와 바람직한 듣기는 주민자치회 활동을 떠나서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만한 교육이었다. 같은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라고 해도 경험도 다르고, 활동하는 방식도 다르고, 연령이나 세대도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상대방이 말하는 내용을 이해하고, 중요한 내용은 메모하고,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들어주는 스킬이 필요하다. 예의를 갖추고, 집중해서 듣고, 선입견 없이 경청하면 된다.

주민들이 서로를 이해하며 마을활동을 하고, 다양한 경험과 동네를 생각하는 마음을 모아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 동안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의 진짜 주인이 될 것이다. 마을의 미래를 위한 준비, 지금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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