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듯 흥미진진! 업그레이드된 '스마트 서울맵'

시민기자 조성진

발행일 2020.11.12. 11:20

수정일 2020.11.12. 13:38

조회 2,384

지난 7월 1일, 서울시 3차원 지도로 공개되었던 스마트 서울맵(S-Map)이 11월 5일을  기점으로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스마트 서울맵’은 실제 서울을 3D 가상공간에 그대로 구현해 시민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공공 정보를 제공하고 행정을 고도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공개된 이후, 스마트 서울맵은 시민들에게 서울시의 CCTV와 교통정보부터 경사도, 스카이라인, 바람길 등 구체적이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왔다.

기존 1.0 버전에서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며 달라진 부분은 비대면 관광, 체험 서비스 확대와 실내외 사용자 중심의 콘텐츠 확대다. 추가적인 콘텐츠가 업데이트되었다고는 하지만 큰 변화가 없어 기존에 사용했던 시민이라도 불편함이나 어색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 서울맵의 실내지도 콘텐츠를 활용해 서울시청에서 보행자 모드를 사용해보았다.

스마트 서울맵의 실내지도 콘텐츠를 활용해 서울시청에서 보행자 모드를 사용해보았다. ⓒ스마트 서울맵

콘텐츠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공공건축물 내부를 그대로 구현한 3D 실내지도 콘텐츠와 국내 최초로 1인칭 시점의 ‘보행자 모드’ 이다.

스마트 서울맵에는 기존 210개소의 3D 실내지도 콘텐츠로 제공되었는데 186개소가 추가되어 총 396개소로 늘어났다. 그리고 ‘보행자 모드’를 통해 3D 실내지도에서 보행자처럼 실내 공간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방법은 S-MAP 접속 > 3D 서울지도 > 레이어 > 실내지도 순으로 클릭해 원하는 실내공간을 선택하면 보행자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보행자 모드가 활성화되면 보행자의 시점으로 전환되며 키보드를 조작해 건물 내부에서 보행자처럼 움직일 수 있다.

필자가 직접 서울시청 실내지도에서 조작해보니 마치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실제 서울시청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아 신기하기도 했다. 시는 올해까지 3D 실내지도 콘텐츠를 495개까지 확대하고 이를 활용해 가상 체험이나 실내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개발, 제공할 계획이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을 VR(가상현실)로 관광할 수 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을 VR(가상현실)로 관광할 수 있다. ⓒ스마트 서울맵

추가된 비대면 관광, 체험 서비스는 돈의문박물관마을 VR서비스와 3D 도시계획 공모전 참가작을 볼 수 있는 ‘시민아이디어’ 서비스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S-MAP 접속 > 바둑판 아이콘> 거리뷰 > 네이버 순으로 클릭하면 VR을 통해 관광이 가능하다. ‘시민아이디어’ 서비스는 S-MAP 접속 > 레이어 > 시민아이디어 순으로 클릭하면 <서울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SBMC) 시민 공모전>에 참가했던 작품들의 모습을 3D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시민이 직접 제작한 3D 도시모형을 등록할 수 있는 도시계획 공모전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최해 시민의 참여가 더해진 스마트 서울맵을 구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2.0 버전에서 추가된 것은 아니지만 스마트 서울맵에서 즐길 수 있는 비대면 관광, 체험 서비스로는 서울 주요 명소를 드론으로 촬영한 ‘전지적 서울시점’, 서울관광명소를 VR로 볼 수 있는 ‘서울관광명소’, 서울시의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한 ‘드론영상’, 서울시의 문화재를 소개하는 영상을 볼 수 있는 ‘문화재영상’ 등이 제공되고 있다.

모바일에서는 스마트 서울맵 3D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며 2D 지도 서비스만 가능하다

모바일에서는 스마트 서울맵 3D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며 2D 지도 서비스만 가능하다. ⓒ스마트 서울맵

스마트 서울맵에서 제공하는 비대면 관광, 체험 서비스를 활용해보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직접 관광하기가 꺼려지거나, 서울을 관광하기 전에 사전조사가 필요할 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에서도 이러한 서비스들이 제공되면 유용할 것 같지만 아직은 3D 지도가 제공되지 않고 2D 지도 서비스만 제공되고 있었다. 모바일 서비스는 내년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시는 스마트 서울맵을 사용자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행정 부문에서도 활용을 확대해 행정 고도화를 실현하고 있다. 스마트 서울맵을 활용해 서울시의 도시 개발 심의 업무를 수행하는 심의위원회가 4개에서 8개로 확대된다. 일부 수작업으로 진행했던 행정 업무를 스마트 서울맵을 통해 훨씬 빠르고 효과적으로 처리하게 되는 것이다.

광화문 광장 위에 보이는 하늘색 직사각형이 ‘바람길’을 나타낸다.

광화문 광장 위에 보이는 하늘색 직사각형이 ‘바람길’을 나타낸다. ⓒ스마트 서울맵

또한 도시재생 업무지원을 위해 수작업으로 관리하던 빈집 정보도 스마트 서울맵을 통해 관리업무 효율화가 이뤄진다. 게다가 서울시는 바람길, 일조권 분석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해 독일 기상청과 MOU를 맺고 도시 운영에 효과적인 플랫폼으로 스마트 서울맵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2022년까지 서울시는 터널과 수목까지 모두 구현할 계획으로, 말그대로 3D 가상세계에 또 다른 서울이 그대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스마트 서울맵은 서울시가 스마트 도시로 발전해 나가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제대로 구축되기만 한다면 서울 시민들의 의견과 정보를 모으고 다양한 도시 정책을 실험하고 분석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앞으로 스마트 서울맵이 어떻게 발전해나가며 시민들의 일상에 도움을 줄 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 스마트 서울맵 : http://map.seoul.go.kr/smgi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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