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지대 7곳에 모노레일 등 신교통수단 생긴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0.11.02. 15:50

수정일 2020.11.03. 08:52

조회 7,826

성동구 대현산공원 모노레일 설치 예상 이미지

성동구 대현산공원 모노레일 설치 예상 이미지

내년 말 고지대인 약수동 마을마당에서 약수역 앞까지 한 번에 가는 엘리베이터가 생긴다. 또 가파른 지형의 성동구 대현산공원과 중구 대현산배수지공원에는 공원과 인근 주거지를 연결하는 모노레일이 생긴다. 서울에 처음으로 생기는 모노레일이다.

서울시가 고지대에 사는 시민들의 보행 편의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구릉지 이동편의 개선사업’ 대상지 7곳에 설치할 신(新) 교통수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구릉지 이동편의 개선사업’은 경사가 심한 구릉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자유로운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경사형 엘리베이터 등 신 교통수단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대상지는 주민이 원하는 장소에 원하는 교통수단을 제공하고자 지난 4월 ‘주민공모’로 선정했다. 이후 건축‧교통‧환경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통해 구조 안전성, 주변과의 조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치할 교통수단을 확정하고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확정된 대상지별 교통수단은 ▴모노레일 2개소(①성동구 대현산공원 ②중구 대현산배수지공원) ▴경사형 엘리베이터 1개소(③서대문구 북아현동 251-99) ▴수직형 엘리베이터 4개소(④금천구 금동초교 ⑤금천구 장미공원 ⑥성동구 옥수교회 옆 ⑦중구 금호터널 옆 옹벽)다.

7곳 일대 거주 주민 2만 7,000여 명을 비롯해 직장인, 방문객 등 많은 시민들이 실질적인 이동편의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착공은 내년 상반기 일제히 들어가 연말까지 완료한다. 구체적 형태와 색상 등 디자인은 설계 과정에서 주민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각 자치구에서 실시한다. 서울시는 설계·공사 과정에서 시, 자치구, 주민 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모노레일(2개소) : 성동구 대현산공원, 중구 대현산배수지공원에 서울 첫 모노레일

중구 대현산배수지공원 모노레일 설치 예상 이미지

중구 대현산배수지공원 모노레일 설치 예상 이미지

모노레일은 성동구 대현산공원과 중구 대현산배수지공원 2곳에 조성된다. 모노레일은 곡선 구간에 설치가 가능한 교통수단으로 산을 둘러 올라가는 지형에 적합하다.

2곳 모두 가파르고 긴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면서 공원과 연계해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사형 엘리베이터(1개소) : 이대역 인근 서대문구 북아현동 급경사길에 설치

서대문구 북아현동 251-99 주변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 예상 이미지

서대문구 북아현동 251-99 주변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 예상 이미지

경사형 엘리베이터는 서대문구 북아현동 일대에 도입된다. 긴 경사로 직선구간에 적용되는 시설로, 남산3호터널 입구에서 남산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나 유럽에서 많이 사용되는 ‘푸니쿨라’와 유사한 방식이다. 신촌로 주변 관리되지 않았던 경사지를 활용해 엘리베이터를 조성함으로써 경관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수직형 엘리베이터(4개소) : 금천구 금동초교‧장미공원, 약수역 인근 등에 설치

경사가 심한 언덕 위 아래 지역을 수직으로 수직형 엘리베이터는 4곳에 설치된다. 다른 시설에 비해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설치비와 유지관리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장점이 있다.

금천구 금동초교 엘리베이터 설치 예상 이미지

금천구 금동초교 엘리베이터 설치 예상 이미지

금천구 금동초교는 학교가 구릉지 내에 있고, 학교 내부에 주민들이 이용하는 보행로가 나 있는 독특한 구조를 고려해 엘리베이터 설치와 함께 학생들이 주로 이용할 보행데크도 동시에 조성한다. 금천구 장미공원에도 시흥4동 지역 주민들이 마을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중구 금호터널 옆 옹벽 엘리베이터 설치 예상 이미지

중구 금호터널 옆 옹벽 엘리베이터 설치 예상 이미지

성동구는 거리는 짧지만 심한 경사로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자 같은 교통약자가 이동하기 어려웠던 옥수동 옥수교회 옆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중구는 약수역과 인접한 금호터널 옆 옹벽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지하철‧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이동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주민공모에 의한 ‘구릉지 이동편의 개선사업’이 처음으로 추진되는 이번 7개소의 이용현황과 주민의견을 수렴해 신 교통수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에 확정된 7개소의 신 교통수단이 설치되면 지역 주민들의 이동편의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해당 지역의 명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민공모를 통해 지역주민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자치구의 추진 의지가 반영된 만큼 원활한 사업 진행이 예상되며, 설계‧공사 과정에서도 자치구,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실질적인 주민편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 공공재생과 02-2133-8648, 8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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