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7017 여행자터미널’ 개장! 서울여행 시작해볼까?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20.10.27. 14:20

수정일 2020.10.27. 16:06

조회 1,392

서울여행의 시작이자 끝인 '서울로7017 여행자터미널'

서울여행의 시작이자 끝인 '서울로7017 여행자터미널' ⓒ김윤경

서울을 중심으로 걸으며 가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서울로7017’이 바로 그곳이다. 서울로7017은 지금, 새로운 길을 내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서울로 공중보행로 개통을 앞둔 지난 21일, 필자는 ‘서울로7017’을 방문했다. 오랜만에 찾은 서울로7017에 새로운 곳들이 눈에 띄었다.

만리동광장 정원센터 자리에 새롭게 여행자터미널이 개장했다.

만리동광장 정원센터 자리에 새롭게 여행자터미널이 개장했다. ⓒ김윤경

만리동광장에 ‘서울로7017 여행자터미널’ 개장

예전, 만리동광장 조형물이자 문화공간인 윤슬 옆에 ‘서울로 정원센터’가 있었다. 서울로7017이 처음 개장할 당시 테마식당으로 시작해, 이후 서울로 학교 등으로 사용된 곳이다. 비어있는 공간이 아쉬웠는데, 지금은 ‘여행자 터미널’로 그 역할을 충분히 하게 됐다. 지난 10월 12일부터 ‘서울로 7017 여행자터미널’이 개장했다. 물론 기존휴식 공간은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벽면과 키오스크 등을 활용해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서울 여행과 관련된 명소 등을 알린다.

마스크를 착용 및 전자출입명부 등을 기록하고 둘러보았다

마스크를 착용 및 전자출입명부 등을 기록하고 둘러보았다. ⓒ김윤경

우선 입구부터 ‘서울로7017’와 어울리는 초록빛으로 가득하다. 곳곳에 놓인 식물과 여행 정보들이 마치 여행을 떠나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벽 한쪽 면에 커다란 서울 지도가 있는데, 최근에 새로 생겨난 30개가 넘는 서울 명소들이 지도에 QR코드와 함께 표시돼 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여행지 정보와 특징, 이동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지도 내 30개 이상의 명소들이 표기되어 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여행지 정보와 이동방법 등을 볼 수 있다

서울지도 내 30개 이상의 명소들이 표기되어 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여행지 정보와 이동방법 등을 볼 수 있다. ⓒ김윤경

서울을 처음 방문한 외국인뿐 아니라 서울시민도 몰랐던 곳을 자세히 알 수 있어 좋다. 서울을 즐겨보고 싶었지만 막연했다면 금상첨화! 그런 시민을 위한 키오스크가 마련돼 있다. 키오스크는 여행지를 일방적으로 알려주지 않는다. 간단한 문항을 체크하는 MBTI 혹은 성향테스트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서울 명소를 찾아볼 수 있는 점도 흥미롭다.

필자는 성향테스트로 여행지를 추천받아 보기로 했다. 결과에 맞는 두 가지 여행 주제 중 고를 수 있다. 하나는 복합문화 체험공간과 맛집을 연계한 생태 ‘다시 서울’, 다른 하나는 특색과 전통 있는 골목을 체험하는 ‘골목여행’이었다. 여기서 필자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다닌 2곳으로 ‘노들섬’과 ‘서울새활용플라자’를 추천받았다.

추천 장소를 QR코드나 가상 앱을 통해 내 스마트폰에서도 볼 수 있다.

추천 장소를 QR코드나 가상 앱을 통해 내 스마트폰에서도 볼 수 있다. ⓒ김윤경

무엇보다 추천받은 장소에 대한 코스와 소요시간, 거리 등의 정보를 함께 볼 수 있어 세밀한 계획을 세우기에 좋다. 이와 함께 QR코드나 가상 앱을 통해 내 스마트폰에서도 볼 수 있어 유용하다. 옆에 위치한 작은 테이블에 앉아 서울 여행을 설계해보는 것도 좋겠다. 전국 각지에서 기차를 타고 올라와 처음 마주하는 곳이 서울역이듯, 여행자로서 서울 여행의 첫 시작을 서울로7017 맞는다면 다양한 정보를 한 곳에서 선택적으로 취할 수 있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을듯하다.

휴식공간 옆은 게임과 카메라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

휴식공간 옆은 게임과 카메라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 ⓒ김윤경

업사이클링 제품을 판매하는 만리상점도 자리했다

업사이클링 제품을 판매하는 만리상점도 자리했다. ⓒ김윤경

키오스크를 지나면 저렴한 가격에 서울시 각 지역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게임을 구매할 수 있는 곳도 있다. 또 젊은이들에게 인기라는 필름카메라를 판매하기도 하는데, 천천히 조금은 여유를 두고 찍어야 하는 필름카메라가 그리워지는 순간이다.

또한 서울새활용플라자의 업사이클링 제품을 파는 ‘만리상점’도 위치해 있다. 우유팩으로 만든 카드 지갑이나 재생지로 만든 엽서 등을 팔고 있다. 엽서 한 장 사서 여행하다가 떠오를 누군가에게 한마디 적어 보내는 건 어떨까.

키오스크 체험 후 개인방역 항균키트를 제공한다.

키오스크 체험 후 개인방역 항균키트를 제공한다. ⓒ김윤경

서울로7017 여행자터미널은 당초 9월 오픈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10월 12일 문을 열게 됐다고 한다. 키오스크를 체험하면 무알콜 손소독 티슈와 일회용 가글, 덴탈 마스크 등이 들어있는 알찬 개인방역 항균키트도 받을 수 있다.

눈길을 끄는 가을꽃길과 새로 생길 공중보행로

가을꽃길 포토전

가을꽃길 포토전 ⓒ김윤경

캠핑과 가을만찬으로 꾸며진 포토존

캠핑과 가을만찬으로 꾸며진 포토존 ⓒ김윤경

여행자터미널과 함께 눈여겨봐야 할 곳은 서울로7017의 '가을 꽃길'이다. 기존에 있던 식물들이 울긋불긋하게 물들고 열매가 달려있다. 이 밖에도 알록달록한 국화, 핑크뮬리와 댑싸리, 구절초 등 걷기만 해도 가을이 물씬 풍기는듯하다.

또한 캠핑과 가을 만찬으로 꾸며진 포토존도 설치됐다. 가을을 가득 느낄 수 있는 곳에서 사진 한 장 남겨보는 것도 좋겠다. 서울로7017은 지붕이 없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가벼운 산책길로 제격이다.

공중보행로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다.

공중보행로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다. ⓒ김윤경

‘공중보행로’는 10월 28일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단장이 한창이다. 필자는 종종 운동 삼아 이곳을 찾곤 했는데, 집콕하는 동안 서울로7017은 또 다른 새로운 길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었다. 이 길은 어떤 방향으로 우리를 이끌게 될까? 궁금해진다.

코로나19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코로나19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윤경

서울로7017을 탐방하며 무르익어가는 가을 속에 푹 빠졌다. 그러다 곳곳에 '간격을 두고 앉아주세요'라고 적힌 안내 문구를 보자 떠오른 사실이 있다.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긴 했지만, 이럴 때일수록 개인 방역 수칙 등을 더욱 철저히 지키면 좋겠다. 하루빨리 서울을 보다 안전하게 즐기게 되길 소망해본다.

■ 서울로7017 여행자터미널
○ 위치: 서울시 중구 퇴계로 33
○ 운영: 매일 10:00~19:00 (설, 추석 당일 휴무)
○ 홈페이지: 서울로7017(http://seoullo7017.co.kr/), 서울로7017 여행자터미널 안내(http://asq.kr/4fb42sF91jlE0)
○ 문의 : 02-312-1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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