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비할인쿠폰 사용해 영화·전시 보려면...

시민기자 김민채

발행일 2020.10.22. 14:10

수정일 2020.11.24. 13:16

조회 2,125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미뤄졌던 정부의 ‘소비할인쿠폰’이 10월 22일부터 다시 시작된다. 소비할인쿠폰은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피해가 컸던 업종을 지원하고 침체된 서민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마련한 소비 활성화 쿠폰이다. 방역 관리가 어려운 외식, 여행과 숙박 할인쿠폰은 대상에서 제외됐고, 이용인원 제한, 출입자 명단 관리, 이용자 간 거리두기 등 방역 관리가 용이한 공연 ▲ 전시▲ 영화▲ 체육 분야의 쿠폰부터 먼저 재개한다. 
영화관 ‘좌석 간 거리 두기’
‘좌석 간 거리 두기’를 시행하고 있는 영화관 모습 ⓒ김민채


소비 쿠폰은 이번 22일(목) 공연과 전시부터 예약 가능하다. 할인 폭이나 방법은 지난 8월 안내된 내용과 거의 같다. 공연은 온라인으로 예매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24일 공연부터 적용된다. 온라인에서 예매하면 1인당 8,000원이 할인되며 1인 4매로 한정된다. 공연 애호가들이 애용하는 웬만한 온라인 예매처들은 모두 포함되어 있다. 네이버N예약, 멜론티켓, 옥션티켓, 인터파크티켓, 예스24티켓, 티켓링크, 하나티켓, SK플래닛 등 8곳이 참여한다. 정부 예산으로 하는 거라 선착순이며 예산이 소진되면 관련 할인 쿠폰도 끝난다. 공연 할인에 배정된 예산은 180만 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영화관 예매권을 할인해주는 소비쿠폰 28일부터 시작된다.
영화관 예매권을 할인해주는 소비쿠폰 28일부터 시작된다. ⓒ김민채

전시에서는 박물관과 미술관의 할인 방법이 조금 다르다. 박물관은 표 값의 40% 안에서 장당 최대 3,000원까지 할인해 준다. 한 사람이 5장까지 살 수 있다. 박물관의 경우, ‘문화 N티켓’이라고 하는 문체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페이지(www.culture.go.kr/ticket/main)를 이용해서 예매하는 경우에 한해서 할인이 적용된다. 보통 박물관은 무료 전시도 적지 않다. 둘러보고 보고 싶은 전시를 골랐는데 그 전시가 유료더라도 현장에서 문화 N티켓 앱으로 할인된 표를 사서 들어가면 된다.

미술 전시는 온라인으로 한 사람이 최대 4장까지 살 수 있고, 장당 1,000~3,000원 할인 혜택을 받는다. 단, 현장 구매는 27일(화)부터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이때부터는 한 사람당 6장까지 구매할 수 있다. 할인 가능한 온라인 예매처는 문화N티켓, 멜론티켓, 인터파크티켓, 위메프, 티켓링크 등 5곳이다. 박물관 전시는 190만 명, 미술관은 160만 명까지 할인 이용할 수 있도록 예산이 잡혔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예술•문화 등이 소비쿠폰으로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소비할인쿠폰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예술·문화 등이 소비쿠폰으로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김민채

가장 많은 소비가 예상되는 영화 할인에 시민들의 관심이 크다. 28일(수)부터 예매가 가능하고, 할인 적용이 되는 영화는 30일(금)부터 관람할 수 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영화예매처 온라인 홈페이지 혹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매하면 한 사람당 6,000원이 할인된다. 1인 2장까지 예매 가능하고 12,000원까지 할인 받아서 살 수 있다.

그런데 지금 가격을 생각하고 할인가를 계산하면 이때 가서는 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가장 많은 관람객들이 이용하는 CGV가 지난 18일 관람료를 최대 2,000원 인상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부 할인은 28일 예매부터인데 26일부터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주중 오후에 2D 영화는 장당 12,000원, 주말 영화는 13,000원이 된다. 28일 이후로 CGV를 가서 할인 쿠폰을 쓴다고 계획하면 인상분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체육시설의 경우에는 카드사별 당첨자가 11월 중 정해진 기간(11월2일~30일)에 8만원 이상을 사용하면 3만원을 환급해준다. 환급은 캐시백 또는 청구할인 방식이다. 소비 할인권이 적용되는 시설 사업자에는 인원 제한, 마스크 착용, 방역 소독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 의무를 부과한다.

정부 할인권이 적용되는 시설 사업자는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정부 할인권이 적용되는 시설 사업자는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김민채

물론 소비자에 대해서도 방역수칙 준수에 동의하는 경우에만 할인권을 발급한다. 정부는 또 영화관, 실내체육시설 등에 대해 방역 물품을 지원하고 공연장 방역 지킴이(450명) 등 인력 지원 등 방역 지원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2일부터 영화관, 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등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방역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 강동구 명일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외식분야 쿠폰도 방역 상황을 봐가며 추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 강동구 명일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외식분야 쿠폰도 방역 상황을 봐가며 추후 제공할 계획이다. ⓒ김민채

여럿이 밀집해서 붙어있는 자리에서 마스크를 벗고 먹고 마실 때 감염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사실이 여러 집단감염 사례를 통해 확인이 됐다. 파주 스타벅스 고객들은 수십 명 감염됐는데 가장 오랜 시간 매장에 있었던 직원들은 단 한 명도 감염되지 않은 사례와 대구 동충하초 설명회 참석했던 사람들이 전부 걸렸으나 단 한 명만 감염되지 않은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두 사례 모두 확진이 되지 않는 사람은 마스크를 한 번도 벗지 않았다고 한다. 소비할인쿠폰으로 시민들의 활동이 늘어나더라도 마스크 착용이나 손 씻기와 같은 기본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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