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말글살이 14] 미망인, 처녀작…성차별어 바로잡아요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0.10.19. 10:15
# 슬기로운 말글살이 14회
성차별어: 녹색어머니회, 미망인, 저출산, 처녀작
# 요즘 성차별 의미가 담긴 말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녹색어머니회, 미망인, 저출산, 처녀작
# ‘녹색 어머니회’가 차별어라고?
학교에서 교통 봉사를 하는 학생 보호자 모임을
‘녹색 어머니회’, ‘녹색맘’ 등으로 부릅니다.
하지만, 교통 봉사에 늘 ‘어머니’만 참여하는 것은 아닙니다.
# 녹색 어머니회는 ‘녹색 학부모회’라고 하면 됩니다.
# ‘미망인’이 차별어라고?
‘남편을 여읜 여자’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미망인’,
왜 차별어에 속할까요?
# ‘미망인’은 ‘춘추좌씨전’의 ‘장공편(莊公篇)’에 나오는 말로
‘남편을 따라 아직 죽지 않는 여자’라는 의미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 ‘아직 따라 죽지 못한 사람이라는’ 뜻이 있는 ‘미망인’ 대신
객관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미망인 (×) → 고●●●씨 부인 (◯)
# 여성이 아기를 적게 낳는다는 의미의 ‘저출산’이 아니라
아이가 적게 태어난다는 의미의 ‘저출생’이라고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저출산 사회 (×) → 저출생 사회 (◯)
# 어떤 일이나 행동을 처음 한다는 의미로 사용하는
‘처녀’는 ‘첫’으로 써야 합니다.
처녀작 (×) → 첫 작품 (◯)
처녀비행 (×) → 첫 비행 (◯)
# 성차별 언어를 바로잡아 성평등 사회를 만들어요!
언어는 소통이다
일상에서 만나는 쉬운 우리말
오마이뉴스, 세종국어문화원
제작: 오마이뉴스, 세종국어문화원
제작지원: (사)국어문화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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