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온라인 전시로 ‘우표박물관’ 관람해볼까?

시민기자 김민선

Visit89 Date2020.10.13 10:40

세상에 우표는 언제 처음 생겼을까? 1800년대 유럽에서는 편지를 받는 사람이 우편요금을 내는 제도가 있었다. 그런데 편지의 무게와 배달거리가 전부 달랐기 때문에 요금을 매기는 과정이 복잡했다. 또 우편요금을 내는 사람이 돈이 없으면 편지를 다시 가져가는 일이 생겼다. 이를 보완하고자 영국에서 우표제도 개혁안을 제안해 1840년 1월 균일 우편요금제도가 드디어 시행되게 되었다.

지금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 전화나 이메일, SNS 등으로 쉽게 소식을 주고 받는 시대지만 여전히 우편제도는 중요한 통신수단이다. 우리나라의 우편제도는 언제 시작됐는지, 우표 속에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우정사업본부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에 방문해보자.

한국우표포털서비스 홈페이지 첫 화면

한국우표포털서비스 홈페이지 첫 화면 ©한국우표포털서비스

일단 ‘한국우표포털서비스(https://stamp.epost.go.kr/)’에 접속하면 우리나라 우표의 역사와 2500여종의 우표와 2000여종의 엽서를 포함한 다양한 자료를 볼 수 있다.

우표는 작지만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표현하고 있어 ‘작은 포스터’라고도 불린다.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였다. 이에 우정사업본부에서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년’ 우표를 발행했다. 이처럼 우표는 그 나라의 중요한 행사나 기념할만한 일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지는 또 하나의 발자취가 되어준다.

2020년 9월 28일 발행된 유관순 열사 순국100주년 우표

2020년 9월 28일 발행된 유관순 열사 순국100주년 우표 ©한국우표포털서비스

특히 한국우표포털에는 ‘온라인 VR전시관’이 있어 코로나19 상황에도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우표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다. ‘우표박물관 VR전시관’으로 입장하면 크게 4가지 메뉴가 가장 먼저 보인다.

1. 우표박물관 들어가기, 2. 우정역사마당, 3. 우표체험마당, 4.우표정보마당 등이다. 각 코너를 돌아보는 동안 우표의 탄생과 변천사, 세계의 우표와 캐릭터 우표, 유명한 우표수집가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우표박물관 VR 전시관

우표박물관 VR 전시관 ©한국우표포털서비스

VR 전시관은 직접 현장에 온 듯 관람할 수 있다. 화면 오른쪽 가장 위에 있는 ‘삼각형’을 누르면 화면이 천천히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다시 삼각형 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정지한다. 다음 전시관으로 가고 싶을 때는 화면 가운데 있는 하얀 동그라미를 클릭하면 된다. 화면 안에 있는 주황색의 ‘우표박물관 상징’을 누르면 자료에 대한 설명이 더해진다.

우정역사마당에 있는 '홍영식 선생님'

우정역사마당에 있는 ‘홍영식 선생님’ ©한국우표포털서비스

두번째 코너인 ‘우정역사마당’에서  ‘홍영식 선생님’ 대한 정보창을 클릭해 보았다. 그는초대우정국 총판으로 서울중앙우체국 앞 동상의 주인공이다. 

근대화에 관심이 많았던 ‘홍영식’은 일본이나 미국에 갈 때마다 우체국을 찾아가서 사업 방법을 물어보고 우표와 편지 봉투를 받아 가지고 돌아왔다. 홍영식은 이렇게 차근차근 우편 사업을 준비하면서 그 결과를 고종에게 보고를 했고 1884년 우리나라 최초의 우편사업이 시작되자 우정국의 총판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우편 사업은 우여곡절도 많았다. 우정총국에서 갑신정변이 일어나면서 고종은 우정총국을 없앴다. 그 이후 10년이 더 지나 1895년 조선의 우편 사업이 다시 시작되었다. 그러나 일제강점에는 일본의 우표가 통용되었으며, 8.15 광복 후 일본에서 ‘해방 조선 기념우표’가 1946년 5월 1일에 처음 발행되었다.

우표정보마당에 있는 우표 수집가의 방

우표정보마당에 있는 우표 수집가의 방 ©한국우표포털서비스

우표정보마당 내에 있는 ‘우표 수집가의 방’에서는 유명한 우표 수집가로 알려진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루스벨트는 자신의 소아마비를 극복하는데 우표 수집이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스 2세 역시 우표 수집광으로 유명하며,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도 우표 수집가이다. 그들은 왜 우표를 수집한 것일까? 우표에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등이 녹아 있기 때문에 그 나라를 알 수 있는 훌륭한 정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루스벨트 대통령은 “우표에서 얻은 지식이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더 많다”라고 말했는지도 모르겠다.

'세계우표' 코너에 있는 UN 발행 우표

‘세계우표’ 코너에 있는 UN 발행 우표 ©한국우표포털서비스

이 외에도 한국우표포털서비스 내 ‘우표로 보는 세상’에서는 우표와 관련된 칼럼과 재미있는 읽을 거리로 가득하다. 또한 ‘우표시장’ 코너에서는 우표를 수집하는 사람들이 우표를 거래할 수 있으며, ‘세계우표’ 코너에서는 해외에서 발행되는 다양한 우표를 볼 수 있어 보다 넓은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모처럼 우표를 매개로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 한국우표포털서비스(K-stamp) 홈페이지 : https://stamp.epost.go.kr/
■ 우표박물관 온라인 VR 전시관 바로가기 : http://image.epost.go.kr/stamp/stampvr/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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