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적 스마트시티' 어디까지 왔나?…2020 서울 리더스 포럼

시민기자 정오윤

발행일 2020.09.29. 14:40

수정일 2020.09.29. 15:55

조회 1,653

지난 22일 무관중 '2020 서울 스마트시티 리더스 포럼'이 열렸다.

지난 22일 무관중 '2020 서울 스마트시티 리더스 포럼'이 열렸다. ⓒ서울시

‘2020 서울 스마트시티 리더스 포럼’이 지난 22일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무관중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최됐다. ‘스마트시티’란 통신•전자기술을 이용해서 물, 에너지, 시간 등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그것을 통해서 시민의 삶을 바꾸는 도시공간을 말한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라는 전염병으로 전 세계가 문명의 대전환을 맞고 있는 가운데 포용적 스마트시티를 만드는 일에 세계 도시들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마트도시의 가치는 기술과 사람 사이의 균형과 어울림이다

스마트도시의 가치는 기술과 사람 사이의 균형과 어울림이다. ⓒ서울시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발표를 통해 서울시가 기술 인프라와 인적 인프라를 조화롭게 구축해 지속가능한 혁신과 사람 중심 도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이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까치온에 대해 설명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이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까치온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시

서울시는 디지털 사회로의 대전환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디지털 격차의 해법이 포용적 스마트시티에 있다고 보고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언택트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혁신적인 행정 서비스 제공과 스마트폰 보급과 교육 등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해 개개인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시민들 각자의 의식의 전환과 참여가 있어야 스마트도시가 유의미할 것 같다.

헤이그 시의 마린 프리예 CIO는 노인대상 신기술 시범사업을 소개했다

헤이그 시의 마린 프리예 CIO는  노인대상 신기술 시범사업을 소개했다. ⓒ서울시

헤이그 시의 마린 프리예 CIO의 발표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지난 15년 동안 기대수명이 증가하였다. 많은 노인들이 건강하게 살고 싶어 하는 니즈에 부응하기 위한 신기술 시법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바로 로봇을 사용해 약복용 시간을 알려주고 낙상사고 방지와 온수 사용시에 다양한 도구를 활용케 하는 것이다. 이때 참가자의 니즈를 충족해야 하고 사용기술이 용이해야 한다. 각자 처한 상황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며 저렴해야 하고 확장도 가능해야 한다. 고령화와 돌봄인력의 부족 등 현실을 고려할 때 스마트시티가 노인돌봄서비스에 잘 활용되기를 기대해 본다.

성동구 홍명안 국장은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은 ‘스마트 쉘터’ 사업을 발표했다

성동구 홍명안 국장은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은 ‘스마트 쉘터’ 사업을 발표했다. ⓒ서울시

성동구 홍명안 국장은 성동형스마트시티 사업 중 하나로, 버스정류장에 최첨단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쉘터' 도입 후 시민들의 호응이 높다고 밝혔다. 스마트 특구인 성동구는 스마트 쉘터 외에도 스마트 횡단보도, 스마트 인프라 구축 등을 진행 중이다.  

LA시 테드로스 CIO는 ‘LA City 디지털 윤리강령’에 대해 발표했다

LA시 테드로스 CIO는 ‘LA City 디지털 윤리강령’에 대해 발표했다. ⓒ서울시

테드로스 CIO에 따르면 LA시는 올해 ‘LA 시 윤리강령’을 마련했다. 디지털 기술을 사용함에 있어 인간중심, 투명성, 안전성, 지속가능성, 공평성이 중요하고 이 중 '공평성'이 가장 중요하다. 스마트 도시라는 콘셉트에서는 포용성을 확보하면 확보할수록 이웃에게 많은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경제적인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게 윤리강령의 핵심이다.

포용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 자료를 많이 활용하고, 또하나 중요한 것은 반복생산이 가능한 결과치이다. 반복적으로 동일한 패턴으로 생산할 수 있다면 자료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고 지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할 것이다. 이처럼 LA 시는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와 윤리적인 태도로 스마트시티를 리드하고 있다. 

SH공사 김정곤 단장은 디지털 기술과 그린 기술의 만남인 ‘이끼를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을 소개했다

SH공사 김정곤 단장은 디지털 기술과 그린 기술의 만남인 ‘이끼를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을 소개했다. ⓒ서울시

김정곤 SH공사 단장은 마곡지역 뉴타운 사업의 일환으로 미세먼지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 곳은다른 지역과 다르게 초미세먼지가 많았다. 초미세먼지는 눈, 호흡기관, 순환계, 면역계 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독성 물질이다. 입자가 작아 코점막 이나 구강,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장기간 노출되면 폐에도 치명적이다. 이에 SH 공사에서는 IOT 기술과 이끼라는 식물을 이용해서 대기환경을 정화시키고 초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산투 본 브룬 과장은 헬싱키 스마트시티 ‘칼라사타마 혁신지구’를 알렸다

산투 본 브룬 과장은 헬싱키 스마트시티 ‘칼라사타마 혁신지구’를 알렸다. ⓒ서울시

핀란드는 매우 혁신적인 나라이다. 지난 100년 동안 가장 빈곤한 나라에서 혁신과 평등교육을 실현하는 나라가 되었다. 혁신구역이라 부르는 ‘칼라사타마 스마트도시’는 가장 오래되고 오염된 주택•산업 부지를 새로운 주택•상업 지구로 바꾸는 사업이다. 구도심을 버려두고 신도시를 새로 만들기보다는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스마트도시로 만드는 칼라사타마 스마트도시는 그동안 개발위주의 경제를 지향해온 대한민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스마트도시는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가속화 될 것이고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되겠지만 ‘디지털 주권’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이 위원장은 강조했다. 많은 도시들은 교육보다는 좀 더 포괄적인 액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모든 사회문제를 디지털 기술을 통해 해결할 수는 없지만 집단지성의 혁신을 통해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시티 라이프’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스마트시티 라이프’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서울시

이어서 스마트시티즌 토크 콘서트에서는 스마트도시란 무엇이며 슬기로운 스마트시티 라이프를 즐기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 지 국내외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조원희 감독은 ‘영화 속 스마트시티 2001: a space odyssey(1968) 기술공포의 전형’에 대해 발표했다.

조원희 영화감독은 ‘영화 속 스마트시티' 강의를 진행했다. ⓒ서울시

조원희 영화감독은 '영화 속의 스마트시티' 강의를 통해 영화 속에 반영된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영화 속 스마트시티에는 부정적 측면의 이야기가 보인다. 누구나 미지에 대한 공포와 기술의 공포를 가지고 있다. 역 유토피아(逆 Utopia), 통제된 사회, 슬럼화 된 미래의 스마트도시는 영화 창작자들의 흥미 본위의 왜곡된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진정한 스마트도시를 위해서는 ‘LA 시 디지털 윤리강령’과 같은 제도적 보완과 인간중심의 가치가 중요해 보인다. 미래의 스마트시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2020 서울 스마트시티 리더스 세미나는 서울시 공식 유튜브에서 다시보기 할 수 있다. 
   
■ 2020 서울 스마트시티 리더스 포럼
○ 일자 : 2020. 9. 22(화) 16:00 / 서울시청 태평홀(본관 B2층)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
○ 홈페이지 : https://forum.seoul.go.kr/ssc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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