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포럼으로 스마트시티즌이 되어 볼까?

시민기자 송수아

발행일 2020.09.25. 10:09

수정일 2020.09.25. 15:20

조회 1,857

코로나19로 인해 정보 통신 기술을 이용하는 경우가 더욱 많아졌다. 필자의 경우도 올해 처음으로 실시간 화상 수업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그전에는 그런 기술을 사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이처럼 정보 통신 기술이 점점 더 요구되다 보니 정보 이용 격차가 코로나19로 인해 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가 발생한 뒤로 언택트 방식이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2020 서울 스마트시티 리더스 세미나 ©서울시

2020 서울 스마트시티 리더스 세미나 ©서울시

서울시는 9월 22일 2020 서울 스마트시티 리더스 포럼을 개최했다. 22일 진행된 스마트시티 리더스 포럼에서는 1부 스마트시티 우수사례 발표와 2부 스마트시티즌 토크 콘서트로 행사가 이루어졌다. 이승희 아나운서가 진행했다.

첫 번째 순서로는 이원목 스마트도시정책관의 발표가 있었다 ©서울시

첫 번째 순서로는 이원목 스마트도시정책관의 발표가 있었다 ©서울시

서울시의 스마트시티 현황과 계획

기술 인프라의 대표적 사례로 스마트 서울 플랫폼 6S를 들었다. 6S는 미래 스마트 서울의 기반 인프라로 사람과 도시를 연결한다. 초고속망과 와이파이를 통해 초연결 서울을 구현하고,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도시 현상 데이터의 체계적인 수직, 데이터의 통합과 활용, AI 기반의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기술 인프라 6S 중 S넷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서울시

기술 인프라 6S 중 S넷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서울시

기술 인프라 6S 중에서 함께 누리는 서울, 격차 없는 서울을 만드는 스마트 서울 S넷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스마트폰의 확산과 동영상 중심의 콘텐츠 대용량화로 무선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고, 가게 통신비 부담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서 데이터 거지, 와이파이 거지 등과 같은 통신격차를 나타내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문제점을 제시했다. 과거 산업화 시대에는 고속도로가 우리 경제의 대동맥이자 기관차가 되었다면, 새로운 스마트 시대에는 초고속 대용량의 차세대 초연결 통신 인프라가 스마트 도시의 핏줄이 될 것이라 얘기했다.

S넷은 총 120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자가 광통신망과 공공 와이파이를 서울시 전역에 설치하고 다양한 사물인터넷 IoT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혁신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포스트 코로나 사회를 대비한 서울시의 야심찬 계획이다.

디지털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만 6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디지털 격차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

디지털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만 6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디지털 격차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

이 정책관은 연구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고령층의 디지털 이용과 활용 수준은 일반 국민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고,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디지털 역량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할 시점이다. 따라서 서울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시민들의 디지털 접근권 강화를 위해 스마트폰이 없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민간 협력 방식을 통해 특화 스마트폰 요금제를 개발, 보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두 번째 순서로 네덜란드의 헤이그 사례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서울시

두 번째 순서로 네덜란드의 헤이그 사례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서울시

네덜란드 또한 지난 15년간 기대 수명이 많이 증가해 평균 80세까지 산다고 한다. 그에 따라 노년층이 증가하고, 그 노인층은 건강하게 오래 살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헤이그시는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해서 노인들이 자가에서 조금 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마린 프란예는 헤이그시가 노인들이 자가에서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고 시도하면서 혁신적인 방법들을 활용하면서 좀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서 성공적인 사례와 성공적이지 않은 사례를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해서 많은 노인들이 최신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몇 가지 사례로 로봇을 사용해서 약 복용 시간을 알려주거나 약 복용을 지원해 주고, 낙상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카펫 활용, 온수를 사용할 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도구의 도입 등이 있었다.

헤이그시가 프로젝트에서 성공할 수 있던 이유로 "첫째,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사용하는 기술은 사용이 용이하도록 설계하였다, 둘째, 기술들이 복잡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기술과 관련된 교육을 따로 제공하였다"라는 점을 꼽았다.

22일 진행된 포용적 스마트시티 포럼 2부 ©서울시

22일 진행된 포용적 스마트시티 포럼 2부 ©서울시

2부는 좀 더 유쾌한 분위기로 포럼이 진행되었다. 진행에 이승희 아나운서와 함께 정철규 방송인이 함께해 더 유연한 분위기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2부 시작에서 스마트시티의 정의에 대해서 한 번 다시 정리해 줬다. 스마트시티는 통신, 전자 기술을 이용해서 그런 자원들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그것을 통해 시민의 삶을 바꾸는 도시공간을 말한다. 2부에서는 여러 나라의 스마트시티 사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캐나다의 시마트 시티 사례 ©서울시

캐나다의 스마트시티 사례 ©서울시

캐나다에서 스마트시티는 결국 시민을 위한 것으로 도시는 기술을 활용해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개선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두고 있다고 한다. 즉, 지금 현재 살고 있는 조건과 미래의 조건을 최상으로 제공해야 함을 의미한다.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스마트도시를 만들고 도로 교통 상황을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경험으로는 퀘백과 몬트리올 같은 경우에는 IoT 솔루션에 집중적으로 개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생부터 교통, 커뮤니케이션, 인프라, 폐기물 관리 등을 지속가능한 개발 형식으로 이끌어 가기 위한 IoT기술을 말한다.

콜롬비아의 스마트시티 사례 ©서울시

콜롬비아의 스마트시티 사례 ©서울시

콜롬비아는 2008년부터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고 한다. 그리고 여러 주체들이 현재도 참여 중이다. 콜롬비아에서는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기 위해 통신망과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서 스마트시티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나,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고 개인의 생각을 전했다.

서울의 스마트시티 사례 ©서울시

서울의 스마트시티 사례 ©서울시

다음으로는 서울 시민 김혜수 씨의 서울의 스마트시티 사례를 들었다. 서울에서의 스마트시티 서비스는 시민들은 잘 느끼지 못하지만 가스와 수도가 새는 것을 센서를 통해 알려주는 제도와 CCTV가 정말 많이 있어서 스마트 도시의 중요한 센서 역할을 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 그리고 온라인을 잘 활용해 공유경제를 많이 활용하고 있고, 스마트 디바이스를 시민들에게 빌려주는 사업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었다.

태국의 스마트 시티 사례 ©서울시

태국의 스마트시티 사례 ©서울시

태국의 경우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느꼈다. 태국에서는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정부에서는 200여 개가 넘는 행정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 중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행정 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이 제고되었고, 그뿐만 아니라 음식 배달, 인터넷 뱅킹 등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고 한다.

스마트시티 리더스 포럼 중간에 통신오류가 있어 아쉬웠다 ©서울시

스마트시티 리더스 포럼 중간에 통신오류가 있어 아쉬웠다 ©서울시

이번 포럼에서는 아쉬운 점이 한 가지 있었다. 스마트시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자리인데 중간에 통신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은 좀 안타까웠다. 하지만 유튜브 실시간 채팅으로 소통하려는 서울시의 모습을 볼 수 있던 점은 반가웠다. 채팅을 통해 시민들에게 질문이 들어오면 실시간으로 현장에서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거나 그 질문을 가지고 토론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실시간으로 바로바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온라인 포럼의 장점임을 느낄 수 있었다.

2020 서울 스마트 시티 리더스 포럼 ©서울시

2020 서울 스마트 시티 리더스 포럼 ©서울시

이번 포럼을 들으면서 서울시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시민들의 사례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를 들으면서 느꼈던 점은 우리나라가, 특히 서울이 정보 통신 측면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는 것이다. 외국에서는 우리나라 버스정류장을 보고 부러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버스가 언제 오는지 알려주는 화면과 핸드폰 충전을 할 수 있는 공간 등 이미 서울 곳곳에는 스마트도시가 되기 위한 노력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S넷을 포함한 스마트도시 인프라 구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언택트 라이프 스타일이 조만간 실현 가능하겠다는 생각했다.

태국의 사례에서 행정 서비스가 온라인으로 제공 중이라고 했지만, 전 세계에서 이러한 서비스가 제일 잘 구축된 나라가 우리나라라고 한다. 실제로 많은 행정 업무를 집에서 컴퓨터 혹은 스마트폰 하나로 가능한 경우가 참 많다. 이처럼 이번 포럼을 통해서 다양한 분야에서 다른 나라 보다 한발 앞서나간 서울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하면서 이렇게 화상 통화 서비스를 이용해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점이 무척 신선했다.

■ 2020 서울 스마트시티 리더스 포럼 : https://forum.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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