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소개하고 싶은 '한 문장'은요...서울도서관 공모전

시민기자 조성진

발행일 2020.09.23. 13:49

수정일 2020.09.23. 16:05

조회 2,034

가을이 찾아왔다. 구름 없이 화창한 하늘은 높아만 간다. 햇볕은 따뜻한 데다 선선한 바람마저 불어온다. 야외활동에 적합한 날씨가 줄곧 이어지는데도,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하는 현실이 야속하기만 하다.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있어, 시민들의 답답함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서울도서관에서는 가을을 맞아 시민들을 위한 재미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내 책 속 '한 문장' 공모전 포스터 ©서울도서관

<내 책 속 '한 문장'> 공모전 포스터 ©서울도서관

바로 9월 14일부터 10월 4일까지 진행되는 <내 책 속 ‘한 문장’> 공모전이다.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 공모전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지친 시민 응원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현재 1차이며 12월까지 매월 진행될 예정이다.

<내 책 속 ‘한 문장’> 공모전은 자신이 읽은 책 중에서 인상 깊거나 혹은 소개하고 싶은 ‘한 문장’을 골라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 손글씨나 그림, 사진 등 취향이나 재능을 살려 자체 제작해도 가능하다. 단순한 손글씨라도 ‘한 문장’을 잘 표현하기만 하면 된다. 공모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총 3장의 사진이 필요하다. 먼저 ‘한 문장’을 잘 표현한 자유창작물의 인증사진 1장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선택한 책의 표지 사진 1장과 ‘한 문장’이 포함된 페이지 사진 1장만 있으면 끝이다.

사진 3장을 준비하여 네이버 공모 참여 페이지에 제출하게 되면 참여가 완료된다. 해당 공모전에 참여하면 선정과 추첨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선정 기준은 ‘한 문장’의 정확성과 참신성, 전달력 등 조화로움을 우선 평가한다. 100명에게 3만 원 상당의 서울사랑 상품권이 제공된다. 또한 선정작은 eBook으로 제작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다른 시민들도 서울도서관을 통해 읽고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니 그 의미가 크고 매력적이다. 단순 추첨을 통해 400명에게 1만 원 상당의 상품권이 제공된다. 결과 발표는 10월 12일 오후 5시, 서울도서관 홈페이지(https://lib.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개별 문자도 발송될 예정이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에서 고른 '한 문장'을 손글씨로 표현했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에서 고른 '한 문장'을 손글씨로 표현했다 ©조성진

직접 참여해보니 간단했다. 스페너 존슨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을 골랐다. 한때 베스트셀러로 인기가 많았던 책이다. 일단 책장 속에서 좋아했던 책을 꺼내 펼치고 다시 읽어보게 되니 좋았다. 여러 번 읽었던 책인 만큼 몇 문장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책의 내용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가장 맘에 쏙 드는 문장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렇게 선택한 '한 문장'을 손글씨로 표현해보았다. 눈으로 읽기만 했던 '한 문장'이 직접 써보니 또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공모전에 참여함으로써 책의 주제와 함께 선택한 '한 문장'이 더욱 기억에 오래 남게 될 것 같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이 왔으니 실내에서 오랜만에 좋아하는 책도 꺼내서 읽어보자. 그렇게 책에 대한 추억과 내용을 떠올리고 있다보면 눈을 사로잡는 '한 문장'이 보인다. 직접 손글씨로 써보니, 눈으로 읽을 때와는 전혀 새로운 느낌이 다가왔다. 여기에 사진만 찍으면 공모전 참여 완료다.

서울도서관 전자책 추천도서 리스트 ©서울도서관

서울도서관 전자책 추천도서 리스트 ©서울도서관

이와 함께 가을을 맞아 책 한 권 읽고 싶다면, 서울도서관에서 eBook 서비스를 활용해보자. 코로나19로 인한 도서관들의 잠정 휴관 상태 때문에 책을 빌리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서울도서관은 전자책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손쉽게 누구나 책을 빌려볼 수 있다. 서울도서관 홈페이지를 찾아 회원가입하기만 하면 일단 제공되는 모든 전자책을 대출이 가능하다. 서울도서관의 보유한 모든 종이책이 전자책으로 있지는 않지만, 충분히 많은 양의 책들이 전자책으로 제공된다. eBook이 낯선 사람도 쉽게 대출해서 읽어볼 수 있을 정도로 대출 절차가 간편하다. 회원가입 후 전자책 뷰어를 다운로드한 뒤, 원하는 책을 골라 클릭하기만 하면 끝이다.

 >>서울도서관 전자책 소개 페이지 바로가기

전자책뷰어

전자책을 대출해 뷰어로 본 모습

글쓰기에 관련한 책을 읽어보고 싶어 피터 엘보의 <힘 있는 글쓰기>를 전자책으로 대출했다. 이렇게 간편한 전자책 대출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빨리 알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생각이 들 정도다. 서울도서관 전자책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책을 골라 클릭만 하면, 대출부터 읽기까지 아무런 문제없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전자책 뷰어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작동해서 다른 프로그램이 필요하지 않았다. 책을 좋아하는 시민이라면 전자책 서비스도 이용해보고 책 속에서 한 문장을 찾아 공모전에도 참여해보자.

■ 서울도서관
○ 내 책 속 '한 문장' 공모전 네이버 제출처 : http://naver.me/FGpYDuIE
○ 홈페이지: https://lib.seoul.go.kr/
○ 문의 : 120, 02-2133-0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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